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검색대 통과하기

이전 글에서는 보안검색대 줄 서는 것까지만 설명을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서 짤랐습니다
인천공항 기준으로 보안검색대는 6개입니다. 이 중, 3, 4번은 거의 24시간에 가깝게 운영하지만 1,2,5,6번은 심야에는 운영을 안 합니다.
아침 6~8시 사이에는, 3,4번 검색대가 아닌!! 사이드 보안검색대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면 사람들이 무조건 가까운 검색대로 가려는 경향이 있어서 3, 4번에 몰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4번은 24시간 운영이라 항상 검색대 내부에 승객이 적체되어 있기 때문에 오전 6-8시 대기 시간이 매우 깁니다.
그래서 사이드쪽 검색대가 열렸다면 사이드로 가는 게 무조건 이득입니다.
근데 사이드도 왼쪽이 있고 오른쪽이 있잖습니까? 본인이 타는 비행기 탑승구가 어딘지 먼저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
탑승구 1~27번은 1,2번 검색대, 탑승구 28~50번은 5,6번 검색대가 유리합니다. 반대로 들어가도 상관은 없는데 눈물의 워킹 해야 함
100번대는 탑승동인데, 이건 어차피 셔틀트레인을 타야 하므로 어디로 가도 똑같습니다.

탑승구가 어디 써져있나구요? 티켓에 써져있습니다. 128번은 탑승동 게이트입니다.
보안검색
인천공항에서 제일 시간 오래 걸리는 곳.
보안검색대는 하라는대로 시키는대로 하면 그냥 통과됩니다. 하지만 무엇을 하라고 시킬지 미리 알면 편하겠죠?
안 되는 물건들의 예시
- 100ml 이상의 용기에 담긴 액체류
– 화장품같은 거 들고 타라고 있는 규정입니다.
– 기념품 목적으로 500ml 빈 페트병같은 걸 들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용기가 비어 있으면 괜찮습니다.
– 원래는 1L 지퍼백 1개 내에 담아서 오도록 되어 있지만 인천공항에서는 지퍼백에 담지 않아도 크게 문제 삼지 않습니다.
– 하지만 그 양이 너무 많아서 1L 지퍼백 한 개에 안 들어갈 게 명백한 수준이면 검색 통과 안 되니 주의
– 물티슈는 액체류이기 때문에 100ml를 넘는 포장에 담긴 물티슈는 반입이 안 됩니다.
– 푸딩, 김치, 요플레 등 액체류가 포함되었거나 액체에 가까운 것들. 100ml가 넘어가면 안 됩니다.
– 단, 유아용 분유, 이유식 등은 100ml 이상이라도 검색대 직원 재량에 따라 통과가 가능하니 문의해보세요. - 총, 칼, 석궁 등 무기류
– 하이재킹하러 가십니까? - 2개 이상의 라이터
– 라이터는 1개만 됩니다. - 이것도 흉기인가요?
– 일단, 손톱깎이는 됩니다. 하지만 흉악하게 생긴 네일커터같은 건 안 됩니다.
– 전기면도기, 일회용 카트리지 면도기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면도칼은? 안 됩니다.
– 과도, 박스커터 등 살상력이 있을지 의문인 작은 칼들도 일단은 칼이므로 안 됩니다.
– 수갑 안 됩니다. 기념품으로 수갑 사시는 분들 조심. - 인화성 물질
– 종류를 막론하고 다 안 됩니다.
– 알콜 도수 70% 이상의 액체류도 인화성 물질이므로 100ml 미만인 경우에도 휴대 불가
그 외 주의사항
- 여권, 탑승권도 트레이에 올리세요. 금속탐지기 지날 때 필요 없습니다.
- 외투는 벗어야 합니다. 여름에 살짝 걸치는 가디건같은 것들은 상관 없긴 한데, 벗어도 상관 없다면 벗어주세요.
- 신발 굽이나 목이 높으면 신발도 벗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진해서 벗진 마시고 벗으라고 하면 벗으세요.
- 금속탐지기를 통과할 땐 금속류가 아무 것도 없어야 합니다.
– 자주 걸리는 거 : 동전, 벨트, 휴대폰, 단추 등
