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 메모장입니다 제대로 된 정보는 딴 데 가서 알아보셔야 합니다
개소리 써놓으면 누가 화나서 정정해주는 것도 좀 노리고 쓰는 중입니다
아니 이거 일본만 가다가 중국 가니까 완전 까막눈돼서 오히려 준비하는 게 즐거움 ㅋㅋ
일본은 솔직히 이제 진짜 동네 마트가는 느낌이라 긴장감이 제로였는데 새로운 나라를 가는 게 거의 15년만이라서 좀 새롭습니다
중국 방문 목적이 일본 애니 성지순례라는 이상한 목적이긴 하지만
중국 무비자 열리기 전에도 가끔 “중국 갈까..” 싶은 생각을 좀 했던지라 (대부분은 이벤트때문)
처음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째 이후는 쉽지 않을까 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주변에 중국 많이 가본 분들은 있지만 진짜 완전히 처음 가보는 사람도 있을 거잖아요?
그런 분들께 제 시행착오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당장 갑자기 무비자가 되면서 아무도 제대로 된 정보를 잘 모르더라구요…
기본 정보
진짜 기초중의 기초
- 시차 : 한국보다 1시간 느림 (GMT+8)
- 화폐 : 중국 위안 (오늘 환율 1CNY = 194.34KRW)
- 국제전화코드 : +86
준비물
6개월 이상의 여권? 일본은 하루만 남아도 되는데 중국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6개월 이하면 거절당할 수 있다고 해요
누가 6개월 이하로 남은 여권으로 도전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직 2년 남아서요 ㅎ;
그리고 원래 중국은 비자가 필요했었습니다. 하지만 2024년 11월 9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비자면제 (30일) 중 입니다.
그럼 입국신고서만 쓰면 되는건가? 싶은데 아무도 제대로 알려주는 데가 없어서 그냥 가서 부딪혀보려구요
중국 입국신고서 보니까 호텔 주소랑 방문 도시, 핸드폰 번호, 항공편명 정도 적으면 되는 모양인데..
그럼 일본 입국신고서랑 별 차이도 없는거니까 대충 호텔 주소만 잘 알아가면 될 거 같습니다
항공권 예약
일본 가는 거랑 똑같이 그냥 스카이스캐너 돌리면 다 떠먹여주네요
역시 대륙의 기상답게 공항이 많은데 베이징이랑 상하이는 서울 김포/인천이나 도쿄 하네다/나리타처럼 공항이 두 개가 있었고
- 베이징 – 서우두, 다싱
- 상하이 – 훙차오, 푸둥
이번 여행은 상하이가 목적지였는데 훙차오는 김포에서만 가기 때문에 푸둥으로 골랐습니다
근데 지도 보고 바로 옆이네? 싶어서 가만 보니 바로 옆이 30km네요 중국지도 스케일이 아직 좀 이해가 안 됨
마침 목심야출발 ~ 월새벽도착이 있길래 잡았습니다 이러면 금요일만 연차 쓰면 되니까요
MM809로 단련 충분히 했음
알리페이 / 위챗페이 만들기, 지도앱 설치
이거 없으면 원시인 된다면서요? 그래서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중국에서 카드나 현금 쓰기가 정말 곤란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둘 중에 하나만 만들면 곤란해지는 상황이 온대서 둘 다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위챗페이가 활용도가 더 좋은데 본인인증이 아주 지랄이라더라, 라는 정보를 들어서 긴장했는데
막상 만들어보니 그냥 프리패스입니다 따로 본인 인증이 없네요? 그냥 카드 정보 넣으면 등록이 됩니다
어느샌가 외국인 가입을 편하게 만들어놓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래놓고 현지 가서 결제 안 되면 좀 골치 아프긴 한데..? 그것도 재미라면 재미겠죠?
일단 결제 눌러보면 카메라 실행 잘 되고 돈보내기 누르면 QR 생성 잘 되는데.. 이게 현지에서도 잘 동작하는지는 가봐야 압니다
+
알리페이는 알고보니 여권 정보 등록이 의무는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가끔 거래제한이 걸리는 경우가 있대서 한국에서 미리 하면 좋다고 하니..
그냥 등록해놓고 가기로 했습니다.
위챗페이는 페이 활성화 (웨이신페이? Weixin Pay 라고 한다네요) 메뉴가 꽁꽁 숨겨져있어서 찾기 어려웠는데
알리페이는 그냥 누구나 쉽게 보고 만들 수 있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위챗은 메뉴 뎁스 깊어지면 어느 순간 한글이었던 메뉴가 실종되고 다 중국어로 바뀌어서 대충 한자모양보고 때려맞춰서 겨우 성공;;;
아 그리고 알리페이는 支付宝 (Zhīfùbǎo 쯔뿌바오???) 라고 한대요 돈달라고 할 때 돈은 잘 줘야할테니 이건 잘 기억해야겠습니다
알파벳으로 써져있어도 성조땜에 읽을 수가 없음 .. 진짜 완전까막눈임 이거큰일남
그리고 지도가 필요했는데 지도는 바이두 지도 그냥 쓰면 된대서 깔아봤는데 중국어인거 빼고 전혀 문제는 없을 거 같습니다
지도앱이 뭐 UI가 거기서 거기죠 뭐
+ 애플 지도는 정상 동작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좋겠네요.
