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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ime 공유기 easy mesh로 집 전체에서 인터넷을 쓰기까지의 뻘짓

by UH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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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집 구조가 대충 이렇다.

 

침실 세 군데에 컴퓨터가 있는데, 벽 랜선을 사용할 수 없어서

PC1 까지는 어떻게 유선으로 연결했는데... PC2,3을 유선으로 연결을 못 함.

사실 맨날 쓰는 환경이면 당연히 유선을 땡겨왔겠지만

한 달에 한 번 가는 본가라서 굳이 그럴 필요까지야.. 싶어서 안 했다.

벽 타고 이쁘게 랜선을 끌어오면 25미터 이상의 랜선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 것도 공사 안 한 이유 중 하나

 

PC2는 메인공유기 무선으로 대충 땡겨 사용할 수 있는데, 

문제는 PC3. 메인공유기에서 직선거리 8미터, 중간에 콘크리트벽 2개.

도저히 터질 기미가 보이지 않음.

무선이 아예 안 잡힘.

 

PC3 쪽에는 무선랜카드 사기가 아깝기도 하고

공유기 무선WAN으로 받는 게 수신율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냥 대충 어디 놀던 공유기를 꽂아서 무선WAN으로 땡겨온 뒤

그걸 PC3과 랜선으로 연결한다는 초 비효율적인 무선랜 환경을 구축했는데,

아무튼 안 터짐.

 

메인 공유기는 AS3004NS-dual 모델로 좀 오래된 모델임.

PC3쪽 공유기는 N604R

 

 

 

2. 

 

그래서 일단 간단한 솔루션으로, 와이파이 익스텐더 (A3MU) 를 사서 주방에 놨다.

그러나.. 개선이 전혀 되지 않았다.

익스텐더에 연결시켜도 영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었다

신호가 너무 불안정해서 도저히 쓸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와이파이 증폭이라는 것은 구라였던 것이다

 

그래서 mesh 구성을 하면 어떨까? 싶었는데

지금 있는 AS3004NS-dual 은 메시 컨트롤러로는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메인 공유기를 바꿔보기로 했다

 

 

 

이지메시 (easy mesh) 란?

쉽게 말하면 공유기 여러 대가 같은 와이파이 신호를 쏴준다

공유기 1,2,3,4,5가 이곳저곳 깔려있으면

모든 공유기는 공통적으로 "iptime" 이라는 SSID를 가지고 와이파이 신호를 내며

폰으로 그걸 잡으면 가장 적절해보이는 신호를 쏴주는 공유기에 붙는 것이다

그러다가 위치를 이동하면 적당히 더 세보이는 공유기로 옮겨탄다.

다른 공유기에 붙어서 연결의 끊김 없이 계속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개념이다.

 

지원 목록표가 있는데..

 

* 컨트롤러 : 이게 메인 장비여야 한다. 이 장비로 메인 회선이 들어와야 함. 반드시 있어야 한다.

* 무선백홀 : 무선 신호를 받아서, 다시 무선 신호를 쏴주는 중간 중계기 역할을 할 수 있다.

* 무선에이전트 : 메시망의 말단에서 무선백홀이나 컨트롤러에 무선으로 붙는 공유기의 역할을 할 수 있다

* 유선에이전트 : 메시망의 말단에서 무선백홀이나 컨트롤러나 유선으로 붙는 공유기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쭉.. 있는데

아무튼 컨트롤러가 되면서 와이파이6이 되는데 싼 AX2004M이 꽤 좋은 선택이다

다른 건 성능이 괜찮다 싶으면 너무 비싸고 싼거 찾으면 성능이 빠진다.

 

 

 

 

 

3. 

 

아무튼 메인공유기가 AX2004M이 되었다

이제 익스텐더가 메시로 구성되었다.

(익스텐더는 무선에이전트로 동작)

 

그러면 이제 좀 작동이 잘 될까?

어림도 없는 소리였다

똑같았다.

 

 

 

 

 

4. 

 

무선백홀을 지원하는 A6004MX를 또 도입하고

무선에이전트를 방 앞에다가 갖다놨다.

(이미 공유기 두 개 값이 유선구성하는 것보다 더 비싸졌다... AX2004M이 8만원이고 A6004MX가 5만원이다.)

 

 

 

* 참고로 무선에이전트 여러 개를 직렬로 연결할 수 없다. Extender-A3MU는 무선백홀을 지원 안 하기 때문.

만일 직렬로 연결하면? 모든 에이전트가 메인공유기나 백홀만을 바라보므로 그건 직렬이라고 부를 수 없다

직렬로 무선으로 쏘려면 반드시 중간 공유기는 "무선백홀" 을 지원해야 한다.

참고로 이 당시 무선백홀 지원하는 것 중에 제일 싼 게 A6004MX였음.

 

 

 

공유기를 네 번이나 타고 방까지 온다는 미친 구성이지만

이쯤 하면 잘 터져야 한다...

물론 여기까지 오니 이제 인터넷은 잘 된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는데

주기적으로 자꾸 10초 간격으로 인터넷이 끊어진다.