– 옷에 달린 단추는 어쩔 수 없는데, 동전이나 벨트같은 건 가능하면 다 트레이에 빼주세요. 금속탐지기가 울리면 서로 피곤합니다. - 노트북, 패드 등 면적이 큰 전자기기는, 기본적으로 꺼내야 한다고 봐야 합니다.
– 스마트 보안검색대 통과 시에는 안 꺼내도 됩니다. 2024년 8월 현재 인천공항 3번 출국장에서 운영 중. 그 외는 꺼내세요.
– 일본 주요 공항은 노트북을 꺼낼 필요가 없는 신형 검색대를 운영하고 있어서, 일본 주요 공항에선 안 꺼내도 됩니다.
→ 일본 주요 공항 구별법..? 트레이를 직접 셀프로 밑에서 꺼내서 벨트에 올리는 검색대는 거의 다 된다고 보면 됨
출국 심사
죄 지은 거 없으면 출국 심사에서 문제 생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적 성인 출국 시 원칙적으로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유아동반, 몸이 불편하신 분, 기타 사유가 있는 분들만 유인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국 도장은 안 찍어줍니다. 왜냐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찍어달라고 해도 거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국심사때는 여권만 있으면 됩니다. 여권 커버는 미리 벗겨두고, 여권 사이에 끼워둔 탑승권도 잠깐 빼주세요.
자유의 시간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에어사이드로 본격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제 비행기 탑승 시간 전까지 잠깐의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 식당가에서 밥 먹기
- 면세점에서 물건 사기
- 라운지에서 쉬기
- 수면
- 비행기구경
- 사람구경
- 아무튼 구경
등 입니다.
주의할 점으로는, 아무리 늦어도 비행기 출발 시간 15분 전에는 탑승구 앞까지 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인천공항은 정말 매우 넓기 때문에 탑승구까지 그냥 쉬지 않고 가도 20분 이상 걸리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반드시 출발해야 한다! 라는 시간을 정해놓고 잘 기억해둔 뒤 자유를 즐기셔야 합니다
비행기 출발 30분 전에 볼일을 마무리 하는 게 아니고!!!! 비행기 출발 30분 전까지 게이트 앞에 가야 탑승 개시 시간에 맞춰 탈 수 있습니다.
출발 15분 전까지도 안 오면 항공사 직원이 당신을 잡으러 옵니다. 님이 안 타면 비행기가 출발할 수 없습니다
인천공항은 27, 28번 중앙 게이트 주변에 편의시설이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굳이굳이 구석에 뭐 있나 구경하러는 갈 필요가 없습니다.
온라인 면세점 면세품 수령도 이 때 하게 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 면세품부터 수령하세요.
면세품 수령 장소는 각 면세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되고, 인천공항같은 경우는 “면세품 인도장” 이라고 따로 모아둔 곳이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혹시 본인의 탑승 게이트가 100번대, “탑승동” 에 속하는 경우, 탑승동쪽에 본인이 가야 할 면세품 인도장이 없으면 탑승동 가기 전에 반드시 미리 찾아야 합니다. 셔틀 트레인을 타고 가는 탑승동쪽에서 면세품을 찾고 싶다면 거기에 면세품 인도장이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
인도장에서 수령한 면세품은 품목에 따라 도착지 세관 통과 시까지 개봉 불가인 것들이 많으니 주의합시다.
탑승구 찾아가기

