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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일본 여행 관련/여행 관련 지식/도쿄 시내 숙소로는 어디가 적절할까? – 도쿄 여행 숙소 선정 가이드
여행 관련 지식

도쿄 시내 숙소로는 어디가 적절할까? – 도쿄 여행 숙소 선정 가이드

By UH
2019-07-11 9 Min Read
263
업데이트됨 2022-11-08

오사카 숙소에 대한 글을 쓴 이후로 약 2년 넘게.. 이 글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요

결론부터 먼저 말하면 도쿄는 숙소 위치에 대한 정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어딜 잡아도 장단점이 다 있는 동네입니다.

그래서 어딜 강력하게 추천한다, 라는 글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참고로만 봐주세요.

신주쿠

★ 추천 포인트 :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 나는 일본에 처음 왔다 / 대충 어디든 적당히 다니고 싶다

도쿄 여행의 정석과도 같은 곳입니다. 가장 많은 숙소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JR 야마노테선, 츄오선 등 도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JR선 두 개가 모두 들어오고, 지하철 4개 노선에 오다큐, 케이오, 세이부 등 굵직한 사철도 들어옵니다.

교통의 요지인데다가, 주요 여행지로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많아 이상적인 위치이긴 합니다만

나리타공항, 하네다공항 양쪽 모두 거리가 멀고 환승 없이 가기가 곤란한 위치라는 게 단점입니다. 두 공항 모두 도쿄보다 동쪽에 있는데, 신주쿠는 약간 서쪽에 쏠려있기 때문이죠.

JR 쇼난 신주쿠 라인을 이용하면 요코하마나 사이타마 방면으로도 쉽게 갈 수 있고, 오다큐선을 타고 에노시마, 하코네 방면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합니다.

신칸센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신칸센을 타려면 도쿄역, 우에노역, 오미야역, 시나가와역 등 인근 역을 이용해야 합니다.

뭘 하더라도 평균 이상은 해주지만, 뭔가에 딱 특화되어 있지는 않다는 그런 느낌을 가진 지역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숙소가 신주쿠역 도보 5분 거리 안에 있을 때의 이야기이고… 신주쿠라고 부르는 지역이 매우 넓기 때문에, 위치를 잘 봐야 합니다.

한인타운으로 유명한 신오쿠보(新大久保) 지역도 넓게 보면 신주쿠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신주쿠 숙소로 검색하면 나오는 곳들을 찍어본 결과입니다.

이런 식으로 신주쿠라고 부르는 지역이 저렇게나 넓어서.. 신주쿠역을 도보로 갈 수 없는 곳이 많습니다.

게다가 저 한끗 차이로 여행의 패턴이 확 바뀌어버리는 지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정확한 숙소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1. 신주쿠(新宿)역

숙소가 정말 순수하게 아무 것도 안 붙어있는 “신주쿠역” 의 바로 앞이라면, 정말 축복받은 위치입니다. 숙소 가격은 그만큼 비싸겠지만요.

위에서 서술했던 내용들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위치입니다.

2. 히가시신주쿠(東新宿)역

신주쿠역에서 직선거리로 1km, 도보로 20분 정도 걸립니다. 카부키쵸(歌舞伎町) 라고 불리는 신주쿠 유흥가에 있는데, 여기가 숙소라면 JR선을 이용하기가 무척 번거롭습니다. 대부분의 일정을 지하철 위주로 짜야 합니다.

그렇다고 지하철 패스를 사면 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지하철 오에도선이 걍 마이웨이로 지 갈길만 지나기 때문에 뭘 해도 고생을 합니다..

그나마 도쿄메트로 후쿠토신선이 지나기 때문에 이케부쿠로, 시부야 등으로는 쉽게 갈 수 있지만 우에노-도쿄-아키하바라-신바시-시나가와로 이어지는 동쪽 라인으로 가기가 정말 지독하게 어렵습니다.

오에도선이나 후쿠토신선이나 전부 공항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노선이라 공항에서 오는 게 정말 번거로운 위치입니다. 뭘 해도 환승 2회 안으로 올 수가 없습니다.

