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나가노 하쿠바 츠가이케 고원 스키장(栂池高原スキー場)

스키도 배가 차야 탈 수 있죠

와 여기 조식이 상당히 수준급임.. 별 기대 안 했는데 최근 한 5년간 먹었던 호텔 조식 중 제일 만족함

그리고 나가노 아니랄까봐 케이크도 사과고

디저트 과일도 사과

그리고 주스도 사과입니다
광기가 느껴집니다

장비렌탈하러

외국인이 워낙 많이 오는 스키장이긴 하지만
일본어가 통하는 외국인은 오랜만에 봤는지 너무 신나게 말을 걸어오셔서 이야기하다가 한 한시간 지난 거 같음

어제 봤던 식당엔 이런 걸 파나봐요
진짜 본격적 한식당이 이런 데 있네..

렌탈 완료
스키스키클럽입니다

리프트권은 미리 사뒀던 거 같은데 카드 사용 내역을 뒤져보니 5,900엔이었습니다

입장

근데 저는 오늘 스키를 처음 타거든요? 그래서 스키장에 대해선 잘 모르는데
곤돌라 줄이 이렇게 짧은 건 한국에서는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냥 타고 싶을 때 와서 이렇게 타면 됨

한 5분 기다리면 바로 탐

진짜 스키라는 걸 아예 오늘 처음타보는 거라
평지에서 대충 어떤 모양으로 움직이는지 익혔음

눈이 적어서 개방 안 한 슬로프가 많았습니다
이 날 기온도 영상 12도 ㅋㅋ;;; 눈이 안 녹는 게 신기할 지경

좀 타보니까 느낌 오는 거 같아서 정상으로 올라가봄

이거
구름 속에 들어온 것입니다… 해발 1700m 정도 된다고 합니다

구름이 턱밑에 있는 느낌이 뭔가 신비로웠다
이 스키장 게렌데가 좋은 게 이렇게 정상에 올라와도 초급 코스가 있어서 (원래 차 다니라고 만든 완만한 삼림 코스가 있음)
스키 처음 타보는 사람도 즐기기 좋앗다는 것이었음
그리고 코스가 정말 길어서 리프트 타느라 흐름 끊기는 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점심도 먹어볼까요

점심은 무슨 맛인지 잘 알 수 없는 파스타를 먹었습니다

이게 그 삼림 코스
완만한 경사로 길게 탈 수 있어서 연습하기가 정말 좋았음
여기서 자신감이 좀 생겨서 점점 경사 높은 곳에도 갈 수 있게 되더라구요

근데 이 스키장
안전장치란 게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난간 그물 이런 거 하나도 없음ㅋㅋㅋ 혹시 턴을 못 하면 절벽으로 떨어지는건가?? 하는 무서운 상상을 하면서 탐
사실은 이 앞 절벽으로 타고 내려가도 상관이 없는거거든요 출입금지 구역이 아니라면 코스가 정해진 게 아니라서 모든 게 코스가 된다고 합니다

정말 눈깜짝할 시간에 6시간이 지났음
조명이 없는 스키장이라 15시만 되어도 올라가는 리프트가 끝납니다

탄 건 좋았는데 이거 내일 못 일어날 거 같다
엄청난 근육통이 몰려올 것 같다

눈에 보이는 모든 산이 다 스키장인 거 같았음
저 앞에 보이는 산도 스키장입니다

오늘도 저녁 쇼핑

밥은 사먹음
가스토가 있더라고요?

훌륭했다…

내일은 귀국입니다
스키 6시간 타려고 일본 3박 4일 오는 건 좀 비효율적인데
비효율적인 위치에 있으니까 사람 적은 스키장에서 편하게 탈 수 있나 싶기도 함 (갈라유자와같은 곳 가면 바글바글함ㅋㅋㅋ)

숙소에 대욕장이랑

뜬금없이 마사지기가 설치되어있는데
존재 이유를 스키 타고 나서 알게 됨
진짜 온 몸의 모든 근육과 뼈가 제 위치에 있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이걸 안 쓸 수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마사지기도 있었다

고즈넉해서 좋은 숙소였습니다

천연 냉장고의 힘을 빌려서 좀 마시다 잤습니다
당연히 뭔가 성지 순례나 이벤튼줄 알았는데 진짜 스키군요?! 일본이 스키타기 진짜 좋습니다. 근데 어느 스키장을 가도 한국인들이 생각보다 안보이는게 신기하더라구요. 반면에 서양애들이 엄청 많고…
은근히 일본 가서 스키타는 분들도 많던데 일본에 스키장이 하도 많으니까 분산되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