기차역에 “몇 번 플랫폼” 이라는 개념이 있듯이, 공항에도 플랫폼과 같은 개념이 있는데 그것이 “탑승구” 입니다
탑승구는 탑승권에 써져있습니다. 영어로는 “GATE”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인천공항 같은 경우는 터미널이 나눠져 있어서 탑승구 번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요,
– 1~99번은 1터미널
– 100~199번은 1터미널 탑승동
– 200번 이후는 2터미널입니다.
터미널 별 항공사 (한일 노선 기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1터미널 메인 터미널 : 아시아나항공, 에티오피아항공, 에어프레미아
- 1터미널 탑승동 :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에어로케이항공, 피치항공, 에어재팬, 집에어
- 2터미널 : 대한항공, 진에어
여기서 가장 주의가 필요한 건 탑승동.. 2터미널이라면 체크인도 2터미널에서 했었을테니 이동할 필요가 없는데,
게이트 번호가 100번대 세자릿수인 탑승동 출발편은 1터미널에서 체크인했지만 셔틀트레인 탑승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여유 시간을 15분 이상 더 둬야 합니다.
탑승동이 아니더라도, 33~39, 16~22번 게이트는 탑승동가는 것 못지 않게 정말 멀기 때문에 시간에 여유를 둬주세요.
셔틀 트레인을 잘못 타게 되면 최소 30분 이상이 날아가니 주의하세요!!
게이트 자리수가 두 자리인데 셔틀 트레인을 타면 대 참사가 발생합니다

셔틀 트레인 (인천공항 탑승동 이용 시)

탑승동은 1터미널 27, 28번 게이트 사이에 있는 “셔틀 트레인” 승강장에서 셔틀트레인을 이용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셔틀 트레인을 타고 한 번 탑승동으로 넘어가게 되면 다시 돌아오기 매우 어렵습니다.
1터미널 콩코스에서 모든 걸 다 마치고 이동해주세요.
특히, 본인이 타는 비행기가 탑승동이 아닌데, 셔틀트레인을 탄 경우 좀 피곤해집니다. 셔틀트레인 탈 때 항공권을 제시하거나 이걸 검사하는 직원이 따로 없어서 아무에게도 제지받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는 건 자유인데 돌아오는 건 아닙니다.
혹시 정말로 잘못 타서 돌아와야 한다면 주변 직원에게 문의해주세요. 항상 어딘가에 직원이 한 명 이상 상주합니다.
없으면 열차 도착할 때 열차 안쪽 보세요. 탑승동 셔틀 트레인이 도착한 후 모든 사람이 내렸는지 확인하는 직원이 반드시 있습니다.
셔틀트레인을 잘못 탄 경우 그냥 돌아가는 열차를 타는 게 아니라 항공권 여권 확인 후 서류 작성을 하고 보안 검색까지 다시 받고 돌아가야 해서
정말.. 엄청난 시간이 소모됩니다. 왜 이렇게 엄격한 거냐면, 공항 보안상 출국 동선과 입국 동선이 완전히 분리되어야 하는데,
탑승동에서 1터미널 가는 열차는 입국 동선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임의대로 1터미널 돌아가는 셔틀 트레인을 절대로, 탈 수 없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엄격하게 하냐 싶은데 그건 다 사고 사례가 있기 때문….

셔틀트레인은 그냥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와서 먼저 오는 거 아무 거나 타면 됩니다.
팁 하나가 있다면, 셔틀트레인은 양 옆 어떤 열차를 타든 간에, 반드시 “탔던 문으로 내린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셔틀트레인에서 최대한 빨리 내리고 싶다면, 무조건 제일 늦게 탄 뒤, 탔던 문 앞에 서있어야 합니다.
탔던 문이 반드시 열리는 구조이므로, 타자마자 그냥 문 앞에 박혀있다가 그 문 열리면 바로 뛰쳐나가시면 됩니다.
문 앞에 길 막고 서있으면 안 되니까 제일 마지막으로 타라는 거구요.
그리고 터미널로 올라가는 계단 위치의 레이아웃이, 1터미널 콩코스와 탑승동이 거의 유사합니다.
그러니까, 계단 바로 앞에 있는 문으로 타야, 탑승동 도착했을 때 계단 바로 앞에 있는 문으로 내릴 수 있습니다. 1분 1초가 아까운 분들께 추천.
탑승동으로 가도 레스토랑과 카페, 라운지 등이 있지만 메인 터미널 대비 수가 줄어들고 운영 시간도 짧기 때문에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모든 용무는 메인 터미널쪽에서 보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눈치싸움이라 탑승동으로 넘어가면 가게에 사람이 없기도 해서 무조건 가지 말라고는 또 못 하겠네요. 항상 주의할 점은, 탑승동으로 넘어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점입니다.
리모트 탑승구
탑승교가 비행기에 바로 안 붙어있어서, 걸어서 비행기에 타야 하는 탑승구도 있습니다.
이런 탑승구도 버스 탑승 대기장을 탑승구로 쓰므로 동일한 방법으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인천공항은 리모트를 거의 안 쓰기 떄문에 이렇게 타는 경우는 잘 없는데, 오히려 지방 공항에 많은 케이스입니다.
비행기 탑승

