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입국심사장에는 자동 출입국 심사 게이트 (自動化ゲート) 가 있는데요,


원래는 일본인, 장기 체류 외국인만 사용 가능하지만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일반 단기체류 여행객도 이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Japan Trusted Travel Program (TTP) 라고 하는 프로그램 심사를 통과하면 되는데, 심사를 받고 나면 아래와 같은 특정 등록자 카드 (特定登録者カード) 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간사이공항 1터미널이 정말 극혐인데 간사이공항에서 빛을 발하는 기능이 아닐까 싶네요. 긴 외국인 심사대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이 심사를 받아 이용하는 사람이 매우 극소수라 시내 면세점이나 기차역 매표소 등에서 이 카드를 봐도 단기체류인지 아닌지 구분을 못 해서 면세 / 외국인 패스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생긴다고 합니다. (JR 패스 홈페이지는 아예 공지사항에 이거 이용하지 말라고 써놓음)



설치 장소

나리타 공항 (1, 2터미널만)

하네다 공항

츄부 공항

간사이 공항 (1, 2터미널)




이용 조건

한국 여권이 있다는 가정 하에 아래 8개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한국 여권이 아니라도 일본 무비자 입국 가능한 여권 소지자면 상관 없습니다.



◆ 1. 비즈니스, 관광, 친척 방문 등의 목적으로 단기체류하는 경우


◆ 2. 1년에 최소 2번 이상 일본에 방문하는 경우


◆ 3. 과거에 추방 이력이 없는 경우



◆ 4. 다음 두 유형 중 하나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1) 1년 이상 아래 조건의 공/사기업 정규직 근무 중인 자로써 아래 조건 중 하나 만족


   ① 일본 정부나 지방 공공 기관이 주요 출자자인 기관

   ② 일본 정부가 인정하는 국가의 정부나 지방 공공 기관이 주요 출자자인 기관 (한국 가능)

   ③ 국제 기관

   ④ 일본 금융 상품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을 발행하는 주식회사 및 자회사

   ⑤ 일본 정부가 인정하는 국가나 지역의 금융상품 거래소에 준하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을 발행하는 주식회사 및 자회사

   ⑥ 일본 정부가 인정하는 국가나 지역의 법인이며, 자본이나 출자 총액이 5억 엔 이상인 곳


 (2) 일본 정부 또는 지방 공공기관, 혹은 이 기관이 주요 출자자인 기관 및 일본 금융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을 발행하고 있는 주식회사, 또는 자회사와 업무상 관계를 맺고 있는 자로써 그 업무로 인해 반복하여 일본에 입국을 할 필요성이 있어 해당 기관과 회사에서 요청한 사실이 있는 사람



◆ 5. 국내외에서 벌금형 이상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


◆ 6. 해외 여행 결격 사유가 없는 자


◆ 7. 전산으로 개인정보가 등록된 사람 (공항에서 지문 · 사진찍는 거에 문제 없는 경우)


◆ 8. 상륙 거부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




요약하면 


"단기체류 여행/비즈니스로 입국하고, 일본 출입국 시 전혀 트러블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사람들 중에 일본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과 관계되거나 자본 · 출자 총액 5억 엔 이상 기업에 1년 이상 종사하고 있는 사람, 혹은 그런 회사에서 요청을 정식으로 넣어준 사람"


이 이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요약이 됐는지 모르겠는데 제일 중요한 조건은 4번인 거 같습니다.




신청


2019/07/02




총 2단계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먼저 온라인으로 사전 심사를 받고, 현지에 가서 추가 심사를 받는 방식입니다.




링크는 https://www.ttp.moj.go.jp/TTP/xhtml/apply/top.xhtml 입니다.


여기에서 신청을 시작합니다.






먼저 ID를 만들어야 합니다.


적당히 만듭니다.






지원서 작성 메뉴로 들어가서





간단한 개인 정보를 적구요


국적과 주소는 꼭 대문자로만 적어야 합니다.


Intended date of entry (입국 예정일) 은 대충 4개월 뒤로 적었습니다


보통 이거 3~4개월쯤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칸이 다섯 개나 있는데


도저히 뭘 보내야할 지 모르겠는데




저같은 경우는 위 4번 조건의 ⑥번 조항, 자본 5억엔 이상 회사에 1년 이상 재직 조건으로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1년 이상 재직 중인 걸 증명하기 위해 재직 증명서, 자본이 5억엔을 넘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넣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코스피 상장 기업이라 ⑤에도 해당되는 거 같긴 한데 아무튼 서류는 같습니다.




증빙자료를 올리는 칸이 여러 개 있는데요


위에 1번 칸부터 차례대로 넣는 게 아니라


아래 설명을 읽고 해당되는 칸에 넣어야 합니다.







서류 넣는 곳에서 스크롤을 내리면 신나는 스무고개 타임입니다


안 읽어보고 전부 YES 누르면 바로 훅갑니다


정말 잘 읽어보고 눌러야 합니다.





