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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일본 여행 관련/철도 / 버스 정보/일본 시내 버스 타는 방법 유형별 정리
철도 / 버스 정보

일본 시내 버스 타는 방법 유형별 정리

By UH
2025-08-23 7 Min Read
6
업데이트됨 2025-10-27

일본에서 시내버스를 타야 할 일이 반드시 생길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 버스는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린다더라~ 만 알고 갔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모든 버스가 그렇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버스 탑승 방식에는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리는 버스 (후승전강), 앞으로 타고 뒤로 내리는 버스 (전승후강), 앞으로 타고 앞으로 내리는 버스 (전승전강) 세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버스 회사 어떤 노선이 전승후강이다, 라는 걸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이런 걸 정리할 필요도 없이 버스 문만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거의 99%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시내버스 타는 방법에 대해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뒤로 타나요 앞으로 타나요?

문 옆을 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버스 문에 써져있습니다. 입구(入口) 로 타면 됩니다.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리는 버스일 확률이 80% 이상입니다. 뒷문에 입구(入口) 라고 써져 있다면 이쪽이 타는 문입니다.

드물게 “출입구(出入口)” 라고 써진 버스가 있습니다. 이건 타는 문과 내리는 문이 같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앞으로 타고 앞으로 내리는 버스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버스 기사가 하는 행동을 보고도 느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정류장에 사람들이 몰려있는데 버스가 좀 더 앞에 가서 멈춰서 뒷문 위치쯤에 차를 세운다면 거의 100% 뒷문으로 타는 버스입니다.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리는 버스 (후승전강 / 가장 일반적)

가장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뒷문이 타는 문, 앞문이 내리는 문입니다.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리면 됩니다.
뒷문으로 탈 때 정리권, 앞문으로 내릴 때 요금 지불을 합니다.

이 버스는 주로 거리비례제로 운영되는 버스입니다. 타는 거리가 길어지면 내는 요금도 늘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금으로 승차할 땐 내가 어디에서 탔는지 증명할 수 있는 티켓을 뽑아야 합니다! 정리권(整理券) 이라고 합니다.

거리비례가 아니라 단일 요금제인데도 후승전강으로 운영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교토 버스입니다.
시내 요금이 230엔으로 균일하지만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립니다. 간사이 지역은 전승후강인 버스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오사카 시티 버스도 후승전강입니다.

이 버스는 두 가지 포인트를 주의하면 되는데

탈 때 카드 터치. 카드가 없다면 정리권을 뽑아야 한다

뒤로 타는 버스는 내가 어디서 탔는지 증명해야 합니다. 정리권(整理券: /세이리켄/이라고 읽습니다)을 반드시 뽑고 타야 합니다.
교통카드가 있다면 교통카드가 정리권 역할을 해줍니다. 이 경우는 정리권을 뽑지 말고 카드리더기에 카드를 대고 타시면 됩니다.
정리권은 현금 승차시에만 뽑아야 합니다.

어떤 카드가 되는지 모르겠다… 이건 보통 정류장이나, 버스 회사 홈페이지에서 미리 알아보고 타는 게 안전합니다.
생각보다 전국 호환 교통카드 (스이카, 이코카, 파스모 등) 를 지원하지 않는 버스 회사가 많고, 지역 교통카드만 지원하는 버스 회사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버스에 어떤 카드가 되는지 타는 문 근처에 다 써붙여두기 때문에 빠르게 안내문을 스캔하고, 가능한 카드를 순발력있게 찾아서 대시면 됩니다
스이카, 파스모가 된다면 “교통계IC(交通系IC)” , “IC 카드(ICカード)” 같은 단어가 달려있습니다.
신용카드 컨택리스 결제가 되는 카드는 와이파이 마크와 함께 비자, JCB같은 카드회사 마크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헷갈리는 포인트 하나가 있는데
전국호환 IC카드와 컨택리스, 지역 IC 카드가 모두 사용 가능한 버스는 단말기가 두 개 이상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카드마다 태그해야 하는 단말기가 다르기 때문에 좌우를 잘 보고 IC 리더기인지, 신용카드 리더기인지 확인하고 터치하셔야 합니다.

뒷문에 정리권 단말이나 카드 리더기가 없는 버스도 있습니다. 또, 정리권 단말기가 있는데 정리권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당황하지 말고 그냥 타시면 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 첫 번째 정류장이라서 정리권이 나오지 않는 경우: 이 경우 내릴 때 요금표에 “정리권 없음” 항목이 따로 있고 가장 비싼 요금이 매겨져 있습니다.
– 거리비례가 아니라 단일 요금인 경우 : 교토 버스가 이런 방식입니다. 단일 요금제 구간만 다니는 노선은 정리권이 필요 없어서 안 나옵니다.