나리타공항에서 여길 오려면 신주쿠역을 경유해서 오는 수밖에 없고, 액세스 특급이나 케이세이 본선 특급 같은 거 탔다간 파워 워킹 당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주쿠 숙소라고 하면 대부분 이 지역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신주쿠 주변에서 숙소를 잡는다면 이 지역은 별로 추천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고 가기 번거로운데 그렇다고 갈 수 있는데가 많냐 하면 그것도 아닌지라..

하지만 신주쿠역까지 걸어서 다닐 수 있다! 하면 모든 단점이 사라지는 위치이긴 합니다. 나는 걷는 데 자신이 있다! 라고 하면 위의 단점은 무시해도 됩니다. 걸어서 20분 걸립니다.

3. 신오쿠보(新大久保)역

이 역에는 지하철이 안 들어옵니다! 그러니 도쿄 서브웨이 티켓을 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로지 야마노테선 하나에만 의존을 해야 하기 때문에, JR이 지나지 않는 여행지로 갈 때 교통비 부담이 좀 생깁니다.

4. 신주쿠산쵸메(新宿三丁目)역, 니시신주쿠(西新宿)역

신주쿠산쵸메역은 신주쿠역까지 지하상가로 연결이 되어있고 거리도 별로 멀지 않아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신주쿠역을 이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문제는 니시신주쿠역인데, 신주쿠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걷기 애매합니다.

지나는 노선은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 단 한 노선이지만 그나마 마루노우치선은 긴자도 가고 도쿄역도 가고 해서 히가시신주쿠역만큼 고생을 하진 않는 위치입니다. 다른 노선이랑 환승도 잘 되구요.

5. 세이부신주쿠(西武新宿)역

이 역은 그냥 없다고 생각하세요. 신주쿠역이 가까울지 신오쿠보역이 가까울지 그것만 보시면 됩니다.

여행에 아무 짝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역을 단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케부쿠로

★ 추천 포인트 : 무난한 교통편 / 번화가

신주쿠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 도쿄의 터미널 역 중 하나입니다. 사이타마쪽에서 통근하는 사람 10명 중 9명이 이케부쿠로를 지나간다고 할 만큼 중요한 위치입니다 (근거는 없음)

야마노테선이 지나기 때문에 일단 평타는 치는 곳이지만, 지하철 노선이 신주쿠에 비해서는 부족하고 영양가가 좀 떨어지기 때문에.. 이케부쿠로는 JR선의 의존도가 좀 더 높은 지역입니다. 우에노 방면으로 넘어갈 땐 JR선 이용이 사실상 강제되구요.

이 역은 하네다공항이 매우 매우 멉니다. 나리타 공항은 닛포리역에 내려 야마노테선을 타는 것을 매우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는 이케부쿠로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비효율적입니다.

숙소 잡을 때 숙소 앞에 뭔 세이부 이케부쿠로선이나 도부 토죠선같은 것만 있다면 조심하세요. 매우 귀찮아집니다. 꼭 가까운 역 리스트에 JR 야마노테선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최소한 도쿄메트로 유라쿠쵸선은 있어야 합니다.

이케부쿠로 옆에 오츠카(大塚)역이 있는데, 한 정거장 차이로 숙소 가격이 확 떨어집니다. 이케부쿠로의 기운을 느끼고 싶지만 이케부쿠로 근처는 부담스럽다면 이 쪽을 알아보셔도 좋습니다. 대신 지하철은 아예 안 들어와서 오직 JR만 이용해야 합니다. 도덴 아라카와선이 있긴 한데 이게 여행에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서 무의미합니다. 물론 이 역도 야마노테선의 역입니다.

시나가와, 하마마츠쵸

★ 추천 포인트 : 하네다공항에서 가깝다 / 비즈니스 숙소

도쿄 23구의 남쪽입니다. 예전엔 철도 조차장에 항구가 잔뜩 있던 동네였는데 전부 다 치우고 깔끔하게 재개발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생긴지 좀 얼마 안 된 동네라, 오래된 숙소도 잘 없고 대부분 시설 좋은 대형 호텔이나 철도 회사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 호텔입니다.

