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큐슈 한 바퀴 돌기 – 미야자키 ~ 카고시마

미야자키에 도착했으니 이제 카고시마로 가보겠습니다

니치난선이랑 미야자키공항선을 못 타고 가는 게 좀 아쉽긴 한데
6시간 뒤 출국이라 도저히 그거까지는 안 될 거 같네요
미야자키 오기가 워낙에 힘들긴 한데 언젠가는 또 기회가 있겠거니

날씨 너무 심각하게 좋음

체감온도 : “40도”
나가면 죽습니다

여기서 하카타를 가려면 카고시마같은 데를 갈 게 아니라
고속버스를 타고 신야츠시로로 가서 신칸센을 타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비행기를 타는 게 낫습니다
미야자키랑 후쿠오카는 이례적으로 공항 – 도심 접근성이 좋아서 도내 노선임에도 항공기 장사가 엄청 잘 됩니다
미야자키공항은 미야자키역에서 열차로 10분이면 가고 후쿠오카는 아예 하카타가 5분컷이니까요
후쿠오카공항행 국내선 비행기가 거의 한 시간에 한 대씩 뜹니다

먹고 살아야지 일단

오늘 우동 너무 많이 먹는 거 같은데..
근데 하카타역 홈에서 먹었던 게 더 맛있었음
유일한 장점은 여긴 실내라 냉방이 된다는 점 정도

생각해보니 티켓 안 찾았음

카고시마까지는 키리시마입니다
특급권이 엄청싸네요
거의 두 시간을 타는데 850엔이라니 좀 신기해서 계산해봤는데
미야자키 – 카고시마츄오가 125.9km라서 원래는 2,330엔이어야 하는 구간인데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타면 850엔이 됩니다
그래서 큐슈 레일 패스같은 거 쓸 땐 꼭 정규요금이 아니라 할인승차권이랑 요금 비교를 해봐야 함
지금 보니 운임도 원래 2,530엔인 구간인데 1,770엔으로 30% 할인이 들어가있네요
이런 눈물의 할인을 하는 이유는 이렇게라도 안 하면 사람들이 다 고속버스를 타버리기 때문 ㅋㅋㅋㅋ

열차는 아까랑 똑같은 787계

신칸센 개통때문에 원래 아리아케랑 카모메로 쓰던 787계가 대량으로 남아돌아서
큐슈 어디를 가도 특급 열차는 787계입니다

한잔해

항상 궁금했던건데 내가 맘대로 내 자리 창문 닦고 타도 되는지가 궁금했음
재물손괴가 될까요?

연선에 별다를 건 없고.. 그냥 논밭입니다

근데 잘 가다가 갑자기 긴급정차했음
건널목 차단기가 부숴졌대요

여기는 아닌 거 같은데
한 10분 정도 서있다가 운전 재개
어차피 카고시마츄오역 가면 한 40분 정도 기다려야 해서 오히려 지연되면 감사함

특급 키리시마의 유일한 구경거리라고 하면 역시 사쿠라지마

하야토(隼人) 를 출발하면 카고시마만을 왼쪽에 쭉 끼고 달리는데 여기가 꽤나 장관입니다

1년에 500번은 터지는 사쿠라지마는 오늘은 조용

저 멀리 보이는 게 카고시마 시가지

카고시마츄오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신칸센이 다녀서 편리
하카타까지 1시간 반도 안 걸립니다
거리에 비해서 정말 빨라서 거리 감각을 상실하게 만듦

근데 신칸센을 타진 않을거구요 재래선 타고 올라갈거라
잠시 시간버리기 중

할 거 없는 타이토도 구경했고

관람차가 이 건물 옥상에 있는거였구나
첨알았음

밖에 나가면 사망합니다
건물 안에 얌전히 있겠습니다

센다이역까지는 재래선으로 올라갈 예정
왜냐?
안 타봤으니까

신칸센으로 한 정거장인 센다이까지 재래선으로 갈 동안 신칸센을 타면 하카타에 도착합니다
진짜 신칸센은 정말 빠릅니다

하교시간이라 사람이 많아서 카메라 쓰기 어려워서 얌전히 왔습니다
카고시마본선 센다이 ~ 야츠시로는 히사츠오렌지철도 이관 구간이라 타볼 필요가 없으니 여기서부턴 신칸센 탈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