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쿠라에서 시모노세키
JR 타고 가면 달랑 3정거장에 15분 걸려서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차로 가면 생각보다 거리가 있습니다…
거리도 거리인데 터널을 타고 넘어가면 시모노세키 시가지에서 한참 떨어진 곳으로 나가서
다시 시모노세키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지금 사실 연료 경고등이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후쿠오카 지날 때부터 켜져 있었음
근데 최대한 일본에서 기름 많이 채워두고 가려고 계속 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왜냐면 일본이 더 기름이 싸니까요
한국에서 1610원에 휘발유 주유 못함 ㅋㅋㅋ
주유하고 있는데 (셀프주유소임)
주유소 직원이 차에 엄청 관심을 많이 가지셔서
한 5분 정도 이야기하다가 왔습니다
다 채우니 700km네요
이거면 서울까지 충분히 갑니다
갈 땐 이상한 짓 안 하고 최단거리로 갈 거라서요
모지코 근처구요
이제 3번 국도도 끝입니다.
하지만 너무 빨리 도착했습니다
점심 먹을 시간 정도는 있을 것 같아서요
그래도 시모노세키보다는 모지코가 먹을 게 더 많기 때문에 여기서 잠시 쉬다 갑니다
모지코 건물들 굉장히 안 어울리게 삐까뻔쩍해서
이 위화감이 또 분위기를 만드는 거 같음
인스타 같은데 올리면 이쁘게 나올 건물들이 많습니다
칸몬대교도 보이구요
아침부터 비가 계속 와서 날씨는 별로 안 좋지만요
저 다리 시간 되면 가끔씩 열리는데
열린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모지코 하면 역시 카레인데
아 카레에 맥주 한 잔 마시면 그게 진짜 천국이 아닐 수 없는데
제가 .. .차가 있죠
진짜 대리 부를까 진지하게 고민해봤는데
일본에 대리가 어딨음 ㅋㅋㅋㅋ
그냥 콜라나 마십시다 ㅜㅜ
꿀맛임
좀 비싸긴 한데
맥주랑 마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밥 먹고 나오니 열려있음 ㅋㅋ
이제 칸몬터널을 지나서 다시 시모노세키로 넘어가면 됩니다
통행요금 150엔
고속도로로 가려고 했는데 고속도로 타러 가는 것도 일임
그냥 터널 지나기로 했습니다
터널 뭐 그냥 아무 것도 없습니다
시커먼 터널 지나고 나면 갑자기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입니다~ 하고 끝남
터널 전후 1분만 1배속이고 나머지는 4배속입니다
시모노세키에 돌아왔습니다
시간 딱 맞춰 왔네요. 아주 좋습니다.
길고긴 여정도 끝이군요.
일본에도 대리 있어요 대행이라고 하죠 운전대행
2인1조로 움직이고 차 한대가 따라오죠. 그차로 거리 재서 거리기준 돈 냅니다. ㅎㅎㅎ
항구 보세구역 안까지 넣어줘야 되는데 그건 아무라 봐도 무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