시나가와는 야마노테선의 가장 남쪽에 있는데요, 남쪽 방향으로 여행할 때 거점으로 잡으면 좋은 위치입니다.

도쿄 여행에도 무난한 위치지만 지하철이 들어오지 않아 도쿄 서브웨이 티켓 등의 효율이 떨어지는 게 단점. 오로지 JR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구석에 처박혀있어도 일단은 야마노테선인지라 신주쿠, 우에노같은 곳은 전부 20분 이내로 환승 없이 접근 가능합니다.

지하철이 들어오지 않을 뿐이지, 케이큐 시나가와역에 지하철 아사쿠사선 열차가 10분 간격으로 들이닥치기 때문에 사실상 아사쿠사선처럼 탈 수 있습니다. 패스를 못 쓴다는 것 뿐이죠.

시나가와역에는 신칸센이 들어오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에도 좋지만 이 역을 지나는 도카이도 신칸센을 태워주는 패스가 JR 전국패스밖에 없어서 크게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역의 최고 장점은 하네다공항이 가깝다는 것인데, 하네다공항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했을 때 최고의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네다 입국했을 때 이야기구요.

나리타도 아주 가기 힘든 건 아닌데, 한국으로 따지면 약간 잠실이랑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인천공항에서 나와서 올림픽대로 타고 서울을 다 횡단해야 잠실이 나오죠? 뭐 그런 느낌입니다. 아무튼 나리타에선 좀 멉니다.

 

하마마츠쵸는 시나가와보다는 조금 위에 있는 역인데요, 마찬가지로 야마노테선이 지나는 건 같습니다. 케이큐선 대신 도쿄 모노레일이 들어오는데, 역시나 하네다공항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시나가와보다는 조금 더 도쿄 안쪽에서 놀기 좋은 위치입니다. 근처에 지하철 다이몬(大門)역이 있어서 도쿄 서브웨이 티켓과의 조합이 가능합니다.

지하철 오에도선은 롯폰기, 신주쿠를 지나고, 아사쿠사선은 긴자와 아사쿠사 일대를 지나서 제법 알짜 노선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긴자, 신바시, 니혼바시

★ 추천 포인트 : 쇼핑 특화 / 도쿄 중심부

그야말로 도쿄의 심장입니다. 서울의 명동과도 같은 위치죠. 백화점이 밀집되어 있고, 오피스 빌딩도 많습니다.

별 다섯개짜리 특급 호텔부터 시작해서, 막차가 끊겨 집에 돌아가지 못한 불쌍한 회사원들이 이용할만한 합리적 가격대의 비즈니스 호텔까지, 다양한 숙소가 있는 곳입니다.

이 지역을 지나는 지하철 노선으로 긴자선, 마루노우치선, 히비야선, 아사쿠사선 등이 있는데 이 네 노선이 전부 도쿄 여행의 끝판왕급 노선들이기 때문에 숙소가 어디에 있더라도 불편함은 없습니다.

단지, 대부분의 숙소가 JR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JR 관련 패스를 쓰기는 좀 곤란합니다. 역시나 도쿄메트로 패스나, 도쿄 서브웨이 티켓 등의 조합이 필요한 지역입니다.

하네다공항, 나리타공항 모두 케이세이/케이큐의 액세스 특급 열차로 오는 것이 편리합니다.

시부야, 하라주쿠, 에비스

★ 추천 포인트 : 번화가, 동네 구경

젊음의 거리라고 불리는 시부야입니다.

신주쿠와 마찬가지로 시부야는 시부야역 근처로 다가갈수록 숙소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버립니다.  오모테산도나 아오야마잇쵸메까지 시부야라고 생각하고 가시면 되지만, 주변에 노선이 없거나 도큐 전철만 있는 경우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여행 경험이 적을수록 야마노테선이나 도쿄메트로 긴자선에 붙여야 합니다.

도큐 연선은 가볍게 산책하며 동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도큐가 전부 시부야 출발이기 때문에 시부야를 거점으로 두면 편리합니다.

