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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서울에서 속초 갔다오기

by UH 2017.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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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없습니다 그냥 정말 갔다 오기만 함








모처럼 전기차를 끌고 나왔는데 어차피 무직백수라 할 일도 없고


갑자기 속초나 가볼까 싶어서 속초로 무작정 출발해보았다


마침 서울양양고속도로도 개통했다고 하고






서울 시내에도 충전소가 많긴 한데


가평휴게소까지 63km라고 하니 한 번 108km를 갈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출발해보기로






무난하게 가평휴게소까지 왔다


평일 낮이다보니 올림픽대로 영동대교 근처 빼고는 전혀 하나도 막히지 않았다






휴게소 내에 전기차 충전소 찾기가 어렵다는 말을 들어서 한 바퀴 돌 각오를 하고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표지판이 많아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가평휴게소는 주유소 옆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다







충전





급속충전은 뒤쪽 커넥터를 이용한다


충전 시간은 대략 30분 ~ 40분 정도


시간이 남으니 밥 먹으러 갔다 옴






밥을 먹고 오니 무난하게 많이 충전이 되어있었다


급속충전은 90%부터는 충전 속도가 확 느려지는 느낌이라 90%까지만 채우는 게 이득이다






휴게소에서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내린천휴게소 지날 때 화장실을 갈까말까 하다가 그냥 통과했더니만 그제서야 가고 싶어짐 ㅋㅋ


근데 휴게소 없음.. 결국 졸음쉼터 들어옴







시속 100km를 넘기면 주행 가능 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게 보이는데


게다가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인제IC까지 계속 오르막이기 때문에 더더욱 효율이 나쁘다



그나마 인제양양터널 전 구간이 양양 방향으로 내리막이어서, 액셀을 밟지 않아도 속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전기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10km 정도를 꽁으로 갈 수 있었다


그나마 이런 식으로 오니까 딱 공인 연비대로 주행할 수 있었다






속초가 확실히 가까워지긴 했다


뜬금없이 속초 시내에 도착했다






속초에 가본다곤 했지만 딱히 속초에 와서 할 일은 없고


그냥 시내 한 바퀴 돌고 커피나 한 잔 사들고 충전하러 갔는데


속초 시내에 전기차 충전소가 단 두 곳, 근데 두 곳 모두 다른 차가 충전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거 기다릴바에야 좀 더 돌아다녀보자 싶어서 북쪽에 있는 고성군청의 충전소에 와봤다





고성군청은 전기차 충전소 시범 운영 중이라 충전이 공짜였다


어차피 뭐 원래도 공짜로 넣고 있긴 했었지만.






이제 서울로 가야하기 때문에 가평휴게소까지 갈 만큼은 충전해두기로.





이 정도면 가평은 충분히 가겠다 싶어서 적당히 끊고 출발해보기로 했다







이왕 이렇게 북쪽까지 왔는데 그냥 가는 건 또 뭣해서 민통선까지 찍어보기로 함


사실 통일전망대 허가신청 받으면 더 올라갈 수도 있는데 입장 시간을 이미 넘겼다






1km 앞이 민통선인가본데


허가증은 없지만 한 번 갔다와봄


그냥 검문소 앞에서 유턴해서 나가면 될 줄 알고 올라갔는데


초병 지시 받고 한대 한대 유턴하는 식이었다









언제 동해 바다 보겠나 싶어서 바다 구경 3분만 하고 가기로 함





음 바다가 뭐 바다죠






오 이제 정말 서울 가야되는데


내비 찍어보니 진부령 지나는 게 더 짧다고 해서 진부령으로 가봄






안 그래도 아까 고성 통일전망대 갔다오느라 예상보다 더 많은 거리를 주행한데다가


'와 차 잘 나가네~' 하면서 진부령 고개를 풀파워로 올라오니 생각보다 전기를 너무 많이 써버려서


가평까지 가는 게 좀 곤란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동홍천IC까지 75km에 동홍천에서 가평까지 또 40km는 되니까 최소 115km는 가야하는데


주행가능 거리는 127km .. 



경로 상에 있는 다른 충전소는 인제군 농수산물 전시장이 유일했는데 여기는 이미 다른 차량이 충전 중이기도 했고


지금 진부령 정상이니까 내려가다보면 어느 정도 충전이 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다른 충전소 가려면 홍천이나 춘천으로 들어가야하는데 이 거리도 무시 못할 거리라 일단 그냥 서행해서 가평까지 가보기로 함







진부령 다운힐 10km를 전기소모 없이 쭉 내려올 수 있어서 뭔가 자신감이 생김


아 이건 가평 갈 수 있겠다






하고 가는데 역시나 배터리 부족 메시지가 들어올 때 쯤이 되니 쫄리기 시작


53km 더 갈 수 있는데 가평휴게소는 31km 남아있다



당연히 가평까진 갈 수 있지만, 만일 가평휴게소 충전기가 고장이라 충전이 안 된다면?


그렇다면 거기서 다른 충전소까지 거리가 가까울까?


등등 갑자기 괜한 걱정이 생기기 시작








하지만 다행히도 아무 일 없이 가평에 올 수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저 경고등은 참 무섭다






배터리를 많이 쓰니 충전 시간도 꽤 길어져서 40분이 걸렸다


이번엔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꽉꽉 충전하기로






시간 늦어서 문 닫음 ㅜ






그 뒤로 서울까지는 아주 순탄하게 갔다고 합니다







[주행 후 감상]


주행가능 거리가 딱 100km만 더 길었으면 좋겠네요


내연기관 엔진이랑 다르게 고속주행에서 연비가 더 나빠지는 구조라 장거리 주행은 좀 많이 피곤함

주행가능거리와 충전소까지 남은 거리를 계속 실시간으로 체크해줘야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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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Danpung 2017.07.22 13:34

    속초에 갔다는것도 놀랍지만 고성이란 촌이라면 촌인곳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다는것이 더 놀랍군요

    내리막에서 전기사용을 안할수 있다는 것은 좀 흥미로운것 같습니다
    답글

    • UH 2017.07.24 00:25 신고

      네. 내연 기관 차량은 내리막이라 할지라도 엔진때문에 부하가 생겨서 점점 속도가 줄어드는데, 전기차는 주행 기어가 들어가있어도 페달을 밟지 않으면 부하가 안 걸리기 때문에 (회생제동을 걸어놓지 않는 한) 마치 중립 상태로 굴러가는 것처럼 저항 없이 구릅니다. 그래서 속도 유지가 더 잘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