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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당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이제 진짜 실전이죠

공항을 몇 시간 전에 가야 하나요?

막연히 2시간? 3시간? 전까지 가야 한다고는 알고 있는데, 최적의 공항 도착 시간이 언제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공항에 관계 없이 60분 전까지 체크인 완료. 그리고 탑승 게이트 앞에 30분 전까지.
이거면 충분합니다. 이것보다 늦으면 개민폐, 빠르면 시간 손해입니다

그런데, 아침의 공항 상황을 예측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탑승 게이트 앞까지 가는 데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계획대로만 되면 모바일 체크인 후 인천공항에 출발 50분 전 도착해도 시간이 남습니다
하지만 그게 되나요? 인천공항은 사람이 언제나 많습니다. 특히, 가장 붐비는 시간은 오전 5시 ~ 8시입니다.

본인만의 시간 예측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2시간 30분 전 도착을 목표로 와주세요. 2~3시간 전에 오라는 건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인터넷 면세점 면세품을 공항에서 찾아야 한다면, 그것보다 30분 이상 더 여유를 두고 와주세요.

본격적인 출국 절차

과반수는 인천공항 1터미널로 출국하므로 인천공항 1터미널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기본적인 절차는 어떤 공항이라도 동일합니다.

공항에 도착하기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입구

은근히 이것부터 문제죠? 대중교통일수도 있고 자차일 수도 있고, 그럴 수 있나 싶긴 한데 도보로 갈 수도 있겠습니다

인천공항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편이지만 자차를 이용하는 이용객도 많습니다.
자차를 이용하면 주차장에 잘 대고 오시면 되는데 주차장이 엄청나게 혼잡하므로,
자차로 오는 경우 주차에 30분 이상이 걸릴 수 있음을 감안하고 오세요.

자차 이용

인천공항 1터미널 주차장은 크게 두 군데이며, 장기주차장과 단기주차장이 있습니다.
단기주차장은 짧게 몇 시간 정도 대는 곳이고, 장기는 며칠 이상을 대놓는 곳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사실 단기에 일주일 대놔도 됩니다. 비싸서 문제지. 장기는 9,000원/일, 단기는 24,000원/일 입니다. 24시간마다 과금됩니다.
장기주차장은 정말 넓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공항 입구까지 셔틀버스가 운영됩니다. 장기 주차장 중에서도 가까운 곳은 걸어서도 올 수 있습니다.
경차, 장애인 차량, 저공해차량(전기,수소차) 은 50% 할인입니다.

주차대행 서비스도 있는데, 단기주차장에서 주차대행 요원에게 차를 맡기고 몸만 들어가는 시스템입니다.
차는 장기주차장으로 이동되므로 주차 요금은 장기 기준으로 나오고, 추가로 주차대행료를 지불하면 됩니다. 나중에 찾을 때도 단기주차장에서 찾습니다.
인천공항 주차대행은 신용카드 중에 대행료를 무료로 해주는 상품들이 많아서 이걸 이용하면 주차대행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불법 주차대행에 주의!! 이상한데로 가지 마시고 주차장쪽으로 진입하셔서 주차대행 줄에 들어가면 됩니다.
주차대행은 성수기에 예약을 안 하면 이용할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예약 필수입니다

차를 인천공항이 아니라 주변(운서역, 계양역 등) 에 대고 들어오는 방법도 있는데 그건 대중교통의 범주니까 대중교통 항목으로.

철도 이용

인천공항에는 인천공항철도가 들어오고, 서울역 ~ 김포공항 ~ 인천공항을 잇는 일반 지하철 노선입니다. 이걸 타고 오셔도 되고,
아니면 서울역에서 직통으로 오는 좌석형 급행열차 (직통열차) 를 이용해도 됩니다.
철도를 이용하면 약간 애매한 인천공항 교통센터에 내려주기 때문에 버스 대비 조금 더 걷는 게 단점.

버스 이용

전국 각지에서 고속버스/시외버스/공항버스 노선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옵니다. 장점이라면 인천공항 터미널 입구에 바로 내려준다는 점.
도로 정체만 없다면 공항 오는데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입니다.

택시 이용

인천, 서울 출발이라면 그냥 택시 타고 와도 되겠습니다. 공항버스 요금 생각하면 2~3명일 땐 택시 타도 생각보다 별 차이 안 남.
서울 기준 7~10만원, 인천에서는 5만원 정도면 올 수 있습니다.

환전, 약국, 로밍 이용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이후를 에어사이드(면세구역), 통과하기 전을 랜드사이드(일반구역)라고 보통 합니다.
보안검색대는 한 번 통과하면 돌아나오기 정말 어렵기 때문에,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전 랜드사이드에서 마쳐놔야할 일이 있습니다.
에어사이드로 가도 가능하지만 랜드사이드 대비 물가가 확 뛰고, 아예 불가능한 것들도 있어서 꼭 미리 해야 합니다.

