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미즈에역으로 돌아와서
신주쿠선을 타면 도쿄로 가는데요
아직 귀국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이와모토쵸에 내렸습니다
아키바랑 환승역이라서요
역시 아키바입니다
급행을 비켜주는 역이라
항상 바쁜 곳입니다
아키바 한구석에 이런 데도 있었네요
바로 건너편이 그저께까지 잤던 호텔이었는데 이제 와서 눈치챔
감성이라곤 1g도 느껴지지 않는 참 매력 없는 강입니다
(냄새도 남)
도쿄의 겨울은 해가 짧아서
4시만 돼도 어둑어둑해지는데요
뭐 이제 일정은 없으니
대강 놀다감
?
10단땀 ㅋㅋ
이제 진짜 귀국
인데 제가 평소에 정말 케이큐를 사랑하는 사람인데요
오늘은 모노레일 귀국입니다
왜냐면 퇴근 시간에 캐리어를 들고 아사쿠사선 하행을 타는 건 자살 행위입니다.
센가쿠지를 지나 케이큐선내로 들어가면 사람이 더 많아집니다
정말 지옥 그 자체이기 때문에
오후 5~6시에 하네다공항으로 간다면 적극적으로 모노레일을 추천합니다
모노레일도 사람이 많긴 한데
그래도 이게 낫습니다
일단 자리가 없기 때문에 열차 한 대는 보낼 건데
그 다음 열차가 각역정차고 그 다음이 공항쾌속이니
공항쾌속이 먼저 도착합니다
결과적으로 두 대를 보내고 타야하는 셈이라 잠시 옆에 서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하마마츠쵸는 이런 식으로 열차를 보내고 타는 사람들이 많은 역이라
바닥에 줄이 다 그어져있는데요
2nd라고 되어있는데가
이번 차가 아닌 다음 차를 기다리는 줄이니 거기 서있다가
열차가 출발하면 1st라고 된 열로 살짝 이동해주면 되는 방식입니다
다음 열차가 공항쾌속이라 공항에 먼저 가기 때문에
아무도 1st에 서지 않습니다…
역 벽면에 모노레일 각역을 상징하는 귀여운 그림이 있었네요
평소에 모노레일을 잘 안 타니 저런 게 있는 줄 몰랐음..
공항 도착했고
일단 샤워부터 ㄱ다
비즈니스 라운지라 공짜 샤워가 가능합니다
1080엔 아낌~~ 개꿀~~
비행기 티켓값으로 3만엔을 더 썼는데도
당장 눈앞의 1천엔이 절약되는 게
더 기분이 좋습니다.
일단 간단하게 에피타이저를 먹고
슥 둘러보다가
우동 한 그릇 받아서
먹고 싶은 걸 떠오니
너무많습니다
아.. 저질렀다…
ANA 특제 카레 맛있습니다 꼭 드셔보세요
ANA 867편은 이상하게 기내 인터넷이 안 됨
윽.. 그냥갑니다
아까 무리해서 먹었는데
기내식이 또나왔습니다
하지만 먹을 수 있습니다
꺼억
한 . 오 . 환
짐이 빨리 나온 건 좋았는데
경기도 택시가 안 잡혀서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는 그런 결말입니다
끝
ANA 기내 와이파이는 국내선만 제공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예전 글을 보니 막상 도쿄 갈 때는 와이파이가 됐네요? 어째 머릿속만 복잡해집니다.
NH862편 (김포 아침 출발) 은 갈 때마다 됐는데, 867편 (하네다 저녁 출발) 은 탈 때마다 안 되는 걸 보면 위성 상황에 따라 다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