탑승구에 30분 전에 잘 도착하셨겠죠? 보통 30분 전부터 탑승이 개시됩니다.
항공시 탑승 시 원래는 탑승권만 있어도 되지만 한국 항공사들은 대체로 여권도 같이 확인하므로
여권 사진면 페이지에 탑승권을 꽂은 채로 언제든지 펼칠 수 있게 해두시면 빠른 탑승이 가능합니다.
비행기가 지연이 생겨서 탑승을 개시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보통 공항 내 전광판이나 방송으로 현재 상황이 계속 나오니 귀를 기울여주시고,
탑승구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면 탑승 개시가 거의 임박했다는 뜻이니 그냥 서셔도 되는데…?
항공사마다 탑승 순서를 지정하는 경우가 있다!!

효율적인 탑승을 위해서 탑승 순서를 지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오는 항공사 중에서 제일 적극적으로 하는 곳은 피치항공.
21열 이후 승객, 복도쪽인 승객, 앞쪽인 승객, 이런 식으로 순서를 정해서 태우는 경우가 있어서,
무조건 사람들이 줄 서있다고 따라 서지 마시고 내 차례가 맞는지 보고 서주시면 됩니다.
클래스가 높은 좌석은 줄을 안 선다
일부 항공사는 비즈니스 클래스이거나, 항공사 상위 등급 회원이 이용할 수 있는 별도 레인을 운영하고 있어서 줄을 안 서고 새치기해서 탈 수 있습니다.
비싼 표를 샀다면 꼭 합법적인 새치기 줄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게이트에서 최종적으로 바코드 스캔 후 탑승교를 건너서 비행기로 걸어들어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비행기 탑승 후 기내에 들어가면 기내 승무원이 서있는데,
한국 항공사 기내 승무원은 여기에서 또 다시 한 번 티켓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티켓은 계속 손에 쥐고 있으셔야 합니다.
비행의 대략적인 개요
“대체 지금 내가 타고 있는 비행기가 뭘 하고 있는 중일까??” 를 궁금해할 수도 있을거 같아서 써보는 내용
탑승 대기
모든 승객이 탑승할 때까지 문을 열고 대기하는 시간입니다.
이 때는 기내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되고 화장실을 가도 됩니다. 안전벨트도 매지 않아도 됩니다.
탑승 중인 승객이 계속 복도로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방해가 안 되게 잘 피해서 이용해주세요.
그리고 언제 출발 준비가 완료될지 모르기 때문에, 화장실은 되도록이면 미리 공항 터미널에서 이용하고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항공기 출발 준비
모든 승객이 탄 것이 확인 되면 항공기 문을 닫습니다.
참고로, 이 시간이 항공권의 “출발 시간” 입니다. 그래서 출발 시간에 딱 맞춰 오면 비행기를 탈 수가 없는 것입니다. 버스랑 다릅니다.
그리고, 출발 시간이 되지 않았더라도, 탑승자 전원의 탑승이 확인되면 바로 출발입니다.
그래서, 비행기의 출발 시간은 비행기에 마지막으로 탄 사람이 결정합니다.
이 때부터는 안전벨트를 매야 합니다.
이착륙 준비 중에는 할 수 없는 행동이 있습니다
- 좌석 리클라이닝(좌석 젖히기)
- 좌석 이동
- 창문 덮개 내리기
- 테이블 내리기
- 화장실 이용
- 휴대폰 사용
모두 항공 안전에 관계된 내용들이니, 그냥 탑승 직후에는 처음부터 이걸 안 하는 걸 추천합니다.
출발 ~ 이륙