1. 해당 국적자이냐?

- 한국 국적이면 Yes 입니다


2.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냐? 

- 반드시 No 이어야 합니다.


3. 일본에서 추방당한 이력이 있느냐? 

- 반드시 No 이어야 합니다.


4. 현재 정규직이고 계속 근무할 것이냐? 맞다면 서류를 [증빙자료 2번] 에 업로드하세요

- 회사에서 정식으로 발행된 서류이며 회사 직인 혹은 서명이 있어야 함

- 여권 영문 성명과 동일한 이름이 있어야 하고 직위와 근무 기간이 명시되어야 함

- 발행일이 있어야 함

- 3개월 이내에 발행된 것이어야 함

- 서류는 반드시 영어나 일본어로 되어 있어야 함.

- 사원증, 명함, 급여명세서는 재직 증명으로 사용 불가함.


5.  4번에 Yes인 경우 답하세요

당신의 회사가 조건 ①~⑥에 해당합니까? 맞다면 서류를 [증빙자료 3번] 에 업로드하세요

- 맨 위에 신청 조건에서 설명했던 조건에 맞는지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 저는 ⑥번 조건으로 신청해서, 자본금이나 출자총액이 5억엔을 넘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를 올려야 합니다. 재무제표를 올렸습니다.


6. 당신은, 질문 5의 ① 공적기관 또는 ④ 회사와 업무상 관계, 혹은 일본에 반복 방문해야 하는 사유가 있어 신청 희망을 하는 것입니까?

- 5-①,④에 해당되거나 회사 요청으로 신청하는 거라면 여기에 Yes입니다

- 저같은 경우는 5-⑥ 으로 신청하는 거라 No입니다.


7. 미국 여권 소지자인가요?

- No


8. [증빙자료 1] 에 여권 사진을 올리셨습니까?

- 진작 좀 올리라고 하지


9. 아래 두 질문에 모두 No 라면 TTP 신청 대상이 아닙니다.

(1) 질문 4, 5에 모두 Yes라고 쓰신 분 - [증빙자료 2]를 업로드 하셨습니까?

(2) 질문 6에 Yes라고 쓰신 분 - [증빙자료 4]를 업로드 하셨습니까?


저는 (1) 에 해당됩니다.


10. 질문 7에 Yes라고 답한 분에 대한 질문입니다

- 질문 7이 Yes 인 분이라면 Yes 지만 보통은 No 일 것입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면 최종확인을 시켜줍니다.


맞게 썼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합시다.






등록이 완료되고 메일로 신청 내역을 보내줍니다.


입국 카드 사전 입력 창이 뜨는데, 지금은 일단 아니오 눌러도 됩니다


다음 입국 전까지만 쓰면 되고, 언제나 이 메뉴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것의 정체는... 원래 우리가 일본에 입국할 때 쓰는 입국 카드입니다


입국 카드 내용을 펜으로 쓰는 게 아니라 인터넷으로 미리 작성해놓고 가는 방식이고


이걸 안 하고 가면 자동화게이트를 통과했는데 또 심사관에게 카드를 제출하는 뻘짓을 해야 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진짜로 신청을 했는데요


아무튼 오늘이 7월 2일입니다


큰 기대는 안 하고


11월 전까지만이라도 심사가 통과됐으면 좋겠습니다.




결격 사유는 없을 거라 서류 미비만 아니면 통과될 거 같은데..


글쎄요~ 일단은 기다려보겠습니다.


하필 한일 관계 안 좋을 때 신청했네 ㅡㅡ








2차 심사 완료


2019/07/26


1차 심사 통과가 되었습니다. 신청일로부터 정확히 24일 걸렸습니다.


심사 통과가 되면 1차 심사 결과에 "2차심사" 가 뜨고. 메일로도 옵니다












이제 2차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2차 심사라고 해서 별건 없고 원본 서류를 제출하러 일본에 가면 됩니다. 


1차 심사때 PDF로 올렸던 거 전부 원본으로 싹 가져가면 됩니다. 케바케이긴 한데, 웹사이트 캡쳐본 같은 것도 다 프린트해서 가는 게 좋다고 하네요.



[주의]


◆ 1. 1차 심사 완료 6개월 이내에 신청 서류 원본을 가지고 일본 출입국 사무소 등록 창구로 가야 합니다.


◆ 2. 사진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 다시 사진을 제출해야 할 수 있습니다.


◆ 3. 작년 출입국 기록이 2회 미만인 경우 심사에서 제외됩니다.




모든 공항에서 다 되는 건 아니고 하네다, 간사이, 츄부, 나리타만 됩니다. 다음 달에 일본 갈 일 있으니 그 때 해야겠습니다.




2차 심사 (일본에서)



2019/08/29


일본 간 김에 마지막 심사를 끝마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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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간사이공항으로 왔구요,


자동출입국심사 등록 카운터로 가면 됩니다.


