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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10 Taiwan

4. 타이완 최남단, 컨딩(墾丁) 으로 버스 타고 가기

By UH
2026-06-17 6 Min Read
1

쭤잉 역에 온 이유는 그냥 타이완 고속철도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였는데,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최남단으로 가볼까 합니다

별로 가는 게 어렵지 않아보입니다

타이완 최남단은 컨딩(墾丁) 이라고 하는 곳이래요

고속철도 쭤잉역에서 버스로 한 방에 갈 수 있습니다

근데 이 버스 타는 방법을 찾아보니까, 그냥 타면 안 되고 이 매표소에서 정리권같은 걸 받아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저 버스인 거 같은데 일단 시키는 대로 해봄

왜 해야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음

타이완의 첫 인상

덥습니다.

그냥 덥습니다

4월의 날씨라고는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덥습니다

벌써 나가기가 두렵다

아까 매표소에서 티켓을 받았습니다

예정대로 12시 30분 버스를 탈 수 있는 듯 하고 컨딩..갈거에요.. 라고 더듬더듬 말했더니 컨딩이 아닌 행선지가 나왔는데

아마 이 버스 종점이 샤오완이라 그냥 일괄적으로 이렇게 끊어주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티켓 자체는 돈을 내거나 하는 게 없고 그냥 예약만 한거라 버스 요금은 내릴 때 냅니다 이지카드같은 교통카드도 됨

버스 타러.

일본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편의점을 못 찾아서 지하철역 들어가면 있을까 싶어서 내려가봄

음 잘 있었고

교통카드 충전도 좀 더 했습니다

이걸로 거의 모든 곳에서 결제가 돼서 항상 1000위안 정도는 넣어두면 편한 거 같습니다

컨딩까지 가는 버스가 얼만지는 잘 모르겠지만 2시간 반이나 타야 해서 왕복 1000위안은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다시 1000위안 더 충전함

나중에 기록 보니까 27+325 해서 352위안이었습니다

두 시간 반에 2만원 정도면 대충 납득가는 수준

아까 봤던 버스가 맞았습니다

9189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타이완은 시외버스도 번호가 다 달려있어서 보기가 쉽더라구요

일본 버스가 진짜 초행에 타기 어려움;;;

버스는 제법 호화 사양이었고 2+1로 3열이었음

2층버스처럼 보였는데 그냥 바닥이 높을 뿐이었고

자리가 ! 만석입니다

이거 좀만 늦게 왔으면 못 탔을지도?

공항, 고속철도역 같은 곳만 보다가 이제야 진짜 타이완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 여행가면 버스 타는 걸 좋아함

정류장은 딱 9개인데 친절하게도 한글 영어도 있어서 매우 안심

이거 하늘이 이런 게 아니라 버스 틴팅이 맛이 가있어서 노랗게 찍히는거에요 하늘 깨끗함

노란 풍경에 좀 적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버스는 계속 시외로 나가는 중

가오슝 시내를 안 거치고 바로 고속도로로 거쳐서 내려갑니다

환승검색을 해보니 가오슝을 거칠 필요가 없다고 나오던데 이런 이유었음

일반 열차도 있잖아요? 이걸로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서 가는 방법도 있지 않나 했는데

가능은 한데 그냥 버스가 더 빨랐습니다 ㅋㅋ

아 그리고 타이완 시내/시외버스를 가리지 않고 애플맵에 지도 노선도랑 실시간 위치까지 다 떠서 걍 너무 타기 쉬움

거리가 제법 멉니다

고속도로도 없는 거 같아서.. 진짜 2시간 걸리려나봄

저걸 컨딩 이라고 읽나봐요

지명은 눈에 잘 익혀두는 게 좋다

남쪽 나라라는 느낌이 확 드는게 나무가 죄다 열대 식물임

가오슝은 위도가 22도라서 북회귀선보다도 더 아래입니다

한국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여기서는 여름에 머리 꼭대기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말은 .. . 덥다는 것

글자 가리면 어느 나라인지 맞출 수 없게 되는 풍경

오 이제 바다 보임

사진에 필터씌운거아님 버스 유리창 색깔이 이럼 ㅜㅜ

분위기좋은 카페..