항공기 문을 닫고, 출발 허가가 떨어지면 먼저 토잉카로 비행기를 터미널에서 빼냅니다. 비행기가 뒤로 가고 있다면 이 작업 중입니다

적당히 후진했으면 이제 엔진을 아주 살짝 사용하여 활주로 입구로 슬슬 갑니다
비행기가 지상에서 서서히 앞으로 움직이고 있다면 이 과정 중입니다
이 시간을 이용하여 객실 승무원이 기내 비상탈출 시연을 보입니다. 열심히 봐두도록 해요

이륙 직전에 조종사가 주의 환기 차원에서 안전벨트 착용등을 세 번 껐다 켭니다. (“Cabin Crew, prepare for take-off”)
이 때부터는 승무원도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습니다. 승무원을 불러도 오지 않습니다.
활주로 입구에 서서 정렬이 끝나고 최종 이륙 허가가 떨어지면 이륙합니다.
항공기에 여압장치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고도가 높아지면서 서서히 기압이 떨어지기 때문에 귀에 부담이 오게 됩니다.
침을 계속 삼키거나, 껌을 씹거나, 혹시 상태가 너무 안 좋으면 코를 막고 거길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숨을 계속 불어넣어보세요
순항 모드
이륙 후 대략 2만 ft 상공에 도달할 때 벨트 표시등이 꺼집니다. 순항 고도에 도달했다는 뜻입니다.
이 시점부터는 이륙 절차가 끝나고, 비행기의 격렬한 기동이 없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위에서 하지 말라고 했던 행동들을 다 할 수 있습니다.
(좌석 젖히고, 창문덮개 내리고, 화장실 가고 등등)
날씨가 안 좋으면 순항 고도에 도달해도 흔들림이 심해 벨트 표시등이 안 꺼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순항 중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벨트 등이랑 상관 없이 좌석벨트를 항상 매주세요.
체감 상, 최근 들어 난기류가 확실히 많아진 것 같습니다.
순항 고도에 도달하면 기내식 제공(또는 판매), 면세품 판매 등도 이루어집니다.
한일 노선은 비행 시간이 짧아, 순항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서울 – 도쿄 기준으로는 90분 전후, 서울 – 후쿠오카 같은 경우는 30분 이내입니다.
그래서 기내식도 동일본 지역이 아니면 핫밀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착륙 준비
도착지 공항에 근접하면 서서히 고도를 낮추고,
기장이 “Cabin crew, prepare for landing” 이라는 방송과 함께 시트 착용 표시등을 세 번 껐다 켰다 합니다.
착륙 준비라는 뜻이며 이 때부터 착륙 준비를 해야 합니다.
팁이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하네다행은 이 때쯤 진행방향 왼쪽으로 후지산이 보임
- 좌석 리클라이닝을 원래대로 돌려주세요.
- 좌석 이동을 삼가주세요.
- 창문 덮개를 올려주세요.
- 테이블을 원위치로 돌려주세요.
- 화장실 이용을 할 수 없습니다.
- 휴대폰은 원래도 안 됐겠지만 비행기 모드로 해주세요.
착륙
착륙 허가가 나고 활주로 정렬까지 끝나면 진짜 착륙입니다. 이 때부터 승무원은 모두 착석 상태입니다.
아무리 날씨가 안 좋아도 이 때만큼은 바깥 풍경이 보입니다.
착륙에 성공했다면 비행기는 터미널 게이트로 들어갑니다.
