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마츠모토 성(松本城)

맨날 차에서 자고 차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찍고 있는데
저는 호텔에서 잘 자고 다닙니다
아직까지 차박은 두 번밖에 안 함

10시까지 무료인데
아침에 밍기적대다가 3분 초과했는데
이것이 동조선의 정인 것인지
초과요금은 안 받습니다

좌핸들 정산기 너무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일본 와서 처음으로 차에서 안 내리고 주차요금 냈음…

오늘도 날씨가 끝내줍니다
장마라는 걸 믿을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히로사키성의 뼈아픈 치욕을 잊을 수 없어서
아예 주차장 마스터하고 옴
체크아웃한지 10분만에 주차장에 넣음

오늘 가볼 곳은 마츠모토 성입니다
기분 탓인 거 같긴 한데 계속 성 있는 동네에서만 자네요

마츠모토에서 마츠모토성 말고 가볼 데가 어딨냐 하면
아무도 대답을 못 할 것입니다
그러니 성을 가는 게 정답입니다

어느 성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

들어가니 뜬금없이 폐허가 나타났는데

아마 여기 건물이 있었겠죠
뭐 그렇습니다

성의 역사적 가치 이런 건 전혀 모르고
나중에 여행기 쓸 때나 찾아보거든요
그래도 마츠모토성은 국보니까 괜찮은 성일 거라 생각하고 믿고 들어갑니다

평일 아침 10시부터 성 구경하는 사람들은 직업이 없는걸까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인지…

저게 천수각인 거 같네요
들어가 볼 수도 있으니 좀 이따가 들어감

유료입니다

요즘 일본 전국적으로 지진이 좀 뜬금포로 터지는 게 많아서
이곳 저곳 내진 검사를 하는데
마츠모토성 소천수각이 당첨인 모양입니다
못 들어간다네요

하지만 이건 들어가볼 수 있습니다

들어옴

방어용 요새처럼 써서 그런지 화살 쏘는 구멍도 있구요
(뇌피셜임)

심지라고 써져있지만
머리 속에서는 불순한 의도로 사용되는 그 도구가 생각나고

그래도 풍경은 좋습니다

깔끔하게 잘 꾸며놓은 것 같습니다

안내원들이 건물 안에 정말 많은데
그 분들 여성 단체 관광객들 오면 매우 좋아함ㅋㅋㅋ
계단 잡고 내려오세요 ~~ 하고 안내해주려고 배치된 직원인데
단체 관광객들 오면 갑자기 전문 가이드가 되심;;

천수각이 오히려 밖에서 보는 게 더 이쁘더라구요
안에 들어가면 갑자기 오징어처럼 보임
그래도 한 번은 들어가 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쁜 다리도 있는데 일반인들은 못 건너네요

주차장에 돌아와보니 차가 불타고 있었습니다
개뜨거움 ㅜ

사실 바깥 기온이 22도밖에 안 되는데
한여름에 밖에 차 세워두면 어떻게 될지 좀 무섭습니다

빨간차라 그래요
BMW도 아닌데 왜 불타요
그러게요. 야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해가 떠있을 땐 최대한 서둘러 움직이느라 다른 건 구경도 못했씁니다 ㅜ
나가노 들리셨길래 혹시나 했더니 저의 제 2의 고향인 마츠모토까지 들리셨군요 ㅎㅎ
마츠모토성도 이쁘지만 온천쪽도 들려보셨으면 좋으셨을텐데 시간이 여유롭지 못했던게 아쉽네요 ㅜㅠ..
저도 박물관같은 건 관심 없고 성 천수각에 올라가는 건 천수각에서 시내가 어떻게 보이나, 그거 관심 있어서 올라가는건데요 보통 천수각이 주변 건물 중에서 제일 높으니 경치도 평균 이상은 되더라구요..
마츠모토성 입장권을 사면 박물관도 같이 볼 수 있는데 정작 박물관은 안 보고 그냥 나왔죠. 일본어를 못 읽으니 들어가도 딱히 남는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