JR도 들어오지만, 도쿄메트로+도영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도쿄 서브웨이 티켓과의 상성이 좋은 지역입니다. 긴자선과 히비야선을 가진 곳은 대개 지하철이 더 우세합니다.

시부야는 긴자선, 한조몬선, 후쿠토신선과 JR이 모두 지나는 교통의 핵심 지역입니다. 하네다공항이 가깝고, 나리타공항도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다 좋고, 근교 여행까지 봐뒀다면 신주쿠보다 오히려 시부야가 나을 수 있습니다. 요코하마로 갈 수 있는 도큐 토요코선을 이용할 수 있고, 에노시마 방면으로 가더라도 도큐 덴엔토시선+오다큐 에노시마선 조합으로 가면 신주쿠와 별 차이 없는 가격으로 더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물론 난 사철이 싫다 하면 JR로도 갈 수 있고, 신주쿠보다 더 밑에 있으니 더 빨리 갑니다. 그리고 도쿄 여행의 끝판왕인 도쿄메트로 긴자선은 정말 도쿄 어디든지 다 데려다줍니다.

에비스는 시부야보다 좀 더 아래인데, 긴자선을 잃는 대신 히비야선이 들어옵니다. 히비야선도 긴자와 우에노로 갈 수 있는 건 마찬가지인데 긴자선에 비해 경유지가 좀 안 좋고(통근 특화 노선이라..) 더 오래 걸리는 단점은 있습니다. 나카메구로쪽으로 나가면 도큐 전철을 이용할 수 있고, JR선 이용 편의성은 나리타 익스프레스 빼고 시부야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하라주쿠는 시부야와 에비스 사이에 있는데 둘의 장점을 섞은 게 아니라 둘의 단점을 섞는 어중간한 위치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숙소 거점으로 잡기는 애매합니다. 지하철 노선은 치요다선과 후쿠토신선. 둘 다 굉장히 애매합니다. 치요다선이 여행에 정말 쓸모가 없습니다. JR은 야마노테선 뿐이고, 뭘 하더라도 환승이 한 번 더 필요해지는 위치입니다. 하라주쿠를 매일 와야 하는 게 아니라면 주변 숙소를 구하는 게 좋겠습니다.

아키하바라, 우에노, 닛포리, 아사쿠사

★ 추천 포인트 : 저렴함 / 관광지 / 나리타공항에서 가깝다

도쿄의 북동쪽 지역입니다. 이 지역 숙소의 키워드라면 역시 “저렴함” 인 것 같네요.

이 지역은 가족끼리 여행가는 거면 확실히 시설과 주변 환경을 알아보고 갑시다. 여기는 혼자 가거나 친구들끼리 갈 때 아니면 솔직히 추천하기가 어렵습니다.

아키하바라(秋葉原)는 사실 저렴한 숙소와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이 역에서 멀어질수록 숙소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도보 15분 정도 떨어진 아사쿠사바시(浅草橋)역과 바쿠로쵸(馬喰町)역 근처가 저가 숙소의 대명사로 꼽힙니다. 야마노테선 밖으로 벗어나긴 하지만 JR 소부선(완행선은 아사쿠사바시역, 쾌속선은 바쿠로쵸역) 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아사쿠사선과 신주쿠선 등도 지나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아사쿠사선으로 나리타공항/하네다공항행 열차가 들어오는 것도 장점 중 하나.

아키하바라 중심거리 빼면 동네에 별다른 관광지같은 게 없어서 조용한데, 조용하다 못해 좀 허름한 이미지이긴 합니다.

우에노(上野)역은 도쿄 북쪽의 관문입니다. 나리타공항에서 스카이라이너를 타면 40분만에 올 수 있어서, 나리타공항 접근성이 매우 좋은 동네이기도 합니다. 우에노역 바로 앞보다는 오카치마치(御徒町)역과 같은 곳까지 숙소가 넓게 퍼져있는 편이라 숙소가 우에노역에서 조금 멀 수도 있습니다. 항상 예약 전에 확인해봅시다. 나리타공항 접근성이 좋고, 숙소 가격도 대체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히비야선, 긴자선 등을 이용해서 도쿄 도심으로 나가는 데도 문제 없고, 일단 야마노테선이 있으니 든든한 위치입니다.