환전은 인천공항 교통센터와 출국장 곳곳에 은행이 있는데, 실물 화폐를 인천공항에서 찾아서 가야 하는 분들은 여기서 찾으시면 됩니다.
와이파이 라우터, 유심을 인천공항 현지 수령으로 구매하신 분들, 수령 장소가 랜드사이드인 경우 반드시!! 보안검색 전에 찾아야 합니다
약국은 에어사이드(면세구역) 안으로 들어가면 약 가격의 단위가 달라지므로 랜드사이드에서 미리 구매하세요.
단, 100ml 이상의 액체 약품은 보안검색대 통과가 안 되므로 들고 타야 하는 100ml 이상 액체류 약은 랜드사이드에서 구매하시면 안 됩니다.

체크인

체크인 카운터

체크인이란 비행기 실물 티켓을 받는 절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전에 좌석 지정을 안 했다면, 비행기 좌석은, 이 때 정해집니다.
모바일 체크인을 지원하는 항공사도 있지만, 아직 모든 항공사가 다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인천공항 도착 후 직접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해야 하는 항공사도 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는 공항 곳곳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파벳(A~K)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인천공항의 첫번째 대기 관문은 여기입니다. 취항하는 노선이 적은 항공사는 괜찮은데, 취항 노선이 많은 항공사는 카운터가 항상 붐비기 마련이고, 경우에 따라 여기에서 30분 이상을 잡아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바일 체크인이 되지 않는 항공사를 이용한다면 30분 정도 더 걸린다고 생각하고 오는 게 좋습니다.

체크인 카운터는 일행이 한꺼번에 줄을 서면 됩니다. 같이 서면 최대한 자리를 붙여서 줍니다.
맡겨야 하는 짐은 체크인하면서 같이 맡길 수 있습니다.
모바일 체크인이 되더라도, 짐을 맡기려면 체크인 카운터에 맡겨야 하기 때문에 역시나 소요시간 20분 정도를 생각해두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체크인 완료 시점에서 비행기 탑승까지 최소 1시간 이상 시간이 남아 있어야 안전합니다. 1시간 30분 정도면 무난합니다.
만일 남은 시간이 1시간 이내라면 절대로 딴짓하지 말고 무조건 보안검색대로 달려주세요. 비행기 탑승에 늦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바일 체크인?

체크인 카운터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직접 체크인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항공사가 지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모바일 체크인에 대한 안내문이 없었다면 무조건 카운터 대면 체크인을 해야 합니다.

비행기 타기 24시간 전쯤에 카톡이나 문자로 “모바일 체크인 하세요~” 라는 게 올 때가 있는데요,
만일 모바일 체크인을 했다면 (뭔가 좌석을 골랐다거나 그런 기억이 있으시다면) 공항에서 대면 체크인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맡기는 짐이 있으면 체크인 여부에 관계 없이 체크인 카운터에 들러 짐을 직접 맡겨야 합니다.
이 때는, 각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한켠에 있는 “셀프 수하물 맡기기 카운터(Self Bag Drop)” 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모바일 체크인 시에는 예약할 때 받은 예약번호(6자리), 영문 성명, 생년월일, 여권번호 등이 필요합니다.
체크인할 때 위험물을 들고 타지 않겠습니다, 라는 각종 동의사항에 체크하고, 좌석을 고르면 최종 완료입니다.

모바일 체크인이 완료되면 바코드나 QR코드가 오는데, 이 QR코드는 보안검색대 들어갈 때, 비행기 타기 직전, 두 번 사용합니다.
날아가지 않도록 주의!

비행기에 들고 탈 수 있는 짐

  • 비행기에 들고 탈 수 있는 짐은 20인치 이하의 캐리어 1개 + 손가방 1개, 그리고 합쳐서 7~10kg 이내 (항공사마다 다름) 여야 합니다.
    한국 항공사는 적당히 봐주지만 해외 항공사 (특히 피치항공) 는 얄짤없이 탑승구에서도 다시 잡아서 기어이 위탁으로 보내버리므로
    절대로 무게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 액체류가 들어있는 “용기 사이즈”가 100ml 이내여야 하며, 1L 지퍼백 한 개에 다 넣을 수 있는 양이어야 합니다.
    참고로, 액체류를 지퍼백에 꼭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그 정도 양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 액체류 주의! 푸딩, 고추장, 김치, 샴푸, 화장품, 젤리 전부 액체입니다. 만져서 모양 변하는 거, 국물있는거, 다 액체입니다.
  •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들고 타야 합니다.
  • 라이터는 인당 1개까지 가능하고 위탁수하물로 맡길 수 없습니다.
  • 카트리지식 면도기나 전기면도기는 휴대 가능합니다. 하지만 칼은 안 됩니다.

