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연이 17시라 아직 고베로 바로 가긴 일러서

오사카에서 안 타본 철도 노선을.. 타볼건데

이미 오사카 근교 JR 노리츠부시 상태가 이래서 더 이상 타볼 노선이 없습니다

안 타본 노선이 와다미사키선 딱 하나….

하지만 아직 사철이 남았죠?

오사카는 사철이 정말 많아서

JR은 정말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타카라즈카선 계통은 한 번도 안 타봤는데

이왕 타보는 거 가지 노선으로 달린 미노오선(箕面線)도 한꺼번에 타보기로 했습니다

미노오선은 역이 세 개밖에 없어서 타자마자 끝이 납니다

한큐 미노오선은 여기에 있는 노선

2024년에 오사카 메트로 미도스지선과 직통하는 키타오사카급행전철 센리츄오 – 미노오카야노 연장 구간 개통 전까지는 한큐 독점 구간이었는데

우메다도 난바도 텐노지도 모두 갈 수 있는 미도스지선 연장선이 들어오면서 한큐쪽에도 타격이 좀 있었을 거 같습니다

50년 넘는 세월동안 미도스지선 북쪽 종점은 센리츄오(千里中央) 역이었는데 이제는 미노오카야노(箕面萱野) 행이라는 생소한 행선지가 생겼음

열차는 짧지만 사람은 제법 많은 편

여기도 일단은 오사카부 미노오시

라서 오사카는 맞습니다

아무 정보 없이 그냥 기차를 타보겠다는 생각으로 온 거라 뭐가 있을지 몰라서

주변에 볼 게 뭐가 있지? 하고 봤는데 여기가 단풍의 명소라고 합니다

하지만 5월에 단풍을 볼 수 있을 리는 없고

일단 나와봤는데 역시나 아무 것도 없으므로 그냥 주변 구경해봄

오.. 근데 여기 온천가인가봅니다

역을 나오자마자 엄청난 풍경이 보임

하지만 온천은 휴업이네요

등산로가 있어서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들 옷차림이 본격적이지 않은 걸 보면 난이도는 높지 않나봄

안내소같은 것도 있었구요

분위기 좋은 카페도 있었다

하지만 저는 10분 퀵턴이라 모든 것을 날림으로 구경 중입니다

퀵턴이므로 지비루도 다음 기회에

역시 대도시 사철 답게 열차는 10분마다 꼬박꼬박 잘 옴

단선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풀규격 복선이었음

타카라즈카 방면으로 계속 나가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타카라즈카선에는 지선이 하나 더 있는데…

정확히는 한큐 전철의 노선은 아니고 노세 전철(能勢電鉄) 관할인데

사실상 한큐의 식민지라 열차도 한큐 열차임

두 번 지나가진 않을테니 온 김에 모든 곳을 다 가보려고 합니다

시각표를 보니 어차피 열차는 10분마다 계속 와서 부담이 없습니다

노세철도는 여기에 있음

찍먹만 해보고 가겠습니다

“2. 오사카 철도 여행 – 한큐 미노오선(箕面線)”의 5개의 댓글

  • 한큐 저 전동차는 진짜 예전에 보던 그대로군요. 변화가 없네요. 색깔도 그렇고

  • 위에 글 관련해서 떠오르는 이야기지만 한 몇년전에 한큐가 스테인레스 차체 도입을 검토하긴 했는데 사카이스지선 66계와의 혼동 가능성, 그간 회사의 이미지 때문인지 알루미늄 차체에 계속 한큐마룬 도색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합니다.

    만약 한큐가 스테인레스 차체를 도입한다면 그것도 상당한 파급력이 될…

  • 글 올라오는거 기대중이었는데 여행 중단하셨나요? ㅠㅠ

    • 제가 지금 4주 연속으로 주말마다 출국을 해버리는 바람에 도저히 글을 쓸 여유가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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