지하철 패스로는 신주쿠, 이케부쿠로 방면으로 가기가 좀 곤란합니다. 특히 이케부쿠로쪽은 정말 어려워서, JR선을 타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닛포리(日暮里)는 우에노와 마찬가지로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의 정차역이고, 케이세이 본선 특급으로도 올 수 있어서 저렴한 여행의 스타트 지점으로 좋습니다. 우에노와 차이점이 있다면 들어오는 노선이 JR선 뿐이라 지하철 패스는 못 쓴다는 거구요, 굳이 쓴다면 니시닛포리역으로 가면 되긴 합니다만 거기도 치요다선 하나 뿐이라 좀 귀찮습니다. 치요다선이 긴자쪽 들어가기 전에 제대로 된 환승역 하나 없이 그냥 마구 들어가버려서 도저히 환승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우에노공원 일대는 밤에는 혼자 걸어다니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우구이스다니(鶯谷)역 주변은 주의하세요. 가지 말라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사쿠사(浅草)는 센소지(浅草寺) 라고 하는 유명한 관광지가 있어서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정말 도쿄 23구의 북동쪽 끝이라 어디 한 번 움직이면 일단 200엔부터 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JR선도 들어오지 않아서 오로지 지하철에 의존해야 합니다. 하지만 숙소가 싸서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동네입니다. 숙소가 단순히 싼 것도 있고, 가성비도 좋은 편입니다. 시설은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미나미센쥬, 키타센쥬

★ 추천 포인트 : 극한의 저렴함

아까도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여기는 진짜 이 가격이 어떻게 가능하지 싶은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도쿄의 신이마미야와도 같은 곳인데요, 신이마미야처럼 범죄의 온상이 되었거나 한 지역은 아니지만 아무튼 동네 분위기가 낭만있는 여행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아무튼 몸만 눕히면 된다 하는 거 아니면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변에 여행지라고는 코빼기도 찾을 수 없고, 아까 변두리라고 했던 아사쿠사보다도 더 위에 있어서 사실상 치바현 마츠도시나 다름없는 위치.. JR선은 대부분이 우에노에서 끊어지는 조반선만 들어오고, 지하철 노선은 히비야선이 들어옵니다.

오다이바

★ 추천 포인트 : ?

오다이바 자체에 관심이 있거나, 오다이바에서 열리는 이벤트를 새벽 4시 30분부터 참가를 해야한다거나 하는 특수 목적이 아닌 이상 이 지역에서 잠을 자야할 이유를 꼽기는 어렵습니다.

섬을 나갔다가 들어오는데만 600엔 이상을 써야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교통 면에서는 매우 불편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어디를 선택하면 좋을까요?

1. 야마노테선(山手線)이 지나면 좋습니다. 야마노테선은 언제나 답을 줍니다.

2. 하지만 야마노테선만 지나는 역보다는 주변에 지하철 노선도 함께 있는 역이 더 좋습니다. 선택권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거든요.

도쿄 서브웨이 티켓의 효율이 좋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지하철을 최대한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JR도 탈 수 있는 곳이 좋죠.

3. 지하철도 다 같은 지하철이 아니라서 여행에 특화된 노선이면 좋습니다.

– 도쿄 메트로 긴자선(銀座線)

– 도쿄 도영 지하철 아사쿠사선(浅草線)

–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日比谷線)

– 도쿄 도영 지하철 오에도선(大江戸線)

– 도쿄 메트로 마루노우치선(丸ノ内線)

아쉽게도 다섯 개가 다 지나는 곳은 없기 때문에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중요한 노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초행 여행객 기준표임)

4. 공항으로 가기가 편해야 합니다. 가장 짐을 많이 들고 있을 때 이용해야 하는 경로가 불편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 공항으로 가기 편한 역이란?

