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 서쪽으로 나가보겠습니다
오늘은 무난히 큐슈 입성이 가능할 거 같네요

원래는 노조미도 타면서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보려고 했는데 (JR패스는 노조미를 무료로 못 탐)
역시나 돈낭비인 거 같아서 최대한 사쿠라를 이용
결과적으론 이번 여행에 노조미는 한 번도 안 탔습니다

아까 히로시마에서는 빵만 사왔습니다
왜냐면 커피를 계속 이렇게 단시간에 마실 수가 없으니
히로시마에서는 빵을 사고 야마구치에서는 커피를 사서 합쳐 마시는 전략

야마구치현에서는 토쿠야마역을 골랐습니다
야마구치현내 신칸센 정차역은 신아와쿠니 – 토쿠야마 – 신야마구치 – 아사 – 신시모노세키인데
이 중에서 매장이 역 앞에 있는 곳은 토쿠야마가 유일
신시모노세키는 뭐 하려고 하면 불가능하진 않은데 역에서 가기엔 쉽지 않은 위치에 있음

또 눈이 마주쳐버렸따

여기도 츠타야 서점 안에 있는 매장이었습니다

느긋하게 책을 볼 시간은 없습니다…

다음 열차가 코다마이길래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500계

장점이라면 일반실도 2+2 배열로 아주 편하다는 것
단점은 그린샤가 없다는 것

커피를 사서 완전체가 되었으니 오늘의 저녁입니다

내일 일정이 아직 확정이 아니라서 이동 시간을 활용해서 계획도 짜보고
저놈의 노조미.. 노조미만큼은 정말 타고 싶지 않아서 머리 굴리는 중

코쿠라역에 도착했습니다

코쿠라는 후쿠오카현이죠
원래는 내일 들르려고 했는데 시간상 가능해보여서 오늘 처리하겠습니다

22시 마감인 매장이라 거의 문 닫기 직전이었지만 다행히 문제는 없었음
카드도 구입 완료

내일은 큐슈입니다
큐슈는 하루 안에 한 번에 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돌려면 오이타로 미리 이동해있어야 합니다

오이타까지는 소닉
제가 큐슈에서 제일 싫어하는 열차입니다
승차감으로 따지면 압도적인 큐슈 WORST 1 으로 꼽을 수 있음

아니.. 그린샤 맨 앞자리 굉장히 이상한 배치라서 불편함

그린샤 맨 앞에는 전망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아무 것도 안 보임

나카츠역에 내렸습니다
왜 나카츠냐면

코쿠라에서 30분 밖에 안 떨어져있지만 아무튼 여기도 오이타현이기 때문입니다
여기가 큐슈 일주에 가장 핵심 포인트가 아닌가 싶은데
나카츠역 앞에 매장이 없었다면 하루 안에 큐슈 7현을 도는 게 불가능해집니다
여기가 없으면 벳푸나 오이타까지 가야 하는데 그러면 매우 엄청난 시간 로스가 발생함..
벳푸에서는 후쿠오카는 2시간, 쿠마모토는 개노답 큐슈횡단특급, 미야자키는 니치린으로 거의 2시간 이상..
쿠마모토나 미야자키를 먼저 가면 사가와 나가사키 가기가 어려워지고
최종적으로 내일 뭔가 하나가 반드시 붕 뜨게 됨

숙소는 당연히 안심과 신뢰의 그것

TV 틀었는데 무슨 철도 오타쿠들이 좋아할법한 애니가 있길래 구경해봤는데

진짜 진심으로 “철도” 그 자체인 애니였던거임ㅋㅋ

갤럭시 S24 One UI 7.0도 나왔다길래 업데이트했습니다
GPS 버그때문에 GPS 기록이 잘 안 돼서 계속 거슬렸는데 내일부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3일차 전체 경로
JR 패스로 노조미 안태워주는건 참 이해가 안가는듯요…
JR도카이 노선(신오사카 – 도쿄) 때문에 그렇다는 건 그 노선이 장사가 잘 되니 그렇다고 쳐도,
JR 서일본노선 등(신오사카 – 하카타 등) 은 좀 인간적으로 풀어주는게 맞는거 같은데…
동일한 등급의 열차를 일부 구간에서만 이용을 막으면 혼란이 생겨서 전 구간을 다 막아버린 거 같습니다
뻐끔뻐끔/ 신오사카 하카타 노조미정도면 풀로타는 사람들도 많은데.. 헐값에 자유석 무한즐기기인데 욕심이 과하네..
언젠간 저도 이 여행을 하고 싶어서 예전에 고치랑 사가 빼고는 역에서 도보 5분 이내라고 되어 있는 매장만 구글맵에 찍어놨는데, 나카츠점 가시는거 보고 점포 수가 많지 않은 지역은 좀더 범위를 넓혀볼까 싶었어요 ㅋㅋ
저 애니 궁금한데 한국에는 안 들여오나봐요..
벳푸까지 갔을 거 생각하면 아찔했죠 소닉으로 2시간 들어가야 하는데 다음 장소로 가려면 무조건 다시 소닉 타고 나와야 하고.. 딴 데 갈 수 있는 곳은 쿠마모토랑 미야자키인데 둘 다 개노답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