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큐슈 철도 여행 – 치쿠호 본선, 하루다선(原田線)

날씨 하나는 끝내주는 시모노세키

시모노세키는 그저 호텔이 싸서 왔을 뿐이라 아무 것도 구경하지 않습니다
코쿠라로 이동

생각해보니 모지까지만 사도 되는군요
어제 사둔 후쿠오카 와이드 패스가 2일권이라 오늘도 유효한데, 모지역부터 쓸 수 있습니다
굳이굳이 지정권발매기로 뽑은 이유는 큰 표를 가지고 싶어서

다시 큐슈로 복귀~

개연이 13시라서 오전에는 잠시 큐슈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치쿠호 본선에 탑승

특이하게 커튼이 없고 UV 차단 필름같은게 붙어있는데 그래서 밖이 잘 안 보임

치쿠호 본선은 후쿠오카현의 남부를 질러서 치쿠시노와 키타큐슈를 잇는 노선입니다

빨간색이 원래 메인 루트인 카고시마 본선, 파란색은 산요 신칸센이고
보라색이 치쿠호 본선입니다
이런 노선은 정말 타보겠다고 일부러 오지 않으면 탈 일이 절대로 없습니다

제초 상태 실화냐

종점 노가타역에 도착

후쿠오카 내륙지역의 중심부같은 곳이라서

하카타와 모지코(코쿠라 방면) 양쪽으로 직통으로 가는 열차가 다 다닙니다

역 근처에만 건물이 잠깐 나오고 중간중간은 논밭인 한산한 노선

중간역인 케이센(桂川) 역에 도착

여기서부터 남쪽의 치쿠호 본선은 비전화
대부분 하카타 방향으로 가는 사사구리선 방향 수요가 많아서 그쪽만 전철화가 되어있고
남쪽 치쿠호 본선은 하루다선이라는 애칭이 붙어있는데
치쿠호 본선 중에서도 가장 사람이 없는 구간

큐슈 내 JR선은 대부분 하카타 방향이 아니면 장사가 안 됩니다

연선은 진짜 야생 그 자체

일단은 여기도 후쿠오카인데…

이렇게 큰 산맥을 넘는 구간이라서 주변에 민가도 없고 그냥 산 속을 한참 달립니다
폰도 안 터짐 ㅋㅋ 오랜만에 경험함
유명 관광지 다자이후 바로 옆을 지나는 노선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

산을 다 타넘고 나서야 폰이 터지기 시작

카고시마선과 만나는 하루다역 근처에 와서야 다시 집이 나타나기 시작

저거 탔어야 하는데…
어째서인지 악질적인 환승 연계

하루다역에 도착

이제는 전철로 하카타로

원래는 후츠카이치역에 내려서 특급 유후를 타고 하카타로 갈 생각이었는데요
14분 지연이래서.. .이러면 타고 가고 있던 후쿠마행 보통 열차를 추월 못 할 거 같아서 그냥 보통열차를 계속 타고 가다가
미나미후쿠오카에서 쾌속 열차로 싹 갈아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카고시마선 상태가 좀 심상치 않습니다
토고-히가시후쿠마 간 선로 트러블로 아직도 운행 중단이라는 소식

그래도 이게 더 빠르겠지 ‘ㅅ’ 하고 타고 온 결과

미나미후쿠오카역에서 출발해야 할 쾌속 열차는 아까 그 선로 트러블로 운휴고
아까 14분 지연이라던 유후의 광속 통과 씬만 구경해버림
게다가 다른 열차 접속까지 기다린다고 출발을 안 함….

진짜… 개손해다….

그래서 하카타에 도착한 건 예상보다 20분이나 늦은 시간이었고

12:15 신칸센을 타지 못하면 조금 슬픈 일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점심은 우동이 되었습니다

근데 은근히 이런 데서 먹는 우동 맛있는 거 아십니까??
여기 말고 홈에 라멘집도 있는데 둘 다 맛집임
시간 있으면 드셔보세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먹고 있지만요

저우동가게 하카타역 제래선에 있었나요?
2주전에갔었는데 못본거같네;;
네 재래선 3번홈인가에 있습니다
선로 제초상태도 그렇고 이번에 813계 관련 개정사항 보니까
“주식상장하더니 근본적인 문제는 도외시한채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다”는 불만이 쇄도하는 모양입니다.
진짜 10년전 재무상의 말실수도 그렇고 지금 그 본산인 영국에서 대격변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거 생각하면…
시코쿠도 이 정도로 방치하진 않는데 좀 심하더라구요 그것도 후쿠오카 근교구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