– 우에노역, 닛포리역 (스카이라이너)

– 도쿄역, 시나가와역, 시부야역, 신주쿠역, 이케부쿠로역 (나리타 익스프레스)

– 지하철 아사쿠사선 위의 모든 역 (액세스 특급)

5. 동네 분위기가 너무 나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여행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했던 장소는 적어도 세 개 이상은 만족시킵니다. (미나미센쥬 키타센쥬 오다이바 제외)

그래서 위 지역 중에서는 어딜 골라도 무난하고, 위에서 소개하지 않은 지역이라도 괜찮은 곳이 많습니다.

가장 무난한 선택지는 신주쿠와 우에노구요.

어디를 피하면 좋을까요?

1. 야마노테선(山手線)의 바깥

야마노테선 바깥이라고 가격이 획기적으로 싸지지 않는데, 굳이 바깥으로 나갈 이유는 없습니다.

잘 해봐야 나카노, 아사쿠사바시, 료고쿠, 킨시쵸 정도 까지가 한계입니다.

그나마 지하철이라도 들어오면 다행이지만, 도쿄메트로 도자이선(東西線)의 몬젠나카쵸 – 니시후나바시 구간(키바, 토요쵸, 카사이 등), 도영 지하철 신주쿠선의 스미요시 – 모토야와타역 구간(오지마, 이치노에, 미즈에) 은 지하철이 들어오더라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도쿄 들어오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다가, 아침에 도쿄 가려고 지하철을 타는 순간 지옥철입니다. 그야말로 죽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밤에 돌아갈 때도 퇴근 행렬에 섞여서 돌아갑니다.

이쪽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한 잡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2. JR과 지하철 모두 없는 곳

야마노테선 안에는 사철이 없기 때문에 사실 1번을 만족하면 2번도 당연히 안 되긴 하는데요,

야마노테선에서 살짝 벗어난 지역, 예를 들면 케이오선 하츠다이(初台)역, 오다큐선 미나미신주쿠(南新宿)역, 유리카모메 타케시바(竹芝)역, 츠쿠바 익스프레스 아사쿠사(浅草)역.. 과 같이

지하철도 JR도 아닌 것이 뭔가 생소한 역만 있다 하면 이 곳은 함정입니다.

그 숙소가 정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 상관이 없지만, 매번 거길 가기 위해서 환승과 추가 요금을 물면서 가야 합니다.

3. 철도가 공평하게 다 멀리 있는 곳

어중간하게 지하철역 중간에 껴있는 곳 잡는 것보다 차라리 하나라도 가까운 게 낫습니다.

호텔은 애초에 이런 입지에 들어오지도 않지만, 에어비앤비로 가는 경우 숙소 위치가 이런 식이면 숙소가 언덕 위(!!)에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조심합시다. 도쿄에 언덕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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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댓글
  1. Hyth 댓글:
    2018-05-24, 02:16

    토쿄에서 자봤던 곳이 토요코인 아사쿠사바시랑 오츠카점인데 아사쿠사바시가 은근히 괜찮긴 했습니다. 소부선으로 한 역만 가면 아키하바라고 아사쿠사선 통해서 아사쿠사나 스카이트리 다녀오기도 그나마 편하고.
    그리고 오츠카역에서 15분 정도 남쪽으로 걸어내려가면 마루노우치선 신오츠카역이 나오긴 하더군요(…)

    답글
  2. saturn 댓글:
    2018-05-23, 12:28

    오호… 지금보니 그쪽이 훨씬 더 괜찮군요. 아사쿠사선에 JR까지 붙어있으니…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라도 굳이 롯폰기쪽을 고르진 않을거 같네요 ㅋㅋ
    아무래도 처음 갔을때라 좀 부족했던거 같고…

    아무튼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에 도쿄갈때 유용하게 써야겠네요 ㅎ

    답글
  3. 아빠아들 댓글:
    2018-05-23, 08:46

    생각해보니 아카사카에서도 키오이쵸 쪽으로 숙소를 잡으면 요츠야 역이 있어서 JR도 탈 수 있긴 하네요. 야마노테선 내 츄오선 연선이 JR탈 때 갈아탈 일이 생겨서 불편하긴 한 데 지하철과 JR 다 이용할 땐 생각보다 편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치가야나 이다바시, 오챠노미즈는 너무 번잡한 곳은 살짝 비껴나면서 입지도 괜찮다고는 생각이 드네요.