위탁수하물로 맡기면 안 되는 짐

  •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로 맡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등 배터리가 내장된 전자제품은 상관 없습니다.
  • 총기류는 허가가 있어야만 위탁수하물로 맡길 수 있으며 총알이 장전되어 있으면 안 됩니다
  • 인화성 물질은 위탁수하물로 맡길 수 없습니다. 인화성이 없는 스프레이류는 기내로도 2L/2kg 이내로 반입 가능

허가 없이는 어떤 사유로도 들고 갈 수 없는 짐

  • 마약류, 위조품, 위폐, 음란물 등 아무튼 안 될 것 같은 것들
  • 살아있거나 조리가 안 된 동식물류 (육포같은 것도 포함)
  • 과일, 채소, 수산물류 (검역허가가 있어야 합니다)

보안검색

운영시간은 성수기 기준, 일부 검색대가 평시에 축소 운영될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려면 반드시 보안검색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인천공항은 보안검색 줄이 너무 깁니다!!
도심공항 이용하는 거 아니면 합법적으로 새치기할 방법도 거의 없죠. 해외공항에 있는 비즈니스/퍼스트 패스트레인도 없습니다.

인천공항 1터미널 보안검색대는 최악의 경우 최대 60분까지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의 체크인 대기 시간 30분과 합쳐, 최대 90분 정도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이론 상 대기가 0인 시간에 50분 전에 도착하면 무난하게 30분 전 게이트 앞 도착이 가능하므로
140분(=2시간 30분) 전에 오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비행기는 타진다는 것입니다.

통상 시간대라면 10분 내외지만, 아침 시간대가 심합니다. 특히 혼잡이 심한 시간은 05시 ~ 07시입니다.
그리고 양 사이드 검색대가 닫혀서 3,4 번 출국장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20시-21시 사이가 의외의 복병 중 하나입니다.

07시 ~ 08시 사이부터 항공편수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2시간 전인 05시부터 출국 승객이 많습니다.
그런데, 05시 시점에서는 양 사이드 보안검색대가 운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3, 4번 보안검색대에 승객이 집중되는데 이 때가 정말 피크입니다.
06시~07시를 지나면 양 사이드의 1,2,5,6번 보안검색대도 오픈이 되지만 이미 쌓여버린 승객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3, 4번 보안검색대는 언제나 혼잡하기 때문에 양 사이드 1,2,5,6번 검색대가 열려있다면, 되도록 사이드 검색대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이드 검색대를 이용할 땐 꼭 탑승 게이트 번호를 미리 확인하고 들어가세요. 48번 게이트인데 1번 검색대로 들어가면 조금 슬퍼짐…)

스마트패스 이용하기 (인천공항 전용)

인천공항에서 보안검색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스마트패스입니다.

스마트패스는 탑승구 진입 시 여권 + 탑승권 확인 절차를, 얼굴인식으로 대신 하게 해주는 패스트 레인입니다.
(출국장 게이트 2왼쪽, 3오른쪽, 4왼쪽, 5오른쪽 대기열에 설치)
생긴지 꽤 됐는데도 아직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위 사진처럼 스마트패스 줄은 항상 텅텅 비어있습니다.
솔직히 저만 꿀빨고 싶어서 소개하고 싶지 않지만 모두가 편안한 출국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공개

https://www.airport.kr/ap_lp/ko/dep/process/smart/smart.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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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앱을 설치해주시고, 여권 정보를 스캔해서 등록해주세요.

그런데, 이 앱의 사용 빈도가 낮은 이유가 있는 거 같습니다.
여권 전자칩 스캔이 정말 정말 심각하게 어렵습니다. 앱에서 여권 스캔하다가 빡쳐서 폰을 부쉈다는 후기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도 한 번만 참으면 공항에서 정말 편하니까… 꼭 등록해보세요.

여권 등록이 완료되었으면, 항공사 체크인 후 티켓을 스마트패스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대면 체크인했다면 티켓의 바코드를 찍어서 등록할 수 있고, 모바일 체크인이라면 QR코드 스크린샷을 인식해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일부 항공사는 체크인을 하면 자동으로 스마트패스에 연동되기도 합니다.
모든 항공사가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체크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인증 이용하기 (김포공항, 김해공항 전용)

한국공항공사 관할인 김포, 김해공항은 바이오인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청주공항, 제주공항은 국제선에선 사용 불가, 국내선 전용)

보안검색대 지나기 전에, 바이오 인증 셀프 등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손목 정맥 정보와 여권을 등록해두면 패스트레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등 국내선 게이트에 셀프등록해두신 분들이 있을텐데 국제선 이용하려면 여권 연동을 해야 해서,
국내선에서 등록했던 분들은 여권 정보를 추가 등록해야 합니다.

반대로 국제선에서 지금 이렇게 등록해둔 분은 추후에 김포, 김해, 청주, 제주 국내선 이용 시 패스트레인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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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기초 가이드 – (7) 여행 출발 – 공항에서 보안검색대까지”의 3개의 댓글

  • 검색대로 빈 물병은 얼마든지 들고갈 수 있습니다. 500ml 생수 들고가서 랜드사이드에서 마신 뒤, 병을 버리지 말고 면세구역으로 가서 음수대 등으로 채우면, 비행기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음. 라운지 가기 여의치 않을 때 좋아요

    • 오 맞습니다 다음 글에도 쓰긴 했는데 병이 비어있기만 하다면 상관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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