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청주공항입니다

요즘 청주공항 주차가 진짜진짜진짜 심각하게 어렵습니다. 그냥 주차 포기하고 택시타고 옴

주말 아침 7시? 이런 날 차끌고 오면 진짜 주차할 데 없습니다

체크인 후 밥 먹고 들어가도 시간 남을 걸 알기 때문에 아침 먹고

인천공항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여유로움

오늘 목적지는 도쿄인데

간사이공항행 비행기를 타는 기행을 벌이고 있습니다

간사이공항 가서 환승할겁니다

청주에도 나리타행이 있는데 이런 이상한 짓을 하는 이유가 두 가지 있는데
먼저 오늘 목적지가 요코하마라서 나리타로 들어가면 요코하마가 너무 멀다는 점
두번째는 에어로케이를 타면 나리타공항 3터미널인데 극도의 3터미널 혐오자로서 도저히 에어로케이로 도쿄를 갈 수가 없습니다

나리타공항에서 요코하마면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야 하는데 이게 요코하마까지 1시간 반이잖아요?
간사이-하네다-요코하마도 1시간 반이면 갑니다…

에어로케이 RF312가 청주 08:15 → 간사이 09:55고
예약해둔 일본 국내선 항공기가 간사이공항 11시 출발입니다. 그래서 간사이공항에서 65분 안에 환승해야 합니다.

여유가 1시간밖에 없긴 한데? 에어로케이 RF312편은 지연이 정말 없기로 유명합니다
자주 타는 편인데 이 비행기가 지연되는 걸 본 적이 없음
그래서 간사이공항 65분 환승 도박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연결편 지연으로 15분 정도 탑승이 지연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걱정이 없습니다

게다가 그래놓고선 정시에 출발함 ㅋㅋ 청주공항이 워낙 사람이 없고 터미널 규모가 작다보니 비행기에 늦게 타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누워있어도 되겠네 진짜

부끄러운 패션으로 출국 중

간사이공항 도착

정확히 정시인 9시 55분에 비행기에서 내렸고

국내선 환승할 거 체크인은 아까 해뒀으니 게이트에 20분 전까지만 가면 되니까

입국심사가 30분 이상만 안 걸리면 됩니다

아 Visit Japan Web 안 해놓은 거 이제생각남ㅋㅋㅋㅋㅋ

세관신고땜에 TTP가 있어도 이걸 해야 합니다

입국심사 생각보다 사람은 많아서 오늘도 TTP로 입국

비행기 문 열리고 여기까지 딱 10분

시간이 … 남네요?

할 게 없으므로 바로 다시 비행기 타러 가겠습니다

국내선은 국제선이랑 달리 2층 출발

국내선은 간사이공항 1터미널 한쪽 끝에 소규모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왜냐면 보통 오사카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탄다고 하면 이타미공항이기 때문입니다

이타미공항은 JAL ,ANA만 다니기 때문에
나머지 LCC는 보통 간사이공항 출발입니다. 하지만 일부 FSC 항공사도 국제선 환승 배려로 간사이공항에 취항하고 있습니다
LCC들은 얄짤없이 나리타행이지만, FSC 항공사는 간사이 – 하네다로 운행하기 때문에
하네다 직항이 없는 지방에서 이런 식으로 변칙적으로 오사카를 찍고 하네다공항으로 가는 게 가능합니다
후쿠오카도 가능한데.. 후쿠오카는 국제선-국내선 터미널 거리가 너무 멀어서 좀 불편하겠더라구요

좀 걸어야되네요

오늘 탈 건 스타플라이어 하네다행

ANA 공동운항편
그래서 ANA 외국인운임으로도 이걸 예약할 수 있는데 별로 싸진 않기 때문에
보통 그냥 스타플라이어 공홈가서 예약하는 게 더 쌉니다
55일 전 예약하면 10800엔인가 그럼

하네다로 가자~

사용 기재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콘센트도 있고

모니터도 있고 (볼 건 없음)

시트피치도 그럭저럭 괜찮고

마실거도 주고?