    답글
  4. UH 댓글:
    2018-05-22, 22:48

    오사카 니시나리급은 아니지만 도쿄에서 위험한 동네라고 하면 대부분 저 근처를 꼽곤 합니다…

    답글
  5. UH 댓글:
    2018-05-22, 22:45

    동네가 허름해서 그렇지 이케부쿠로 우에노 사이에 껴있는 동네라 생각보다 교통이 많이 불편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이렇다보니 입지에 비해서 좀 숙박비가 싸다는 느낌..

    답글
  6. UH 댓글:
    2018-05-22, 22:36

    신주쿠 카부키쵸도 혼자 다니면 위험한 건 매한가지인데 우에노 닛포리는 교통편이 워낙 편해서 그걸 상쇄하는 편리함이 있고 숙소도 많기 때문에 일단 추천을 했씁니다
    우에노의 우범지대는 선로 서쪽이 많은데 이쪽에는 숙소가 없기도 하구요.
    긴자 신바시쪽 숙소는 여기가 좋아요 하고 추천하기에는 가격대가 좀 리즈너블하지가 않네요

    답글
  7. UH 댓글:
    2018-05-22, 22:34

    나카노 좋죠. 좀 외곽이라 그렇지 츄오쾌속선이 신주쿠 도쿄 다 가줘서 빠릅니다. 신주쿠까지만 나가도 200엔 가까이 요금이 나와서 도쿠나이 패스가 필수인 건 단점…. 아니면 도쿄메트로 패스를 써도 되긴 하는데 도자이선이 워낙 환승이 거지같아서 이케부쿠로 신주쿠 시부야쪽 가려면 아주 죽어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답글
  8. UH 댓글:
    2018-05-22, 22:33

    확실한 목적지가 있고 여행 일정이 짧으면 아예 그렇게 잡아버리는 게 답이긴 합니다. 그래도 도쿄 안에 있어야겠다 한다면 디즈니랜드는 도쿄메트로 유라쿠쵸선 연선에 숙소를 잡는 게 제일 무난합니다. 종점인 신키바에서 케이요선 환승이 가능한데 케이요선 환승역 중에서 신키바역이 젤 편하기 때문입니다..

    답글
  9. UH 댓글:
    2018-05-22, 22:31

    공항 접근성은 아사쿠사선이 거의 깡패 수준이라, 일단 무조건 아사쿠사선 위에 있으면 좋고, 차선책으로 아사쿠사선까지 쉽게 갈 수 있는 역이면 된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긴 합니다. 거기에 야마노테선까지 지나면 금상첨화이고 그게 하마마츠쵸나 신바시인데 둘 다 바로 앞에 숙소 잡긴 좀 뭐하네요.

    답글
  10. UH 댓글:
    2018-05-22, 22:29

    어딘가 싶어서 검색해봤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는 진짜 그냥 총체적으로 짜증나는 위치죠.
    토요코인 칸다아키하바라는 칸다도 아키하바라도 멀고 바쿠로쵸역에 떡하니 박혀있는 게 문제이긴 한데 아키바행 무료 셔틀 버스가 있어서 아키바라는 이름 자체는 그래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칸다는 왜 넣은지 모르겠구요. 저는 거기 좋아하는 편입니다. 소부쾌속선이 온갖 동네는 다 찔러주고, 공항갈 땐 아사쿠사바시역 가서 타면 되니까요. 도쿄 여행에 별 관심이 없기도 하구요.

