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부터는 신칸센입니다
아까 타고 온 하쿠토를 그냥 타고 가도 되는데
신칸센을 갈아타는 게 더 빠르기도 하고, 신코베역에 잠시 볼 일도 있어서 겸사겸사 신칸센으로 가려고 합니다
히메지-오사카가 신칸센이 더 빠르다는 점때문에 JR 서일본에서는 틈만 나면 하쿠토를 히메지로 자르려고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목적지가 아카시나 산노미야면 신칸센이 불편하거든요…
히메지역에서는 히메지성이 플랫폼에서도 잘 보입니다
이걸로 히메지 관광 완료
와! N700S!
새 열차 냄새가 아직도 안 빠졌음
노조미는 지정석을 꼭 예약하고 타는 편인데
자유석이 1~3호차에 있어서 계단에서 엄청 멀거든요
그래서 지정석 횟수가 남는다면 노조미는 그냥 예약하고 타는 거 추천
음 탈일 없고
고베규는 못 먹었지만 신코베역 안에 있는 가게에서 대충 국산소 스테이크덮밥을 먹고 (별로 맛은 없었음)
공항 가는 열차도 예약하고…
그러고 났더니 출발까지 30분 정도가 남아서 시간이 붕떴습니다
근데 신코베역 1층에 와보면 단 0.4km만 가면 무슨 폭포가 있다고 써져있거든요
이게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오늘 마침 시간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수상한 뒷골목으로 들어가보면..
다짜고짜 업힐이 시작되는데
그래도 270m만 가면 폭포가 나온다니 한 번 가볼까요
아.. 설마 위는 아니겠지
하고 보면 위가 맞음
지금 출국 직전이라 모든 짐을 다 들고 있는데 ㅋㅋㅋㅋ
짐들고 등산 중 ㅋㅋㅋ
그래도 폭포는 제법 멋있었습니다
규모도 생각했던 거보다는 크고 소리도 웅장함
감동을 느낄 새도 없이 전투적 귀가 실시
무슨 산골짜기에 “신코베역” 표지판 있으니까 가짜같음
인구 150만 대도시의 신칸센역 도보 3분 거리의 풍경이 이거라니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역 아래로 흐르는 강의 정체가 아까 그 폭포에서 내려온 물이었군요
분명 신칸센 역이 맞습니다
오사카까지도 노조미입니다
왜냐면 노조미밖에 안 오니까요…
하지만 노조미 제한이 없는 JR 웨스트 패스는 신이며 이에 대한 반박은 나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단 15분만에 신오사카역에 도착
여행에서 가장 우울한 타이밍..
바로 공항행 열차를 탈 때입니다
저게 외쿸인 입장료 사천엔짜리 성이군요 흐음
저걸 4천엔에 들어가느니 그 돈으로 맛있는 거나 사먹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