하네다까지는 1시간도 안 걸립니다

일단 이륙만 하면 30분도 안 돼서 착륙방송 나옴

하네다에 도착

도쿄에 어서 오세요

이상 청주에서 하네다공항으로 입국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RF312 청주 08:15 → 간사이 09:55 / 7G22 간사이 11:00 → 하네다1T 12:15 / 이렇게 온건데요,
목적지가 요코하마면 나리타 직항보다 간사이 환승 하네다행이 훨씬 빠릅니다

RF322 청주 09:30 → 나리타 11:50 을 타게 되면 일단 나리타 착륙은 더 빠릅니다만 3T라서 TTP 못 쓰는 거 감안해서
입국 여유시간이 최소 40분 이상 필요하고, 빨라야 12:45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탔을테니 요코하마 도착은 14:15 일거거든요?
지금 저는 12:29에 하네다 1터미널에 내렸고, 12:37 신즈시행 급행 타면 요코하마 도착은 13:05.
도착이 1시간 10분이나 빨라집니다.

이것도 나리타공항에서 기적의 입국심사로 40분만에 2터미널까지 나올 수 있었을 때 이야기고.. 불확실성이 너무 많죠 나리타3T는.

그나저나 오늘 에어서울 타고 오는 사람들은 진짜 조진 듯

경이로운 5시간 지연 중이라 과연 개연 전에 올 수나 있을지 걱정되는 수준입니다

8시 비행기가 아직도 출발을 안 함ㅋㅋㅋㅋ 전 절대 이벤트 당일엔 에어서울 안 탐

근데

막상 와보니까 너무 빨리 왔다는 걸 깨달아버려서

목적지는 요코하마가 아닌 도쿄입니다

ㅋㅋ바보인가

“1. 에어로케이 RF312 청주 → 오사카 간사이 // 스타플라이어 간사이 → 하네다 SFJ022(7G22)”의 6개의 댓글

  • 스타플라이어 외국인 특가를 2배 가까이 올려버렸던데 14일전 조기할인이 더 싸더라고요. 응?
    올해 초만 해도 7G는 후쿠오카-하네다를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탈 수 있었는디…
    에어서울은 그래서 실제로 공연 날린 피해자 제보가 속출했습니다.

    • 에어서울 저게 12시 출발한 거 같더라구요. 나리타 도착하면 14시 넘어가고 입국심사 나와서 역 도착하면 15시쯤 될건데
      그럼 요코하마역에 아무리 빨라도 개연 30분 전 도착;;;

  • 저게 김해에서도 가능한지 살펴봤는데 음…. 10시 5분에 도착하는 에어부산이 있긴 한데 확실히 정시 출발도 아니고…

    확실히 TTP가 있어야 될 거 같네요

    • TTP가 없으면 60분 환승은 솔직히 어렵습니다. 10시 전후로 도착하는 항공편이 너무 많습니다
      09:40 OZ112(A359) / 09:50 OZ1145(A333) / 09:50 TW281 / 09:55 RF312 / 10:00 VZ566 / 10:05 BX124
      이 순서로 들어오는데 앞에 들어오는 아시아나 두 편이 다 광동체인데다가 티웨이 에어로케이 비엣젯까지 들어닥친 뒤에 에어부산이 들어오는지라 상당히 비추입니다
      /
      부산이라면 09:45에 도착하는 제주항공도 선택지 중 하나이긴 한데, 10:00 도착편인 7C1382를 타고 간사이공항에 와봤을 때 2터미널도 만만치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제주항공 도착 직전에 피치가 인천, 방콕, 상하이에서 10분 간격으로 2터미널에 폭탄 드랍합니다)
      역시나 TTP가 절실하네요

  • 지난주에 TW281 약간 지연돼서 9:57에 착륙하고 나와서 11시 리무진버스 겨우 탔습니다.
    TTP없이 여권스캔이랑 입국심사 각각 앞에 2명 수준으로 빨리 끝났는데, 세관이 어마무시하더군요. 여기서 줄이 길다보니 대충 20분쯤 걸렸습니다. 뭐 하나가 빨라지면 다른게 늦어지는 현상이 ㅋㅋㅋ

    • 세관이 밀리는 건 또 신기하네요 ㅋㅋㅋ 보통 입국심사대가 바틀넥이라 세관은 널널하다는 느낌이었는데 나름 변수가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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