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도쿄로 갈 시간인데요,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으로 이제 여기서 바로 도쿄로 갈 수 있는 열차가 생겼습니다

꽤 전에 개통했지만요

새로 지은 역이라 매우 반짝반짝

신칸센 타는 곳은 그것보다 5배 정도 더 반짝이네요

이번에 탈 열차는 하야부사 44호
가장 도쿄까지 빨리 가는 열차입니다. 도쿄까지 3시간 58분!

정차역도 신아오모리 – 모리오카 – 센다이 – 오미야 뿐입니다. 우에노조차 안 서는 홋카이도-도호쿠 신칸센 최속달 열차

그리고 이번에 타 볼 좌석은 그란클라스인데요
신칸센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좌석입니다

그래서 JR 패스가 있어도 특급권 + 그린샤권 + 그란클라스요금까지 전부 내야 하는데
JR패스 본권이 29,650엔인데 그란클라스를 타보기 위한 추가요금이 28,580엔이라는
정말 최고의 돈낭비입니다

사진 찍으면서 느긋하게 들어가다 열차 사진도 못 찍고 그냥 가까운 출입구로 납치됨

9호차는 그린샤인데요

그린샤도 충분히 좌석은 좋지만….

“그란클라스권이 필요합니다” 라고 써진 10호차 문을 통과하면

그란클라스입니다

여기에 탄 사람이 혼자 뿐이라서 맘껏 사진찍다가

승무원 들어와서 뻘쭘해짐 ㅎㅎ;

그란클라스는 전담승무원이 있어서 정말 객실에 자주 들어옵니다

그란클라스는 웰컴키트가 있는데요,

생수, 티슈, 과자가 들어있습니다

좌석에는 테이블과 개별 조명이 다 달려있구요

그리고 슬리퍼가 제공됩니다.

슬리퍼는 가져가도 된다고 합니다

슬리퍼가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서.. 진짜로 가져갔습니다

간단한 식사가 제공됩니다.

그리고 음료를 선택할 수 있는데 술 종류가 제법 많습니다

먼저 와인을 선택

밥은 예전엔 정말 조리된 밥을 줬었는데 원가 절감때문에 차가운 케이크? 이걸 뭐라하지? 아무튼 냉동식품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와인은 야마나시산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이라고 합니다

술 몇 병까지 시킬 수 있나요?를 물어봤는데 제한 없다고 합니다.

솔트 초콜릿이라고 되어 있는 오쿠노토(奥能登)산 재료로 만든 짭짤한 맛의 초콜릿

진짜 짠맛이 나는데 달콤합니다

단짠단짠이란 말이 어울리는 초콜릿이었음

그리고 기본 제공되진 않지만 신슈(信州)산 살구로 만든 파운드 케이크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건 인당 1개래요

이것저것 먹다보니 이미 세이칸 터널이 끝나고 다음 정차역인 신아오모리가 되었습니다..

다음에 시켜본 술은 일본주입니다

이건 센다이에 있는 양조장에서 나온 카츠야마라는 일본주인거같습니다

16도라고 하는데

비슷한 도수인 소주보다 부드럽게 잘 넘어가서 좋았습니다

아까 시켜놓은 파운드 케이크랑 먹어보기로 함

뭐든지 다 맛있네요

어느덧 열차는 모리오카…

다음 정차역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아쉬워집니다

아직 절반도 못 왔다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란클라스에는 카트가 안 들어오기 때문에 카트에서 파는 물건은 전담승무원한테 이야기해야 하는데

화장실 가는 길에 마침 8호차에 카트가 지나가고 있길래 카트를 붙잡고 사왔습니다

위스키도 있대서 이번엔 위스키를 주문했습니다

쪼끄만한 병에 담긴 헤네시(Hennessy) 입니다

그 새 벌써 도호쿠 마지막 정차역에 정차해버렸습니다

아이스크림 안주로 먹기 딱좋아요

아무리 그래도 이제 술을 더 시키긴 힘들어서 마지막은 사과주스

이건 야마가타산 사과로 만들었대요

그란클라스는 좌석도 그렇지만 이 음식들도 상당히 놀라운 점이 있는데요,
아까 받은 헤네시를 빼면 전부 일본산, 그것도 전부 JR 히가시니혼 관할인 동일본 지역에서 만들어진 음식인데요,

철도 회사 관할 지역의 농산물로만 식사를 모두 준비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인상깊습니다.

신나는 그란클라스 여행도 이제 끝났습니다

내리기 싫음ㅜ

안 내리려고 했으나 결국 쫓겨났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긴 시간동안 기차를 탔는데

정말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30만원짜리 패스를 사도 추가요금이 30만원이라고 해서 처음엔 좀 망설였는데 이건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거 같습니다

귀국.. 해야 합니다

“14. 하코다테에서 도쿄까지, 신칸센 그란클라스 탑승”의 2개의 댓글

  • 1월에 그란클라스 탈 때 봤던 메뉴가 아직 그대로 유지되고 있나 보네요. 양식 대신 일식으로 먹어봤는데 전반적으로 달달하면서도 부드럽게 입안으로 넘어가서 좋았습니다.

    • 일식은 제가 못 먹는 게 있을까봐 양식으로 했는데 다음에 탈 일 있으면 일식도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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