호텔 예약
이거도 그냥 트립닷컴 아고다 이런 거 돌리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첫날이 상하이 0시 10분 도착이므로 입국수속 끝나면 넉넉잡고 1시 반..
대중교통이?
? 열차시각표는 어떻게 보는거임?? 일단 모르겠지만 1시 반에 대중교통이 있을 리가 없겠죠? 일단 첫날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자기부상선이 21:42가 막차임은 예상가능
그리고 지금 무비자 주의점이 꼭 호텔에서 자야 한대요 어설프게 에어비앤비같은데 가면 주숙등기? 이런 걸 자기가 직접 해야 한다고
아주 귀찮아진다고 합니다. 꼭 호텔 예약하라고 회사에서도 공지하더라구요. 제대로 된 호텔에서 잔다면 알아서 해준다고 합니다.
상하이는 온라인 주숙등기도 가능하다곤 하네요
그런데 제대로 된 호텔의 기준이 뭘까요? 정확히는 외국인 숙박이 되는 (주숙등기 해주는?) 호텔을 찾아야 하는데
막상 숙박 예약 사이트 가면 외국인 숙박 가능 이런 문구는 따로 안 뜨는 거 같아서
구글지도에서 호텔 리뷰 보고 외국인 리뷰 있으면 아 되는구나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막무가내로 예약했습니다
적당히 아고다 잡스킬을 써서 할인을 최대로 먹였는데 중국이라고 호텔이 별로 싸지 않군요….
일단 공항노숙은 피하고 싶어서 첫날은 공항에서 나머지 이틀은 동방명주 옆에 붙일 생각입니다
근데 시내 호텔은 대체 얼마일까? 좀 궁금하긴 합니다
유심
중국은 주의할 점이 구글 유튜브같은 게 차단된다는 점입니다
구글지도에 목적지를 적어갈 건데 구글이 안 되면 대 참사이므로… 약간의 귀찮은 짓이 필요한데
일단 제가 폰이 두 개인데 서브회선은 그냥 데이터 로밍해서 가져갈 겁니다.
통신사 데이터 로밍은 한국 VPN 항시로 켜져있는 거나 마찬가지라 별 신경 안 써도 됩니다
문제는 유심을 따로 사가는 경우겠죠?
메인 회선 폰은 데이터 유심이 필요한데.. 요즘 누가 실물유심씁니까 중국도 이심 되지 않을까 찾아봤더니 당연히 되네요?
“VPN 없이 카카오톡 / 유튜브 이용이 가능하다” 라는 상품을 골라야 문제없이 쓸 수 있다고 합니다
호텔 와이파이는 중국 로컬망일테니 와이파이에 최대한 의존하지 않기 위해 데이터량은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걸로
5GB 3일 해봐야 1만원 중반대길래 그냥 5GB 하기로 했습니다
단 1시간이라도 인터넷이 안 되면 현기증나므로 4일로
콘센트
댓글 감사합니다 플러그 어댑터도 준비해야겠네요
중국은 콘센트가 통일이 안 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국이랑 똑같은 C 타입일 수도 있지만
일본이랑 같은 A타입도 있고 O 타입도 있고 그냥 암튼 통일이 안 되어 있대요
여행용 플러그 가져가야 할 거 같습니다..
정격전압은 220V 50Hz라고 하는데 어차피 제가 가지고 있는 건 다 프리볼트라 문제 없을 거 같습니다
충전기 어댑터 정도요?
10년쯤 전에 청도 갔다 왔을 때 어떻게 했는지는 가물거리네요
홍콩은 완전히 다른 플러그를 써서 어댑터 아예 따로 사다가 들고갔는데
아 플러그는 준비해야겠네요 이게 운 좋으면 한국꺼 그대로 꽂을 수도 있다는데 보통은 절망 엔딩이래서 ㅋㅋㅋㅋ
예전에 상하이 갔을때 알리페이 켜서 qr찍고 타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알리페이 있으면 90%는 되는데 가끔 10%가 문제된다고 해서 위챗페이까지 있어야 100% 대응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중국 홍콩 마카오가 같이 되는 유심도 알아보세요. 홍콩유심이라 중국현지에선 로밍이라 vpn안켜도 카톡 잘 돠더라구요.
