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뭐임…

2일차입니다

오늘은 17시에 공연을 볼 건데 그 때까진 시간이 있습니다

오전은 좀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하카타 – 코쿠라는 산요 신칸센 편도 티켓을 1,600엔에 살 수 있죠

이렇게 교환기도 번듯한걸 갖다놨고

신경을 많이 써둔 느낌입니다

다만 자동개찰 대응이 되는 티켓이 나오는 건 아니라서

유인개찰을 지나가야 합니다

하루에 딱 두 번뿐인 하카타행 히카리가 있었습니다

하카타 – 코쿠라는 모든 열차가 서긴 하지만 열차마다 속도도 다르고 각자 특징이 다 있습니다

• 코다마는 500계, 700계인 경우가 많아서 속도가 좀 느립니다. 노조미가 16분인데 비해 얘는 18분쯤 걸림. 대신 자유석이 많아서 편함
• 사쿠라, 미즈호가 베스트입니다. 자유석도 적당히 있고 열차가 짧아서 승강장 중앙에 서기 때문에 자유석을 타도 많이 걸어갈 필요가 없음
• 히카리는 하루에 딱 두 대라 보기 힘들지만 일단 오기만 한다면 대충 좋음
• 노조미는 빠르고 자주 오지만 자유석이 1,2호차라서 승강장 끝까지 가야 함. 자유석으로 타면 화딱지나기 땜에 제일 피하고 싶은 열차

암튼 히카리가 당첨입니다

히카리는 1-5호차가 자유석

4,5호차는 근데 사람이 많아서 그냥 3호차 탔음

JR 패스 쓰는 사람이 얼마나 많으면 전용 개찰구도 있음ㅋㅋ

재래선 환승개찰에다가 재래선 티켓이랑 산요신칸센 외국인 편도 티켓을 같이 내고 통과하려고 했더니 티켓을 처음보는지 이게 뭐냐고 되묻길래
이거 신칸센 티켓이에요… 했더니 뭔가 수상한 표정으로 보내줬음
아니 정당한 티켓이에요

환승 시간이 짧아서 나갔다 올 시간이 없었음 ㅋㅋㅋ

특급 카사사기가 당첨

카사사기는 나가사키 신칸센 연계가 안 되는 열차라서 자유석으로 타도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사가 갈 때 최고

사가에 온 이유는

당연히 노리츠부시입니다

오늘은 카라츠선을 타볼 거에요

카라츠선은 이거입니다

사가에서 카라츠를 이어주는 노선

그러나 카라츠선은 연선에 뭐가 볼거리가 없기 때문에

오늘은 정말 그냥.. 타보기만 할 겁니다

진짜 타보기만 했습니다

어느덧 벌써 고가구간이 나온 걸 보니 카라츠 시내 구간입니다

승차권은 사가 경유 하카타 – 니시카라츠

종점인 니시카라츠까지 가볼건데

20분 정차한다길래 이게뭔개소리지 하고 시간표를 열어보면 진짜 20분 정차고

20분동안 할 게 없으니 잠시 역을 나갔다 오겠습니다…

오늘 가지고 있는 승차권은 100km가 넘어서 도중하차가 됩니다

카라츠역앞은 이렇게 생겼구나

카라츠 하면 카라츠성이랑 요부코? 그리고 구 카라츠 은행 정도가 유명한데

성은 가봤고 나머지는 시간이 없어서 전부 패스

지나가는 사람들이 제일 사진을 많이 찍던 스팟이었음

열차가 곧 출발할 거 같으니 복귀

역 안에 벤치가 있는데 뭔가 붙어있어서 봤더니

18시까지만 둔다고 합니다

아니 진짜 이거 낮에만 꺼내고 밤되면 수거하는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건데 ㅋㅋㅋ

관광안내소에는 익숙한 게 있었습니다

마저 남은 구간 타러 출발

딱 한 정거장 남아있습니다

바로 다음 역이 니시카라츠입니다

이걸로 카라츠선도 정복 완료

무인역이라서 개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뭐할거냐면

후쿠오카로 퀵턴입니다

북큐슈 후쿠오카 근교는 이제 정말 카시이선 하나가 남았습니다

나머진? 언젠가는 타보겠지 싶어서 아직 남겨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