    답글
  11. 정보감사합니다. 댓글:
    2018-05-22, 21:07

    우구이스다니역이 위험한줄은 몰랐네요…
    그냥 별 생각없이 거기서 도보 15분정도 걸리는 위치로 숙소 잡고 밤에 돌아갔었는데…

    답글
  12. Wake Up, Girls! 댓글:
    2018-05-22, 19:02

    도쿄에서 가장 만족했던 곳은 오츠카역이였던것 같습니다. 어자피 JR연선만 골라가는 시점에서 도쿠나이가 반 강제되는 터라 별 부담은 없었던것같네요…

    답글
  13. UH 댓글:
    2018-05-22, 18:22

    정답이 없는 게 가장 크고, 도쿄가 워낙 넓어서 어느 한 쪽에 잡으면 어딘가는 분명 가기가 어려워지는 곳이 생깁니다. 그런 게 좀 힘드네요.
    아카사카는 JR의 음영지역일 뿐 숙소로써는 괜찮은 입지이긴 합니다. 이런 곳까지 일일히 다 쓰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주요 지점만 소개했습니다.
    도쿄 스테이션 호텔은 돈만 있으면 정말 거기서 자고 싶은데 그 돈으로 딴데서 3박은 할 수 있습니다 ㅋㅋ;

    답글
  14. 雜魚1号 댓글:
    2018-05-22, 02:53

    직장생활 바쁘신데 포스팅 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나저나 11년 이후 과거여행기는 언제쯤 복원하신거 볼 수 있을까요 ㅠㅠ)

    우에노역 근처를 밤에 혼자 다니지 않는게 좋다고 하셨는데 결론에는 신주쿠랑 우에노가 가장 무난하다니 ㅠㅠ
    뭔가 모순된..(?)
    차라리 긴자 신바시 쪽을 신주쿠랑 같이 투톱으로 추천하시는건 어떨까요? ㅠㅠ?

    답글
  15. asdf 댓글:
    2018-05-22, 00:07

    저는 처음 도쿄갈때 숙소가 나카노였던 기억이 나네요.
    어차피 지브리 미술관도 가느라 미타카시에 가야하니 가까운게 좋은거고 3번이상 열차를 탈게 명확하니까 도쿠나이 패스로만 죽어라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도쿄 23구내 주오선 쾌속이 정말 사기적이었던 느꼈습니다.

    답글
  16. 곰돌이 댓글:
    2018-05-21, 21:45

    저도 요번에 도쿄 디즈니랜드 가야 해서 숙소를 알아보려고 많은 고민을 하였는데, 이렇게 세세한 점을 고려해야할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에 언급하시 대로 저도 신주쿠 쪽으로 알아보려 하였으나, 오사카와 비교해서 가격이 정말 어마어마 하다는걸 느꼈고, 도대체 이걸 어디서
    묵어야 할지도 감이 안 잡혀서 그냥 저는 디즈니랜드 쪽에 숙소를 잡아버렸습니다.(물론 거기 가격도 비싸지만, 신주쿠하고 비슷한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숙소를 고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알려 주시니 상당히 감사합니다.

    답글
  17. saturn 댓글:
    2018-05-21, 21:35

    저는 처음 도쿄갔을때 숙소가 롯폰기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나리타공항에서 스카이액세스타면 다이몬에서 환승 한번이면 되고, 하네다에서도 케이큐를 타면 역시 다이몬으로 오네요
    오에도선이랑 히비야선이 생각보다 유명스팟도 잘 찌르고(?) 다니더라구요
    굳이 단점이라고하면 야마노테선이 근처에 없어서 에비스에서 환승해야된다는 점이네요 ㅋㅋ

    답글
  18. kepper 댓글:
    2018-05-21, 19:56

    일본 첫 여행 숙소가 신주쿠라는 이름만 보고 낚인 토요코인 신주쿠 카부키쵸였죠. 두 번째 숙소는 아키하바라에 낚인 토요코인 칸다 아키하바라였고.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지뢰란 지뢰는 죄다 밟았네요.

    답글
  19. 아빠아들 댓글:
    2018-05-21, 08:55

    일반인 입장에서 이렇게 제대로 된 걸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ㄷㄷ
    여태까지 도쿄에서 숙소 정하는 걸 고민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보니 숙소 정하는 게 매우 힘든 거였군요…
    지하철 많이 탈 때는 아카사카, 오테마치, 긴자, JR 많이 탈 때는 신주쿠, 마루노우치 밖에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생각이 짧은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껏 숙박했던 숙소 중 교통이 제일 편했던 건 도쿄 스테이션 호텔 같네요.

    답글
  20. uheart 댓글:
    2018-05-20, 23:18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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