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292번 국도] 쿠사츠 온천을 지나 나가노(長野)로
나가노로 가야하는데 못 가는 이야기임

야생동물이 막 튀어나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너구리인지 라쿤인지 잘 모르겠음

일단 나가노하라로 가서
쿠사츠온천으로 올라갈 계획입니다

아까 엄청난 고갯길을 올라왔지만
딱히 내려가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그냥 깔짝깔짝 오르락내리락 하는 걸 보니
이대로 그냥 가려는 듯
고지대에 오니 날도 선선하고 좋습니다

쿠사츠는 25km인데
저 우에다라고 된 게 나가노거든요
근데 그냥 가는 것보다 292번 국도로 가보고 싶어서
조금 루트가 비효율적이지만 쿠사츠를 거쳐서 가려고 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고규격 교량이 막 있는데
JR 아가츠마선(吾妻線) 이네요
쿠사츠온천 갈 때 기차 타면 저기로 지나감

그럼 일단 쿠사츠 따라서 가봄

특이한 돌이 있는데
비 많이 오면 저거 통째로 떨어지는 게 아닐까요??

145번 국도에서 슬슬 나가봄

저게 나가노하라쿠사츠구치(長野原草津口) 역인가봅니다
이쁘장하게 잘 지어놨네요

292번 국도 시작입니다

시작부터 비많이 오면 도로 못지나갑니다 표지판이 있는 걸 보니
좀 험난할 거 같긴 합니다

터프하게 뚫어놨네요

잠시 화장실도 들르고

경사가 장난이 아니네요
수동이라 귀차늠

제대로 가고 있는지 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인터넷이 안 돼서 지도를 못 봄)

그러다가 갑자기 건물이 막 나오는데 여기가 쿠사츠 온천인가 봅니다

버스 터미널 건물도 잘 지어놨네요
쿠사츠온천이 이런데 있었구나

헤에~
근데 오늘은 통과입니다
동네 분위기가 좋아서 겨울에 한 번 와보고 싶은데
겨울에 그 도로를 올라갈 수 있는지 좀 궁금하긴 함

온천가 들어와서도 계속 급경사 도로가 나오거든요
제설 빡세게 하는거겠지?

292번 국도를 따라가면
시라네산(白根山) 이란 걸 올라가나 봅니다

뭔가 통행 금지인데
지도를 봐도 저게 어딘지 모르겠고
나랑 상관 없겠지 싶어서 올라감

인적이 정말 하나도 없는데
좀 불길할 정도로 사람이 없습니다

유다나카(湯田中)가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나가노전철의 종착역이니
이거 따라 가면 깔끔하게 나가노 시내로 들어가질 것이라 믿습니다
40km밖에 안 남았네요.. 오늘은 좀 일찍 가서 쉬고 싶음

오 건물 이쁘네~ 하고 옆을 보는데

???????????????????
?????????????

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아까 정상 영업중입니다~ 하고 써붙여놓은 건 이걸 말하는 거였음..

리프트는 아마 안 하는 거 같고
스키장같이 생기긴 했는데 뭐하는 덴진 잘 모르겠습니다

저건가 보네요
지금 레스토랑같은 거 갈 기분이 아닌데…

화산 활동때문에 못올라간다고 합니다
정말이지 이거 도대체 몇키로를 돌아서 가야할지 견적조차 잡히질 않습니다…
저는 이 도로를 꼭 지나야 하는데…
주변에 도로가 없어서 왔던 길을 그대로 다시 내려가야 할 것 같은데
정말 참담한 상황입니다
여기서 숙박을 할 순 없어서 적당히 대도시로 가야 하는데
그게 나가노임 ㅋㅋ
미치겠음ㅋㅋ
오늘 한 8시쯤 도착해서 푹 쉬고 출발하려고 했던 플랜이 모조리 박살났습니다
아무튼 어떻게든 가야 합니다

홋카이도급 스케일은 아니라서 1~2시간 로스로 끝났읍니다
ㅜ
저도 하코다테-(무로란)-오비히로 국도길 450키로를 중간에 포로시리 산 도로 폐쇄로 미나미 후라노까지 돌아간적 있지요. 13시간 걸리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포영화 클리셰 당첨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통행금지 무시하고 들어가면 봉변을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