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부터 계속 타고 왔던 고속도로를 처음으로 나갑니다
아까 나루토부터 쭉 타고 왔으니 이번에도 한 5천엔? 나오나 싶었는데
정확히 딱 5,000엔 나왔습니다
참고로 이미 일본 상륙 6시간만에 벌써 톨비 10만원 돌파
해안도로로 나가보겠습니다
오늘 목적은 큐슈를 가는 건데
큐슈행 페리를 타려면 고속도로를 조금 더 타고 가는 게 경로상 좋지만
이번엔 시코쿠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을 한 군데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시모나다역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두 번이나 지나갔는데 정작 내려본 적은 없어서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골목길로 들어왔는데 길 폭이 심상치 않음
???? 이러다가 갑자기 못 지나가는 길 나오면 후진해서 나와야될 거 같은데
다행히 별 일 없이 도착했습니다
시모나다역에 두 달 사이에 세 번을 온다는 이상한 짓을 했는데
아무튼 세 번만에 역의 모습을 제대로 처음 봤습니다
전에 왔을 땐 두 번 다 열차 타고 그대로 통과여서..
정말 그것만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바로 출발
근데 길 폭이 정말 좁아서 긴장 MAX인데다가 단체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어서
매우 신경쓰임
아니 이 타이밍에 맞은편에 차가
한 대 피하면 또 한 대
왜 이 골목에 차가 이렇게 많은건데 ㅋㅋㅋㅋㅋㅋ
나는 이 골목에서 나갈래…
다시 나왔습니다
이제 최단거리로 페리 터미널까지 가야 합니다
미사키항 표지판을 따라가면 됩니다
아직 30분은 더 가야 함
3년 전에는 이걸 반대로 탔었는데
그 땐 너무 어두워서 전혀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도로를 달리는 중
반대편에서 오는 차가 엄청 많은 걸 보니 페리가 도착했나봅니다
그런데 아직.. 20분 더 가야 함
과연 탈 수 있을까요?
일단 도착
결과적으로는 타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실 원래 미사키발 17시 30분 페리를 예약했었습니다
근데 이미 오사카항에서 수속이 늦어지면서 말도 안 된다는 걸 깨닫고
바로 페리 회사에 전화해서 죄송한데 늦어서 17시 30분거는 못 탈거같다.. 라고 했더니
늦어도 괜찮으니 다음 거라도 타라, 할인은 그대로 적용해드리겠다 (사전예약하면 10% 할인됨) 라고 해서
18시 30분거라도 탈 생각으로 왔는데
원래는 페리 출발 30분 전까지 와야 수속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근데 지금 18시 18분 ㅋㅋㅋ 출발 12분 전입니다
시모나다역을 들르는 바람에 시간이 매우 지체되었습니다
탑승구 직원이 이번 배 못 탈 수도 있는데 일단 최대한 빨리 발권하고 와보라고 해서
진짜 광속으로 뛰어갔다 왔는데
제 뒤에도 한 대 더 오더니 그 사람들도 뛰어들어와서 발권함ㅋㅋㅋ
카페리는 티켓을 살 때 꼭 자동차 등록증이 필요합니다
왜냐면 차 길이를 알아야 하기 때문인데, 자동차등록증서나 일시수출입서류에는 차량 전장이 안 나와있어서
한국 자동차등록증을 내야 합니다
3년 전에도 그랬지만 흔히 있는 일이라는 듯 능숙하게 차량 길이를 보고 표를 끊어줬습니다
제 차는 전장이 4980mm이라서 눈대중으로 대충 보면 5m 이상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등록증을 내야 합니다.
차량 번호도 일본이랑 똑같은 네자리다보니 차량번호도 티켓에 잘 찍혀있음ㅋㅋ
하루에 배 두 번은 또 신선한 경험
큐슈에 도착하면 해가 질 거 같습니다
도착하기 전에 질 거 같네요
워낙 급하게 와서 아직 점심도 못 먹었습니다
그런데.. 배 안엔 자판기밖에 없고 그마저도 현금이 없어서 못 사먹고 있습니다
큐슈 도착해서 휴게소에서 먹어야겠습니다
휴게소 문이 열려있을지는 의문인데
일단 최대한 노력은 해봐야?
하선시간
큐슈에 도착했습니다
페리를 타고 넘어가면 오이타에 내려줍니다
목적지는 후쿠오카입니다
3시간 정도만 더 가면 됩니다
데이터는 esim 쓰신거 같은데
5g 요금제 가능한 esim 구입하신건가요?
통신사 로밍입니다
일본은 카드 안 받는곳이 있어서, 환전을 얼마나 해야할지 애매하네요~ 필요할때 편의점 ATM 사용하면 될듯한데요
저는 항상 현금 1만엔만 들고 다니고 모자라면 출금해서 씁니다
배 안이랑 세관에선 카드 못쓰고, 고속도로 휴게소는 받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