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스즈메의 문단속 배경 따라 여행 – (16) 오챠노미즈, 히지리바시(聖橋)

신칸센으로 도쿄에 입성한 스즈메가 처음으로 전철을 타던 곳
도쿄역 츄오선 승강장입니다

요즘에도 도쿄역에 특급 열차가 다니는군요


금방 내린다는 묘사가 있었는데 실제로 목적지는 딱 2정거장 뒤인 오챠노미즈 역입니다
눈 앞에 보이는 다리는 오챠노미즈역 홈에서도 보이는 히지리바시인데..
도쿄행 승강장으로 넘어와야 이 장면이 보여서,
도쿄역에서 열차를 타고 오면 굳이 반대편 승강장으로 와서 이 씬을 찍어야 합니다…

아무튼 그 히지리바시에 올라오면 유명한 그 사진 스팟이 보입니다
이 스팟은 원래도 유명한 곳이라 카메라를 든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일종의 명소같이.. 사람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히지리바시는 횡단보도가 없어서 오챠노미즈역을 다시 찍고 빙 둘러와야 합니다
스즈메가 이 도로를 위험하게 무단횡단하던 것은
배리어 프리를 갖추지 않은 히지리바시 일대의 보행환경에 대한 항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바로 요 건너편까지 넘어오는데 무려 3분이 걸렸습니다

건너편으로 건너온 이유는 계단이 이쪽에만 있어서입니다
작중에서도 몇 번 나왔던 계단

저 위가 히지리바시구요

횡단보도가 정말 끔찍하게 없습니다
괜히 차도로 뛰어드는 씬이 두 번이나 나온 게 아닙니다

바로 옆에는 오챠노미즈바시(御茶ノ水橋) 가 있는데
나중에 세리자와가 스즈메를 태워서 가던 장면에 나오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쥰텐도(順天堂) 대학 건물을 따라서 좀 더 가면

소타의 집의 배경은 완전히 가상이지만 이 언덕은 실존합니다
공사 중이라 분위기가 영 안 사네요

여기까지 걸어오면 이제 오챠노미즈보다는 스이도바시역이 더 가까워서
근처에 도쿄돔도 보입니다

이제 오늘의 일정은 종료
좀 이른 시간이지만 체크인을 하러 갈 예정입니다
내일은 세리자와 루트대로 모리오카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체력을 좀 아낄 필요가 있습니다

지하철 미타선 행선지가 상당히 다채로워져서 이젠 무슨 에비나(海老名) 같은 것들도 등장함

무사시코스기역으로 왔습니다
이게… 요즘 도쿄 23구내에서 숙소를 구하는 게 정말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오늘은 금요일이라 더더욱 구하기 어려운데,
평소라면 그냥 마음의 고향인 아키바에서 자려고 했으나
오늘 호텔 가격이 전부 1박 30만원(!!!!?) 을 부르는 상황이라
도저히 그 돈 주고는 잘 수가 없어서 카와사키로 쫓겨났습니다

근데 무사시코스기에서 난부선 타려다가 진짜 죽음을 경험함
퇴근 시간의 난부선은 미쳤습니다 정말 캐리어를 들고 타는 게 죽을 죄를 짓는 것만같은 …
그 정도의 인파가 타고 있습니다

도쿄에 숙소를 못 구해서 여기까지 쫓겨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역에서 가까운 건 좋네요
저는 위치가 아무리 구려도 역에서 숙소가 가까우면 그냥 좋다고 생각합니다
난부선 무사시나카하라(武蔵中原)역 앞입니다

요즘엔 비대면 셀프 체크인이네요
꿀팁이라면 일본어로 체크인하면 여권 스캔을 안 해도 됩니다
여권꺼내기 귀찮잖아요

넷카페에서 주무시지 저렴하던데
저는 넷카페는 숙소라고 생각을 안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