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상 1시간 6분 7초부터 1시간 28분 50초까지 구간입니다

산요자동차도는 그야말로 화물차와의 싸움입니다

편도 2차로에 화물차가 어찌나 많은지

마치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는 거 같은 느낌입니다

그나마 화물차들 제한속도가 우리나라보단 좀 높고 100km/h쯤? 되는 거 같습니다

쿠라시키는 시코쿠에서 올라오는 세토대교의 합류포인트

이정표에 고베도 등장

철도인 산요본선과 다르게 바다를 따라 달리는 구간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모든 풍경이 산입니다

효고현!!!!

효고현에 들어오고서부터 화물차의 방해가 더욱 극심해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크게 스트레스는 아닌게

일본 운전자들은 추월차로를 정말 잘 지키기 때문에 1차로에서 안 내려오면서 버티는 차가 없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다 비켜줄거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좌측추월을 할 필요도 없고,

전반적으로 운전 매너나 센스가 좋다보니

1000km를 이러고 갔는데도 화가 나는 상황은 한 번도 없었던 거 같습니다

아카시대교방면

첫날 시코쿠로 들어갔던 위치까지는 돌아왔습니다

오사카로 들어오면서 고속도로망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길을 봐두기 위해 잠깐 파킹에리어로 들어왔습니다

현재 빨간색 원 안에 있는 오고(淡河)PA에 있고
교토방향으로 가는 길이 두 가지입니다

보라색 신메이신루트가 최단거리인데, 아시아고속도로 1호선은 파란색 츄고쿠-메이신으로 지정되어있어서
컨셉에 맞게 남쪽 스이타(吹田)쪽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타카츠키에서 합류되고 나서 다시 또 케이지바이패스같은 도로가 있고,
쿠사츠에서 다시 신메이신이 갈라지고.. 아무튼 길이 좀 어렵습니다
이건 내비에 찍고 갈 수가 없으니 확실히 길을 익혀두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츄고쿠도(中国道)로

왼쪽에 있는 고가는 오사카 모노레일입니다

오사카시내는 아니지만 오사카에 들어왔습니다

오사카 시내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그대로 북쪽을 스치고 통과..

스이타JC부터 메이신고속도로입니다

메이신고속도로는 오사카와 나고야를 잇는 고속도로입니다

나고야 가는 방법도 엄청나게 많은데

아시아고속도로대로 가려면 그냥 메이신만 타면 됩니다

지난 여행에선 오사카-교토를 전부 일반도로로 갔었는데
정말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오늘은 고속도로로 순식간에 통과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 교토(교토미나미IC)까지는 고속도로로 20분 정도 걸리는데
교토미나미IC에서 교토역까지는 또 차로 10분 정도 걸려서 교토 시내는 거의 30분 이상 걸리거든요
그런데 일반 전철인 JR 신쾌속 열차가 중간에 타카츠키 서고도 교토 시내 한복판까지 25분만에 가는 걸 생각해보면
진짜 간사이에서는 JR만이 정답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도 그럴게 메이신고속도로는 제한속도가 80인데 JR선은 기본 주행속도가 130이거든요 ㅋㅋㅋ

도로는 두 배로 넓어졌는데 차는 한 세 배쯤 많은듯함

또 한 번 혼란스러운 표지판이 나왔지만 그냥 계속 메이신만 타면 됩니다

참고로 신메이신이 훨씬 빠릅니다

컨셉에 잡아먹혀서 돈내고 더 고생함 ㅋㅋㅋㅋ

신메이신과의 분기점인 쿠사츠를 지나고 나면,

아무도 여기로 안 오기 때문에 차 없어짐ㅋㅋㅋ

화물차들이 개인사업자가 많은지 뒷문에 특이한 로고나 문양

아니면 가끔 저렇게 명언….같은 게 새겨진 차들이 있는데

로고만 보고 어느 지역 번호판을 달고 있는지 맞추는 재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운전을 너무 오래해서 점점 정신이 이상해지고 있음

후쿠오카를 출발한지 11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이바라를 통과

IC 이름이 마이”하”라네요

일본어 지명은 정말 읽기힘듭니다..

세키가하라 구간에 들어오면 또 도로가 난리를 침

제한속도가 시도때도없이 100이었다 80이었다 난리를 쳐댐

이걸 넘으면 이제 기후 아이치 시즈오카 카나가와 이렇게 네 개 현만 남습니다

거의 다 온듯?

거의 다 온 기념으로 휴게소에 왔습니다

마침 마츠야가 있길래 오늘의 점심은 마츠야로

휴게소에서 이 돈 주고 밥먹기 쉽지 않다

후쿠오카에서 700km쯤 달렸고…

앞으로 400km ….?

다 온거 아니었나?

아닌가봐요

좀 더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