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도로를 달리면 혹시 앞이 막힌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가끔 드는데요
어 이게 도로 폭이 맞냐..
이런 터널 지날 때마다 반대편에서 화물차나 버스 오는 상상하면 끔찍함
벌써 28도..?
한여름입니다
오 철도가 있어서 찾아보니? 나가라가와 철도였습니다
원래 후쿠이 ~ 기후를 잇기 위해 놓은 철도인데 가장 난공사 구간이 연결이 안 되어서
결국 북쪽 남쪽이 따로 놀다가 남쪽은 JR에서 사철인 나가라가와철도로 이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마 제대로 연결되었어도 사람 없어서 망했을 듯
그래서 목적지 없이 가고 있는데
이정표를 보니 구조하치만이랑 기후가 있네요
사전조사 없이 와버려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일단 달려보는 중
그런데 기후현 구경은 이미 시라카와고로 끝냈으니까
빠른 이동을 위해 다음 여행지는 다른 현에서 하고 싶단 말이죠?
그래서 찾아낸 결과 시가현하면 떠오르는 게 히코네성뿐이었습니다
어차피 가는 길목에 있기도 해서
가볍~게 찍어봤더니 무료도로는 겨우 100km 가는데 3시간이 찍히네요;;
적당히 가다가 고속도로를 타야겠습니다
무료도로를 타고 싶어서 타는 게 아니라
국도의 정취를 느끼고 싶어서 타는거임
아무튼 그게 맞는 거임
적당한 타이밍에 고속도로로 올렸어야 하는데
그게 바로 이 타이밍이었는데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괜히 돈아끼겠다고 국도를 고집하면 돈을 더 쓰게 됩니다
저 세키(関) IC라고 된 곳으로 들어갈 예정
진작 아까 미노IC에서 들어갔으면 될 걸 빙빙 둘러서 한 10km는 손해본 듯
고속도로는 여러분들을 괴롭히지 않습니다 맘껏 이용해주세요
이야 역시 고속도로가 최고다
이치노세키JCT에서 메이신으로 갈아타는데
메이신은 처음에 고속도로로 도쿄 갈 때 탔던 도로죠
드디어 왔던 길과 만났습니다
어째서인지 아이치현을 잠깐 들어갔다 오는 바람에 다시 기후현
이정표에 교토가 보이는 걸 보니 벌써 간사이에 온 거 같은 느낌이 물씬 듭니다
내일이 귀국이라서 오늘은 오사카에서 자야 합니다
시가현 마이바라시
화물차 뒤에 화려하게 문구 써놓은 거 보면 괜히 한 번 더 보게 됨
이런 화물차 정말 많아서 운전의 구경거리 중 하나이기도 함
마이”하”라 JCT를 지나면
히코네입니다
고속도로 출구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엄청난 정체여서
약간의 고생을 했지만 탈출 완료
퇴근 시간도 아닌데 신기하네요;;
아니면 여긴 퇴근 시간이 빠른가?
저기로 들어가면 될 거 같습니다
급하게 온다고 왔는데 입장 마감시간 30분 전이더라구요
빨리 가야 함
킹받는 마이하라네요… 왜 바라가 아닌거지….?
화물차 뒤 모양 보니 무슨 폭주족 느낌이네요 ^^
한국에서는 눈동자 모양 붙이고 다니는데
이것도 일본 감성인지 ^^
참고로 히코네성 주차장은 자전거는 무료더라구요.
직원한데 자전거 돈 받냐니까 공짜라고 그냥 패스 오토바이까지는 돈 받는 듯
자전거는 대도시 아니면 주차요금 받는 경우가 드물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