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마즈를 빠져나와 미시마를 지나면
오다와라 방면으로 가게 되는데,
그 사이에 하코네가 있습니다
가야 하는데
막히네요….
이 도로로 오다와라를 가는 건 매우 멍청한 짓이지만
1번 국도가 하코네를 지나는 걸 어떡해요
그대로 갑니다
원래 누마즈 → 도쿄 국도는 246번 국도 고텐바 경유가 메인 루트고
오다와라를 지나지 않습니다
(고텐바선이랑 경로가 대충 비슷함)
안개가 짙다고 하네요
마음의 준비를 합시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바로 업힐 스타트입니다
미시마 시가지가 거의 하코네 초입까지 뻗어있는 탓이겠죠
쉬지 않고 올라감
저속차로가 일단 있긴 하지만
양보해줄 차가 한 대도 없습니다
험한 도로라면 어디든지 붙어있는 저 안내판
사실 힘든 건 제가 아니라 차이기 때문에
열심히 밟으면 금방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은 아니고 그냥 시즈오카-카나가와 현경이긴 합니다
해발 846m.
하코네신도로 가면 더 빠르지만
일부러 조금 돌아가는 구 1번 국도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힘들게 왔는데 신도로 가면 재미가 없기땜에…
물론 신도와 구도 모두 1번 국도는 맞습니다
나랑은 상관 없는 이야기일 것
하코네 하면 이 호수가 엄청 유명한데
아무튼 살짝 보입니다
잠시 차를 세울 수 있을 법한 곳이 있어서 잽싸게 내려봄
이걸로 하코네 구경은 끝입니다
이렇게 편하게 하코네를 보다니 너무 좋네요
(사고회로가 터짐)
나무 우거진 곳 사이로 지나가는 도로 분위기 있어서 좋음
온천 마을도 있구요
분위기는 좋네요
오다와라가 갑자기 사라지고 1번 국도랑 관계없는 고텐바가 등장해서
거리감각 갑자기 상실됨
이런 데 버스도 다니네요;
동영상 찍는다고 카메라 꺼냈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블박 영상 뽑아오면 되는 걸 왜 이러고 있지 싶어서
이 뒤로는 블박 영상 뜯음
이제 업힐은 끝이고 계속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도중에도 이렇게 드문드문 마을이 나오더라구요
해질녘에 안개 껴있으니까 분위기가 독특함
하코네유모토까지 내려가는 길이 매우 지랄맞습니다
열심히 내려옴
하코네유모토역도 지나고
더 이상 도로도 구불거리지 않습니다
카나가와현 들어왔으니 이제 도쿄도 금방이겠네요
하코네 옛길로 가셨군요. 저는 하코네 신도 구도 둘 다 이용해봤는데 만약 내가 유료도로 시절에 왔더라면 신도로 절대 안 갔겠다 싶더라구요. 거리가 조금 차이날 뿐이지 험한 고갯길인 건 마찬가지더라구요.
직선루트로 뚫어놓긴 했지만 중간에 급곡선부도 있고 도로가 그냥 답도 없이 급경사로 만들어져있어서 운전면허 교재같은 데 나오는 도로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브레이크 고장 시 대처법 뭐 이런 걸로 ㅋㅋ
코미케 갈때 새벽에 하코네 신도를 넘는데 화물차의 압박이 아주…
이 분 볼때마다 체력이 어느정도신건지 궁금함
하드코어 ㄷㄷ;;
으으 얼마전에 저 버스 타고 호수에서 하코네유모토역까지 왔는데 죽는줄알았는데…
3년전 새벽 4시반에
하코네에서 자전거타고 내려왔었는데
차가 한대도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