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뚜벅이입니다

근데 딱히 갈 데는 없고

일단 역에 올라왔는데 마침 무사시노선 열차가 들어와서

무사시노선이나 한 바퀴 돌아볼까…

했는데 갑자기 갈 데가 생각이 나서 내렸습니다

니시후나바시인데요

소부선으로 갈아타서

모토야와타로 와서

신주쿠선입니다

이거 나리타공항에서 들어오는 사람한테

케이세이본선 타고 모토야와타부터 도쿄 서브웨이 티켓 쓰시면 돼요

라고 300만번 정도 알려준 거 같은데

정작 모토야와타에 와본 건 처음입니다

그리고 딱 맞게 급행이 왔는데

제가 갈 곳은 급행이 안 섭니다 ‘ㅅ’

한 대 보내고

미즈에역에 도착

이따 도쿄 들어갈 땐 이거 타면 되겠네요

날씨 매우 좋음

오늘 목적지는

미나세 이노리 기린레몬 MV를 촬영한 곳입니다

코인세탁소인데요,

정말 한산한 주택가에 있는데

이게 또 특정이 되네요

여기서 찍었어요! 하고

광고도 하고 있음

제가 온 목적은 

일단은 세탁이라서요… 세탁기좀 돌려놓고

지금 눈에 보이는 게 전부인 작은 코인세탁소이지만

빨래가 끝날 때까지는 집에 못 가니 천천히 둘러보겠습니다

아 근데 기린레몬이 없네요

젤 가까운 세븐이 400m 정도 떨어짐

구입

다시 돌아가서 마저 봅니다

가지고 있는 짐은 전부 거기 놔두고 왔는데

치안 좋은 나라에서 여행하는 게 역시 최고입니다

(물론 한국이라도 없어지진 않을거임)

엄청 비효율적인 루트같은데

이거보다 빨리 갈 방법은 택시 말곤 없습니다

정말 철도밖에 없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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