밥을 먹었으니 역시 온천을 들어가야 제맛인데

가기 전에 물을 최대한 많이 마셔두고 갑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 두통이 생기곤 해서 물을 많이 마시는 버릇이 있음

한 번 두통이 생기면 한숨 자고 일어나기 전까지는 낫지 않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있습니다

노천온천은 대절 식인데요

40분간 사용할 수 있고 로테이션으로 쓸 수 있습니다

오늘 숙박객은 다섯 팀 정도였는데, 제가 체크인을 꽤 늦게 했음에도

예약이 비어 있어서 원하는 시간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여기는 그냥 일반 탕인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사실상 어딜 가도 대절입니다

탕이 두 개인데 

탕마다 검사증을 붙여야되나봅니다

카시키리 예약을 해뒀기 때문에 잠깐 다시 나와서

안마의자가 공짜가 아니라서 안마의자는 안 가기로.

몇십만원을 내고 자는데 천원 넣고 돌리는 안마의자는 돈이 아까운

그런 느낌이 듭니다

컴퓨터가 있는데요

이 키보드를 보면 일본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그런데 이미!

모든 국가의 키보드가 다 깔려 있고 한국어도 있어서

별도로 설정을 할 필요가 없네요

인터넷 속도는 지옥 그 자체라

제 블로그가 안 들어가집니다

아톰 ㅡㅡ

책은 제 취향이 아니구요

시간 돼서 감

이렇게 입욕 중이라는 팻말을 세워둬야

다른 사람들이 실수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안에도 이중으로 잠금장치가 있긴 하지만

태어난 모습 그대로를 남에게 보여주는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씁니다

물은 아끼지 않고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노천인데요

좋습니다

비까지 오니 분위기가 좋습니다

이것의 용도는 핸드폰 보관함입니다

아무리 방수폰이지만 물 속에 폰을 보관할 수는 없습니다

오이타 온천에서의 침수폰 참사는 다시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게 뭔가 싶었더니만 소화기였음….

아무리 분위기를 내야 한다지만 그래도 소방법이 더 위입니다

현 위치는 여기인데

생각보다 대중교통으로도 올만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시내버스도 다니긴 하는데

짐 들고 타라고 하면 그건 또 꺼려져서 

역시 차가 좋습니다

몸이 뜨끈뜨끈하니 누워서 귤까먹음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방에 있는 탕을 써봐야죠

벌써 3시간 동안 세 번째라

이번엔 짧게만 체험하고 나갑니다

그리고 다시 귤까먹음

할 건 없는데 이상하게 참 바쁩니다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돼서요 밤늦게까지 있을 수가 없음 ㅜ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여전히 그치지 않았는데

마침 날이 밝았으니 밖도 좀 구경을

비가 많이 오진 않는데

맞고 다닐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이 료칸 유일한 단점이

아침도 코스요리가 나온다는건데요

그게 뭔 단점이냐 싶겠지만 코스요리다보니 

아침 식사 시작을 빠르게 할 수 없고, 먹는데 오래 걸리기까지 합니다

오늘 도쿄에 12시까지 돌아가야 하는데 조식은 8시부터고 먹는데 한 시간이 걸려서

9시가 넘어서 체크아웃이 가능합니다

시간이 여유로운 사람들한텐 별 상관이 없지만

뒤에 일정이 있으면 이런 게 안 좋습니다

그래서 온천 여행은 마지막 날에 넣지 않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근데 또 마지막 날 숙소가 제일 좋아야 만족스럽게 돌아올 수 있는 거 같긴 한데… 좀 어렵네요

유가와라가 생각보다 멀어서 도쿄에 3시간에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전철을 타도 2시간이면 가는데 차로는 2시간이 안 되는 정말 철도만이 답인 나라입니다

근데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아침을 먹습니다

뭘 먹으란거지 하고 순간 당황함

역시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함

아침부터 배에 기름칠하고 출발합니다

어제랑 똑같은 메뉴

아이스 블랙티에 우유에 시럽

어제 들어갔던 곳은 여탕이 되었고

어제 여탕이었던 곳이 남탕이지만 

시간이 없어서 이제 체크아웃 해야 합니다

도쿄에 12시까지 가야되는 이유가

차 반납 시간이 12시라서 그런데요

서둘러 가야겠습니다

“13. 유가와라 온천 료칸 오베르쥬 유라쿠(オーベルジュ 湯楽)”의 0개의 댓글

  • 완전히 직장인의 여행이군요
    이것도 이것나름 매력이 있는듯

    물론 저는 이런걸 못하는 가난한 학생이지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