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돗토리 성터(鳥取城跡), 시내 구경

버스를 타고 가자

일본 버스는 멈추고 나서 내려도
버스가 멈추고 난 후에 그제서야 동전을 바꿔서 일일히 100엔짜리를 세고 있어도
동전을 떨궈서 이리저리 헤매고 있어도 기사가 뭐라고 안 하고 기다려준다
근데 한국 버스 타는 습관이 몸에 배여있어서 멈추기 전에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요금이 100엔이므로
별로 준비할 건 없지만

일단 내려봤다
노선의 절반 정도를 온 것 같아서

박물관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난 박물관 싫어함

가긴 싫지만 일단 근처에 딴게 있을 지도 모르니까 들어가긴 해봄

무서운 비둘기님들이 진 치고 있음
무섭

???
왜따라옴??
ㅋㅋㅋㅋ

성 터였나보네요
이런 디자인은 보통 성에서 볼 수 있다

박물관보다는
역시 성 구경이 더 재밌으므로 성으로 갑니다

뭔가 문을 발견했다
공짜일 것 같으므로 들어가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서양식 건물

조금씩 고도가 높아진다

높이 올라가니까
이것저것 보이기 시작함


오 ..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
밤에 오면 이쁠 것 같다

토리이도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볼까 싶다가

빠른 포기
계단이 싫다

등산을 할 수 있는 모양인데
이 날씨에 등산을 하라니 정신나간 소리를
여기 올라가면 정상인 듯

다시 내려옴

버스를 타고 시내쪽으로 나왔다

상가 비스무리한 게 있는데
썰렁함
할 수 있는 게 없음

그냥 적당히 한바퀴 둘러보니까 끝나버림
역시 돗토리는 사구를 가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늦었으니 관두겠습니다

가야겠다 ..

돗토리 하면 보통 사구 같은 거 보고 가는데
우린 뭐 이상한 거 보고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다 사카이미나토에서 시간을 버렸기 때문이다…

얘네들은 반자동문을 여름에도 쓰네요

올 땐 쾌속이었는데 갈 땐 보통임
안 그래도 오래 걸리는데

열차 교행 대기 중에 잠시 바람 쐬러 나와봄

이젠 해까지 지고 있음
대충 오늘 일정은 망했고

열차 안 풍경은
그냥 언제나 타던 키하40 기동차
(선풍기 달려있음)

2시간 가까이를 달려 다시 요나고로 왔다
왕복 4천엔 ㅋㅋㅋㅋㅋㅋ
그 돈으로 맛있는 걸 먹어라 ㅜㅜ


차라리 이즈모를 갈 걸 그랬나보다
망함
저녁이나 먹읍시다
저는 가서 돗토리 성을 볼 생각이라서 지금 여행기가 더 재미있네요. 돗토리 사구야 늘 다른 사람들이 가는 곳이기도 하구요
왜 이거 처음 본 거 같지 내가 이 블로그를 그렇게 들락날락 했는데
ㅎㅎ 아주 재미있게 봤음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