게이트에 도착해서 벨트 사인등 꺼질 때까지는 벨트를 풀지 마세요. 그거 좀 먼저 푼다고 일찍 내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한일 노선 종특인거같은데 가끔 무슨 터치다운하자마자 벨트 푸는 사람부터 해서 정말 황당한 경우를 많이 보는데
그러다가 지상에서 뭔가랑 충돌하면 벨트 안 맨 사람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도 피해봐요
게이트에 내려서 벨트 착용 표시등이 꺼지면 그 때부터 벨트를 풀고 일어나도 됩니다.
다들 빨리 내리고 싶어하기 때문에 전투적으로 복도로 나와서 짐을 내리는데
원칙적으로 앞에 탄 사람이 먼저 내리는 게 맞으므로 앞으로 막 파고들지는 마시고 옆으로 나오는 정도로만.. ㅇㅋ?
해방
비행기 문이 열리면 이제 내릴 수 있습니다. 이제 일본입니다
내리면 무조건 “도착 / 到着 / Arrival” 표시만 따라가고 딴 거 안 따라가게 조심하세요.
그리고 밤 비행기는 되도록 20시 이전에 출국수속을 마쳐보는 쪽으로..도요.
얼마 전에 OZ178 타려고 20시 좀 넘어서 출국수속장으로 줄 서러 갔더니…
스마트패스도 사람이 넘쳐서 출국심사장부터 20번 게이트까지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결론-피치 아니면 아예 오전 출근할때 도심공항터미널이용도 검토는 해보자
아 그렇죠 20시 지나면 34번 출국장 빼고 다 닫아버려서 개판나서 20시 직후 출국은 상당히 비추인데 여기에 OZ178이 걸리나보네요
MM808은 21시 넘어서 체크인해도 무난하게 타지고 이 때는 좀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
비행기의 “도착 시간”의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활주로 착륙인지, 게이트 도착기준인지 아님 뭔가 다른게 있는지…
마지막에 착륙 후 벨트 사인 꺼질 때가 착륙 시간입니다
실제론 비행 시간이 조금씩 차이나다보니 정시에 딱 도착하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좀 더 빠르죠
하네다에서 리모트 탑승/하기 다 해봤는데 지난달에 돌아올 때 리모트 탑승용 버스가 탑승구에 제 때 못와서(…) 이륙이 약 25분 정도 늦어졌던 적이 있네요;;
ANA 867이라 김포 커퓨안에 들어올 수 있을까 노심초사했던…
인천공항에 내리면 진짜 최악의 경험….. 빨리가려고 탄 비행기가 섬으로 가니까요 ㅋㅋㅋ
어찌보면 인천에라도 내리면 다행인게 지난달 초에 악천후로 하네다발 김포행 막편이 지연되면서 국내 2사는 23시 넘겨서 인천 착륙 / JAL은 밟아서(…) 2230쯤 김포 착륙 / ANA는 NH867 결항(다음날 NH862까지 같이)시켰던 적이 있습니다. 가기 전에 얼마나 걸리려나 대략 계산해보려고 기록 뒤져보다가 봤던-_-/
그리고 저때 인천 착륙한 국내 2사는 다음날 아침 김포 커퓨 풀리자마자 인천에서 띄워서 김포로 공차회송시키더군요 ㅋㅋㅋ
아 하긴 보통 NH862는 일정 길게 쓰려는 사람들이 새벽같이 가서 타는 출발편인데 이게 결항되면 좀 많이 짜증이 날 거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든 대체편 준비해준다 해도 10시 전에 하네다 가기 쉽지 않으니까요
저도 지난달에 NH862로 갔었는데 ㄱ시에서 공항버스 첫차 5시반에 타야되서(6시차가 있지만 아무래도…) 4시반 기상을 ㅋㅋㅋ 저렇게 일어나서 기껏 공항 갔더니만 결항 떠있으면 기분 진짜 뭣같을듯……
김포 첫 편은 보안검색대도 6시 30분부터 운영이라 초반 1시간 혼잡도가 진짜 말이 안 돼서 가기 전부터 벌써 피곤해지기도 해서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