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숙소는 나라입니다

방금 그렇게 정해졌습니다

왜냐면 제가 아직 나라에서 자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 그 이유 뿐

그래서 내비 목적지를 나라 호텔로 찍었는데 길이.. 이게 맞나?

메이신고속도로가 막혀서 일반도로랑 시간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골목길로 가는데

옆에 신칸센이 275km/h로 능욕하면서 지나감

화남

고속도로를 타고 싶어도 여긴 ETC 전용이라 못 들어가구요

계속 가도가도 정체 표시가 있어서 무서워서 들어가질 못 하겠음

기름 넣을 시간입니다

에노시마에서 주유하고 나서 한 900km쯤 탄 거 같은데 하루 이동 거리가 워낙 길어서

거의 매일 주유해야 합니다

11040엔 주유

이게 근데 도로에 차도 없고 신호 간간히 걸리는 정도라서 오히려 고속도로보다 기분이 좋은 듯

1번 국도와 만났습니다

1번 국도는 정말 애증의 도로인데

저는 절대로 교토를 1번 국도로 가지 않을 것입니다

당연히 내비도 1번 국도를 추천해주진 않네요

또 알 수 없는 도로를 한참 타다가…

철도와 만났습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307번 국도랑 병주하는 철도라면 시가라키 고원 철도네요

한 번도 안 타봄

미에현에 들어왔습니다

이래서 이쪽으로 길을 돌렸구나

25번 국도 메이한 국도와 만났습니다

고속도로 아님 ㅋㅋ

정말 최고의 국도입니다

오사카 나고야 간 이동은 정말 이게 최고입니다

워낙 도로가 좋아서 과속 차량도 많은데

제한 속도 60~70인게 말이 안 될 정도로.. 정말 도로는 좋고 차도 빨리 다닙니다

나라현 구간 직전에 이런 급커브 구간이 있는데

일본은 과속단속카메라같은 게 거의 없고 구간단속도 없고

고정식 과속단속 카메라도 단속 범위가 워낙 관대해서 속도를 저스트하게 맞춰 달리는 차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 구간에서 사고도 많이 남

나라까지는 무료입니다

더 가면 고속도로라서 유료입니다

니시메이한자동차도 (유료도로)

저는 오늘 목적지가 나라라서 더 이상 이 도로를 탈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너무 시내쪽으로 들어가길래 숙소 위치가 대체 어딘가 하고 봤더니

아니 JR 나라역 도보 3분ㅋㅋㅋㅋㅋ 나라역 바로 앞이었음

호텔 주차장이 만차면 대체 어디에 주차해야 하나… 역 앞 주차장은 대체 얼마나 비쌀까

그런 걱정을 하고 왔는데

겨우 1일 770엔이었습니다

심야 770엔도 아니고 그냥 24시간 770엔; 심지어 JR 나라역 이용객이면 570엔!

나라의 주차 인심은 정말 좋네요

정말 나라역 바로 밑에 있는 주차장이라서

계단만 올라오면 나라역임ㅋㅋ

이렇게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숙소를 잡을 이유는 없었지만

정말로 여기가 제일 쌌는데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쇼핑도 하고 밥도 먹기로 함

적당히 쇼핑을 하고 보니 아니 일본 5대 맛집 야요이켄이

저는 야요이켄 굉장히 좋아합니다 든든한 제육덮밥 먹는 기분이라서 좋음

오늘 나라에서 자면서 이제 일본에서 안 자본 현이 10개 남았습니다

분발해보겠습니다

나라는 은근히 잘 일이 없었던 게 보통 숙소를 오사카에 잡아버리니까요.. 나라에서 굳이 잘 일이 없었음

By UH

3 thoughts on “21. 나라(奈良) 숙소로 이동”
  1.  호텔에서 일할 때, 야요이켄은 외국인들 오면 아침 어디서 먹어야 되냐 물어보면
    보내는 곳이었는데 사진 보니 가보고 싶어지네요? ㅋㅋ

    1. 평범한 정식이라 아침뿐만 아니라 그냥 점심 저녁 때 먹어도 무난해요

  2. 여행 가서 좀 다른 것 먹어봐야지 하면서도
    야요이켄이나 마츠야는 아무리 못해도 4-5끼는 먹고 오는 듯 싶네요
    솔직히 야요이켄은 평타가 아니라 가성비도 우수
    밥도 무료 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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