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스즈메의 문단속 배경 따라 여행 – (20) 미야코(宮古), 고향의 “뒷문”, 오리카사역

다시 출발
호텔까지는 1시간 30분 남았습니다
자정은 넘길 거 같네요..

이 좋은 도로가 무료라니 정말 행복합니다
쓰나미 피해를 입은 도호쿠 해안 지역에 대한 복지 차원? 인건지는 모르겠는데
하치노헤까지 300km 넘게 무료라는 파격적인 도로입니다

경찰차가 있으면 괜히 긴장하게 됨

빨리 가서 자고 싶으니 과감한 추월

드디어 미야코에 도착했습니다
아침부터 한숨도 못 자고 이동하고 있어서 슬슬 한계가 찾아오려는 참임

아까부터 계속 시도했지만 못 먹었던 저녁도 편의점에서 해결하고,

호텔에 도착했는데 처음에 이거 무슨 유스호스텔인줄 알았음

아니 이거 수학여행같은데 가면 있는 방인거같은데???

일단 방 안은 멀쩡해보입니다
지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룸 컨디션도 좋고
있을 건 다 있어서 좋은데 내일 6시에 일어날거라 체류시간 5시간 30분ㅋㅋㅋㅋㅋ….

차 반납 시간이 아슬아슬하기 때문에 결국 6시 기상을 했습니다
도쿄까지는 8시간이 넘는군요
일요일이라서 도쿄 근처에서 막힐 것도 생각하면 9시간 이상을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요즘 500엔 동전이 바뀌었죠
근데 자판기가 신500엔을 안 받는 곳이 진짜 많아서
음료수를 못 먹게 됐습니다

이거 참 낮에 봐도 호텔같지는 않은 외관이네요

오늘은 뚜껑 열고 달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호텔에서 15분 정도를 달리면 미야코 운동 공원이 있는데
운동하러 온 건 아니고 개쩌는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장좀 빌리러 왔습니다

그 전파탑

영화의 그 장소는 실존하는 곳입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공터가 되어버린 곳을 지자체에서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 배경지로 꾸며놨습니다

생각보다 꽤 본격적으로 만들어놨음

이 일대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 피해를 크게 받은 곳이어서
방파제가 거의 우주방어급으로 높게 쌓여있습니다

차를 타고 조금 이동하면 스즈메가 소타와 헤어지던 역이 나옵니다
산리쿠 철도 오리카사(折笠) 역

원래는 승강장만 찍고 바로 빠지려고 했는데

정말 운 좋게도 열차가 와서 열차 사진도 건짐

회상 씬에서 나오던 장소도 지나고.. (이런 건 어떻게 찾았는지 궁금)

세리자와의 차가 빠지던 그 골목길도 지나고

날은 흐리지만 비가 그쳐서 구경하기가 편해졌습니다

타카다 마츠바라.. 라는 지명을 보고 아무 생각없이 지나다가
문득 여기가 거기였구나 싶어서 찾아봤는데요

키세키노잇폰마츠(奇跡の一本松)
가 있던 곳입니다
이 일대는 소나무가 빼곡히 심어져있던 곳이었는데 대지진 때 쓰나미로 싹 쓸려나가버렸지만
한 그루의 소나무만이 남아서 서있었다는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있는 소나무인데
사실 속이 썩어서 이미 죽어버렸지만 어떻게든 콘크리트를 발라서 세워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다시 산리쿠 자동차도로 진입해서
어제 밥을 못 먹었던 미치노에키 오야카이간으로 가서 아침밥을 먹을 예정입니다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