카페아닌가

아님말고

한적한 국도를 달리다가 갑자기 시장같은 곳에 들어왔습니다

여기가 헝춘(恒春) 인가봐요

노선도에 그렇게 써져있음

딱 봐도 컨딩 가는 동안 가장 큰 도시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음

예상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헝춘에서 다 내렸습니다

버스 안에는 이제 5명 정도가 남았다

저 비상구쪽에는 틴팅이 없어서 제대로 된 풍경의 색깔이 보임 ㅋㅋㅋ

저는 계속 옐로우필터로 보겠습니다

한참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가

컨딩에 내렸습니다

정확히는 컨딩 아치 라고 되어 있는 정류장이었습니다

이유가 있어서 내린 건 아니고 그냥 애플맵이 여기서 내리래서 내렸어요

2시간이나 탔더니 버스에 정들었어요

내린 곳은 아직 여기입니다

저 어롼비라고 된 곳까지 좀 더 내려가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게 의문형인 이유는 지도 앱에 찍어보니 버스가 있긴 있는데 (걸어서는 절대 무리)
720번 택시버스를 타라고 되어 있어서 이거 그 시골에 있는 온디맨드 택시 그런건가? 싶고
시각표대로 오는 건 맞나? 말 안 통하는 데 탈 수 있나?? 하는 많은 의문이 듭니다

근데 여기까지 왔는데 안 가기도 뭐하죠 일단 간다 ㄱ

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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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타이완 고속철도 타고 타오위안에서 쭤잉(左營)역으로 가기

댓글 1개
  1. 업사다 댓글:
    2026-06-17, 23:23

    와 컨딩 추억이 많이 있던 곳이네요… 대만 첫 여행때 친구들이랑 같이 갔었는데, 2019년 당시에 군 복무중 국외여행허가로 갔을때라 깡으로 부딪히는 정신으로 갔던 기억이 나네요. 컨딩 갔을때도 어란비까지는 그냥 나오는거 생각안하고 올때도 택시 부르지 머 마인드로 택시 타고 갔다가 나올때 택시가 한대도 없어서 멘붕 왔다가 어란비 주차장에 주차중인 시외버스 기사님한테 바디랭기지랑 랭기지 다 써서 간신히 그 시외버스 타고 나왔었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720번 버스 막차였나 봅니다. 그때는 시외버스 처럼 있었는데 신기하네요.

    아 그때 번역기 왜 안썼냐고 궁금하시는 분들은… 그때 저희가 포켓와이파이를 사용했었는데, 포켓와이파이 배터리가 없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친구 한명이 가오슝에서 컨딩 올때 시외버스에 모자 두고 내려서 영업사업소에 전화하면서 유실물 찾아달라고 하는데 저희는 중국어를 못하고, 직원은 한국어랑 영어를 못해서 유일하게 저랑 그 직원이 의사소통이 가능했던 언어가 일본어여서, 대만와서 유실물 찾는다고 일본어로 전화 했던 기억이 나네요. 간신히 찾아서 다음날 신쭤잉역에서 찾았었네요.

    그거 말고도 가오슝에서도 치친섬 여행때 친구가 호텔카드키랑 민증까지 다 포함한 지갑을 잃어버려서 어떡하지… 카드키 보증금 내야 하나 했었는데, 다음날 근처 파출소 가니까 유실물로 들어온게 있다고 해서 운 좋게 찾기도 하고… 아무튼 그런 도파민이 많이 터지는 일이 다 있던 곳이여서 새록새록 합니다. 지금이야 추억 회상하지 그 당시에는 정말 쫄렸죠…

    그냥 저 포함 친구들 전부 다 군 복무 중에 휴가 나와서 사적국외여행허가 내고 간 여행이거자기고 젊을 때 도파민 터지는 여행이어서 재밌었던거 같네요. 컨딩을 다시 보면 그때 그 기억이 다시 생각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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