따로 TTP 등록하는 곳이 있는 건 아니고


일본인들 가는 곳으로 그냥 가면 됩니다.






간사이공항은 1터미널 출국장(4층) C 카운터 뒤에 있습니다.




왠지 TTP에 대해 잘 모를 거 같아서



"아 그 외국인인데요 단기체재로 들어와서 자동화게이트 신청하는 특정등록자카드 받으려고 하는데"


라고 구구절절 설명하고 있으니까


"아 티티피요??"


라고 해서 벙찜


아무튼 TTP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으니 TTP 등록하러 왔다고 해도 됩니다


사무실 카운터 앞에 있는 신청서 같은 건 안 써도 됩니다.




그러면 심사 신청 올렸을 때 올렸던 서류들 원본 다 제출하라고 하는데


있는 거 다 내면 됩니다.


올렸던 거라면 일단 다 뽑아오세요. 웹페이지 캡쳐본이라도 전부 가져와야 합니다.


그거랑 여권이 있어야 하고, 출입국 기록이 있는지 이것저것 확인해보고 최종 심사가 납니다.


10분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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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 싶으면 이제 수금 타임입니다.


바로 돈을 받지는 않구요, 정부수입인지를 사서 붙여야 하는데


일본어로는 収入印紙(しゅうにゅういんし) 슈-뉴-인시 라고 하니


옆에 있는 패밀리마트 가서 사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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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엔입니다.


사러 오는 사람이 얼마 없기 때문에 잘 모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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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2,000엔짜리가 없어서 1,000엔 두 장이랑 200엔으로 줘도 되냐고


한 번 물어보고 오라고 해서 두 번이나 왔다갔다 했는데


아무튼 가격만 맞으면 상관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주면 됩니다.



원래는 저기에 붙여서 내는 게 원칙이라고 하는데


직원이 워낙 심심했던지 그냥 제가 알아서 붙일테니 상관없음 ㅎ 하고 보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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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렇게 카드를 받습니다.


이제 자동출입국 심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효 기간은 3년입니다.





완료.


  1. ㅇㅇ 2019.07.03 13:13

    도장 안 찍히는게 엥간한 여행객들 입장에선 너무너무너무 큰 디메리트라

    • UH 2019.07.03 21:01 신고

      지금까지 모아보면서 결국 무의미하다는 걸 깨닫고 이제는 스티커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ㅇㅇ 2019.07.04 09:44

      아니; 수집말고 단기체류 혜택 받기가 까다로워진다니 하는말입니다

  2. 그럼 2019.07.03 22:47

    그럼 JR패스 발급을 아예 안해준다는 소리인가요? (아니면 안될수도 있는 가능성이 떡상한다던지...)

    • UH 2019.07.04 23:44 신고

      원칙적으로 안 해주지만 원칙대로만 돌아가는 곳은 아니라서 방법은 있을 거 같습니다..

  3. Wake Up, Girls! 2019.07.03 22:49

    뭐 ttp 해도 입국스티커 달라면 주겠죠(?)
    4번이 부럽습니다....

    • UH 2019.07.04 23:45 신고

      네 유인 자동 게이트(?????) 를 지나가면 됩니다. 자동게이트인데 심사관이 있는 게이트가 있거든요

    • 109번 2019.07.05 22:18

      자동화게이트에 직원 없을 때가 더 많습니다 OTL

  4. ㅇㅇ 2019.07.05 15:44

    조건이 좀 흠좀무인데요;;

  5. han 2019.07.05 19:24

    이건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할 서비스가 아니네 ㅡㅡ.출장 많이 다니는 셀러리맨들은 좋을듯

  6. 109번 2019.07.05 22:23

    저는 지방공무원이라 시청 영문 홈페이지 캡쳐해서 올렸죠.
    작년 3월에 간사이공항 갔더니 이거 만들러 온 인간은 정말 오래간만이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더라고요 ㅎㅎ
    사진 찍고 지문 찍고 신청서...또 썼던가?
    수입인지 2200엔 내야 합니다.
    간사이T1에서는 꽤 쓸만합니다.
    저야 면세쇼핑도 안하고, 요새 니시니혼은 자판기에서 여권 인식시키면 된다니까 뭐..

  7. Wake Up, Girls! 2019.08.26 18:34

    최근 하네다에서 출국하다가 자동게이트로 끌려가서 도장없이 출국당해서 다음 입국할때 강제심문걸렸습니다.
    입국은 스탬프를 찍지만 출국할땐 아니다..?!
    아무튼 일본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 109번 2019.08.28 10:17

      저도 처음 써먹고 한 3번 정도 그랬습니다 ㅎㅎ
      TTP랑은 상관없는 이즈하라, 후쿠오카공항, 기타큐슈공항이라 뭐 이해는 갑니다.

      TTP 카드 보여주고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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