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이시카와현 와쿠라온센(和倉温泉) 료칸 하마즈루(はまづる)

오늘 숙소는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 있는 와쿠라온센입니다
그 중에서 하마즈루(はまづる) 라는 료칸에 왔습니다

와쿠라온센은 24년 1월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대지진의 직격타를 맞은 곳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온천이 싹 다 문을 닫았다가 25년 중순쯤부터 수리가 완료된 곳부터 한두곳씩 영업을 시작하긴 했지만
전국구급으로도 탑급이었던 카가야(加賀屋) 같은 곳은 아직도 휴업 중입니다.. 그만큼 피해가 정말 컸었습니다.

오늘 방은 그냥 화실(和室)
방이 별로 안 남아서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이 날 단체손님이 있더라구요

방에 욕실 없음
화장실 + 세면대 뿐입니다
이게 좀 불편하네요

화장실은 멀쩡히 잘 있지만
씻으려면 무조건 대욕장을 가야 합니다

석식을 19시에 잡아놔서 잠시 내부 시설 구경
대회의실이 있는 5층에 올라와보면..

당연히 회의실은 들어갈 수 없는데

이상하게 “홀” 이라고 되어 있는 수상한 공간이 있습니다
심지어 뭔가 시끄러운 소리까지 새어 나오는데

그 정체는


빠칭코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료칸에 빠칭코가 있는 황당한(?) 료칸으로 제법 유명합니다

관내 안내에는 저런 게 있다는 설명이 전혀 없어서 아는 사람만 아는 공간입니다

밥 시간이 거의 다 돼서 다시 1층으로

1층 로비로 내려와보면

작지만 정갈하게 꾸며져있는 내부 정원이 있구요

과자코너가 있는데
그냥 다 무료입니다 가져다가 맘대로 먹으면 됨
방에만 가져가지 말라고 합니다
근데 웃긴 건

>>> 생맥주 노미호다이 <<<
생맥 기계를 갖다놔서 그냥 맘대로 뽑아먹어도 됩니다
신비로운 곳입니다….

수건이랑 유카타는 프론트에서 갖다 써야 한다는데 아직 씻을 시간이 아니라서 밥 먹고 챙기려고 함

대욕장이 6시 – 23시라 이 시간 외에는 못 씻음
욕실이 없는 방이라서 무조건 이 시간 안에는 와야 할 거 같습니다

혈압 재는 기계가 있길래 궁금해서 해봤음

말도 안 되는 값이 나와서 관둠

밥시간~

밥은 그냥 표준 사양의 생선+고기류

근데 또 한 번 빵터진건
이거 그냥 맘대로 갖다 마시라고 함 ㅋㅋㅋㅋㅋ 옆에 맥주기계도 있고 탄산수 기계도 있어서
맥주를 마시든 짐빔으로 하이볼을 만들어 먹든 레몬사와를 만들어먹든 알아서 맘대로 무제한으로 먹으래요
원래 지역 술 같은 거 있으면 한 번씩 먹어보는데 그런 건 안 판다고 하고 그냥 화끈하게 노미호다이 코너 만들어놓은 게 너무 웃김

내일도 운전해야 해서 맥주만 마셨습니다




음식은 이런 거 나왔습니다
점심을 안 먹고 와서 양이 적었는데 맛있었습니다
당연히 밥도 무한리필이므로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나와서 좀 씻고

딸기우유 마시고 잤습니다
혈압계.. 고장이겠죠..?
오류일겁니다 ㅋㅋ 옷이 너무 두꺼웠나봐요
11월말에 삼연화 토크이벤트 보고 묵었는데 일단 밥이 맛있었어요.
파치스로장은 못찾아서 그냥 잤는데 5층에 있었군요?
여하튼 유쾌한 료칸입니다.
안내가 없어서 헷갈리긴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