아 유심은 VPN 없어도 되는 걸로 준비했습니다
최근에 여러번 중국 다녀오면서 몇가지 주의사항 및 제가 느낀걸 남거드립니다.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 중국에서 택시를 타실거면 DiDi 를 사용하셔야 하는데 이게 글로벌 버전앱 중국 버전 앱 나뉘어져 있습니다. 중국 내수버전을 받아서 가입해두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엄청 저렴합니다. (영어 지원합니다.)
– 아무래도 구글서비스는 안되지만 애플서비스는 되다보니 최신정보는 ‘놀랍게도’ 애플맵이 더 정확합니다. 상해의 경우 구글맵도 되긴 합니다만 전반적으로는 애플맵이 더 나으실수도 있습니다. 구글맵은 식당이나 그런거 찾을때 업데이트 안되어서 망한곳이 수두룩해요.
그러네요 애플지도를 아예 현지 지도 업체에서 제공해서 굳이 다른 지도 앱이 필요가 없네요 ㅋㅋ
택시는 알리페이 앱에 디디추싱이 기본 내장이라 그냥 이거 쓰라곤 되어 있는데 택시를 많이 탈 일이 있을지 몰라서 일단 이걸로 버텨보려고 합니다
중국여행에서 필요한 것: 중국어.
말만 통하면 어디서든 살아남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중국어 할 줄 알았으면 고민이 없었을 것입니다…
중국어 어느 정도는 해야 자유여행이 가능하더라고요 ㅠㅠ 고등학교 중국어 베이스로 중국갔다가 말이 안 통해서 고생했습니다 ㅠㅠ
말 안 통하는 채로 가는 것도 나름 재미니까 한 버 ㄴ가보려구요 ㅋㅋㅋ
일단 VPN 켜고 가신다고 하시니 혹시 몰라서 하는 말이지만
그래도 트위터 같은 SNS는 가능한한 길거리 같은 공개된 장소가 아닌 호텔방 안에서 쓰시는 것을 권합니다.
당장 다국적 기업들이 홍콩 출장도 가능한한 자동로밍이 아닌 임대폰 사용을 권고하는 상황이라…
외국인한테 그렇게까지 깐깐하게 굴진 않는다던데 그래도 조심은 해야겠군요
호텔에서 주숙등기하면서 여권을 제출하는데 아직 한국인 무비자 입국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건지 비자가 어디 있냐고 되묻는 사례가 종종 있는 것 같네요. 직원이 전화로 물어물어 알아서 해결한다고는 하는데 혹시 모르니 이런 사례도 있다고 알고는 있는 것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예상질문집을 만들어서 보여줘야겠군요 아마 갈 때까지 한 마디도 못할 거 같습니다
푸둥공항 가면 시내까지 마그레브라는 자기부상열차가 시속 300Km/h로 달려가니까 미리 리니어 신칸센의 맛을 느껴보세요!
네 안그래도 그거 타볼 생각입니다 시간대에 따라 430km/h 운전도 있대서 맞춰타보려구요
애플지도가 상하이 현지에 가면 고덕지도의 데이터를 쓰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현지에선 고덕지도같은 중국지도앱이 필요없는데 국내에선 애플지도가 중국쪽 데이터를 쓸 수 없으니 중국지도앱에서 가실 장소를 찾는 용도로 쓰시고 현지에선 애플지도만 쓰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알리페이 쓰시면 qr코드로 자전거 빌려서 타보시구요. 시내는 평지라 자전거 타기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게 근데 중국에 가야 중국버전 애플맵이 동작하니 미리 어떻게 동작하는 지 알 수 없는 게 좀 답답하네요
지금 아마 4~5km 걸어야 하는 일정이 나올 거 같아서 고민 중인데 자전거가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중국 무비자 여행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서 여행 정보가 아직 많지 않을건데 (기존엔 패키지 아니면 출장여행이 많죠) 몇달 지나서 무비자 여행러들이 일본 대만 베트남 수준으로 많아지면 여행정보가 많아질 겁니다.
비자 받아가면서까지 자유여행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는 없었나봐요 정말 유명 관광지 아니면 정보가 잘 없네요
상하이면 알리페이로 거의다 되더라구요. 심지어 택시까지도 ㅋㅋ
VPN은 공항 같은 중국 정부 쪽이면 웬만하면 다 막혔습니다. 아웃라인 같은 개인용 VPN으로 구성하면 작동합니다(?)
무비자라해도 입국 심사가 아주 지*맞아서 얘내 일 처리하는게 일본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엄청 오래 걸려요 ㅠ
여권을 한참을 보더라구요 무비자라 그런가..
상하이 여행 계획하다가 들렀는데 좋은 정보 많이 얻고 갑니다!! 다른 여행 글들도 재밌게 봤네요 ㅎㅎ
그나저나 럽라 성지는 참 다양하네요 ㄷㄷ 선샤인까지는 다 봐서 누마즈는 갔었는데
중국 가는 김에 슈스까지 정주행해야겠습니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