이게 그냥 웹서핑이나 유투브 볼 때는 별로 문제가 안 되는데,

게임을 하는 경우라면 말이 좀 다르다

잠시라도 끊기는 순간 그냥 바탕화면으로 던져버린다

 

와.. 이쯤 되니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한다

 

잘 보니 무선에이전트가 A6004MX에 붙었다가 AX2004M에 붙었다가 왔다갔다 한다

 

그래서 메시 밀집 구성을 켜고 AX2004M의 신호 세기를 줄여보기로 한다.

무선백홀로 쓰는 5GHz는 그대로 두고 2.4GHz를 낮춰서

무선에이전트인 익스텐더가 거실 메인공유기를 잡지 않도록 유도한 것인데

결과는 성공적이었으나 인터넷이 끊기는 건 마찬가지였다

 

가만히 쓰다보니 방에 있는 공유기도 굳이 익스텐더를 잡으려고 하지 말고

신호가 아주 강력한 무선백홀인 A6004MX를 잡으려 시도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 신호 혼선만 있어서 오히려 방해될 거 같아서 무선공유기 확장기를 빼버렸다.

 

 

 

 

 

5. 결국 이게 최종 구성이 되었다

그러나 인터넷이 끊기는 건 마찬가지였다.

하드웨어적으로 문제는 없을 것 같고 이제 소프트웨어 설정에 집중해보기로.

 

일단 시행착오를 겪어본 결과 거실 공유기의 2.4G 신호가 셀 필요가 없었다

무선백홀로 쓰는 A6004MX와의 거리가 5미터가 채 되지 않고 중간 차폐물이 없다

이 거리면 오히려 신호 혼선만 심할 것 같아 2.4G 신호를 30%로 낮췄다.

 

5G는 무선백홀 전용으로만 사용함.

집 구조가 복잡해서 어차피 거실에 공유기 보이는 곳 아니면 5G는 잡히지도 않을 것이다.

 

 

무선백홀로 쓰는 6004MX는 아무튼 모든 것을 풀파워로 사용하는 게 맞다고 판단됐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데

펌웨어 버전이 Ver 12.x.x 였던 것이 아닌가?

최신 버전은 Ver 14.096이었다.

당장 업데이트를 해봤다.

 

 

놀랍게도..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iptime 펌웨어 12 버전의 연결이 매우 불안한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되어 있다.

위의 그림대로 AX2004M을 컨트롤러로 쓰고 A6004MX를 무선백홀로 연장해서 방까지 끌고 오는 방식이다

 

 

 

 

메시밀집구성은 메인공유기-백홀 간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일단 켜놨음.

PC3이 설치된 방구석으로 와도 중간공유기까지 신호는 -60dBm을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저렇게 해두면 쓸데없는 로밍을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스티어링 레벨은 기본값 5로 둠

 

 

이건 PC3쪽에 설치된 무선랜카드 대용의 공유기인데

무선WAN으로 중간공유기 A6004MX의 신호를 받아 유선으로 PC3으로 쏴준다

 

A6004MX의 신호를 상시 100%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하기 전에는 60~80%를 왔다갔다하다가 주기적으로 끊기는 이슈가 있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이게 겨우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됐다.

 

참고로 무선확장기능 중 무선WAN과 무선브리지 모드를 둘 다 테스트 해봤는데

연결 속도나 안정성에 별 차이는 없었다.

 

* 무선WAN은 메인공유기와 다른 대역의 IP를 받고

(메인 공유기 : 192.168.0.x 이면 무선 WAN인 경우 192.168.1.x 를 받는 식)

 

* 무선 브리지는 메인공유기와 같은 대역의 IP를 받는다

(메인 공유기 : 192.168.0.x 이면 무선 브리지인 경우 동일하게 192.168.0.x를 받는다)

(무선브리지로 쓸 경우 말단공유기의 DHCP 기능을 꺼야 하고 공유기 내부 IP를 꼭 미리 바꿔야 한다.

안 그러면 충돌나서 둘다 못쓰게 됨)

 

 

 

 

0.5Gbps급 인터넷 들어오는 집에서 공유기 세 개를 거치면 이런 처참한 속도가 나온다

하지만 게임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다

유투브도 잘 봐진다

 

 

 

- 결론 - 

일단 최신 펌웨어부터 올리고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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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지나가다 2021.12.27 13:36

    얼마전 비슷한 고민을 하던 입장에서 참....힘드셨겠다 싶은 공감이 듭니다.
    답글

  • 다루루 2022.01.06 02:41 신고

    저도 반년 정도 전에 비슷하게 이래저래 머리를 싸매다가 결국 다 포기하고 T5008을 배선반에 던져넣고 나머지는 적당히 타협하고 살고 있읍니다... 이런 지난한 과정을 거칠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처음부터 관로포설 공사업자를 부르시는 게 나을 뻔 했...겠지만 그게 안 되니까 이렇게 된 거겠군요 아무래도...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