정리권 뽑는 걸 잊었다면, 뒤늦게 정리권을 뽑는 게 아니라, 내릴 때 어디에서 탔는지 기사에게 신고하고 그에 맞는 요금을 내야 합니다.
“아맞다정리권!” 하고 다음 정류장에 멈췄을 때 그제서야 정리권을 뽑거나 하면 오히려 부정승차로 의심받습니다. 요금을 적게 내려는 행위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이런 상황이면 최대 요금을 내게 되어 있지만 그렇게 FM대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내릴 때 돈을 낸다

앞문으로 내릴 때 돈을 내면 됩니다.
이 경우 현금 승차 (정리권을 뽑은 경우) / 카드 승차 인 경우 두 가지가 있겠습니다

카드 승차

카드로 탔으면 카드 찍고 내리면 됩니다.
그런데 어디에 찍는지가 중요하겠죠?

카드 리더기는 보통 이렇게 생겼습니다. 운전석 옆 요금함 위에 누가 봐도 카드를 대야 할 것 같은 리더기가 있습니다.

위의 예시는 호쿠테츠 버스인데, 이 버스는 교통계IC(스이카/파스모/이코카) 도 지원하지만
신용카드 컨택리스 승차도 지원하고, 또 카나자와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로컬 교통카드(아이카) 로도 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말기가 두 개 달려있고 카드마다 찍는 위치가 다릅니다…

이 경우 확신이 없다면 카드를 기사에게 보여주세요! 기사가 바로 터치해야 하는 위치를 알려줍니다.

현금 승차 (정리권)

카드가 없다면 정리권을 뽑고 타셨을텐데 정리권을 보시면 이렇게 번호가 나와있습니다.
내리기 직전에 버스 앞문 위를 보면 저렇게 요금표가 있는데, 번호에 맞는 요금을 내시면 됩니다.

정리권과 현금은 모두 한꺼번에 요금함에 넣습니다.
가끔 정리권을 꼭 버스 기사가 육안으로 봐야 하는 요금함을 달고 다니는 영세한 버스 업체도 있긴 한데..
요즘 그런 곳은 드물어서 그냥 정리권도 저기에 넣으면 바코드로 요금을 인식해서, 승객이 맞는 요금을 넣었는지 자동으로 버스기사쪽 모니터에 띄워줍니다.

대부분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동전이나 지폐를 교환기에 넣어서 거스름돈을 받은 뒤 다시 그걸 요금함에 넣으면 됩니다
요금함에 다짜고짜 큰 돈을 넣으면 거슬러받을 수 없기 때문에… (받을 수는 있는데 종점 가서 받아야 함)
매우매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거스름돈 교환기는 1,000엔 지폐만 먹습니다. 1,000엔 지폐가 없으면 대참사인데, 이 경우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겠습니다만
– 일단 5천엔이나 1만엔 지폐를 내고 승차 후 확인증을 받아 추후 버스 영업소에서 거스름돈을 받음
– 버스 기사의 비밀 지갑에서 천엔짜리 거스름돈이 나와서 세이프
– 이번 한 번만 봐드리겠습니다.. 하고 그냥 돈 안 받고 보내줌

버스 타기 전에 천엔 지폐가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앞으로 타고 뒤로 내리는 버스 (전승후강 / 대도시 버스)

우리나라랑 똑같이 앞문으로 타고 뒤로 내리는 버스도 있습니다.
주로, 전 구간 요금이 같아서, 얼마나 멀리 가든 요금이 같은 대도시권 중심부의 버스가 이렇게 운영합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도쿄 도영 버스, 도쿄 BRT, 레인보우 버스, 나고야 시영 버스 등이 있습니다.
주의할 점으로, 균일 요금이라고 해서 반드시 전승후강인 것은 아닙니다. 오사카 시티 버스 (구. 오사카 시영 버스) 는 전구간 균일 요금이지만 후승전강입니다.

전승후강 버스는 정리권을 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 때 그냥 요금을 지불하면 끝입니다.
현금 승차 시 요금함에 요금을 넣으면 되고, 카드는 태그만 하고 타면 됩니다.

전승후강인 경우 어차피 모든 요금이 같기 때문에 운임함이 거스름돈 방식인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즉, 200엔인 버스라면 1000엔 지폐를 넣었을 때 알아서 800엔만 나오는 방식입니다.
드문 방식이기 때문에 기사가 탈 때 알려줍니다.

이건 크게 어려운 점이 없기 때문에 더 설명할 것도 없네요. 내릴 때는 그냥 뒷문으로 아무 것도 안 하고 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앞으로 타고 앞으로 내리는 버스 (전승전강 / 좌석형 버스, 농어촌 지역 버스)

좌석형 버스인 경우 (문이 애초에 하나뿐)

아니 이건 고속버스잖아요!? 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버스도 시내버스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런 버스는 앞문만 있기 때문에 앞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창문으로 내릴 게 아니라면 말이죠

기본적으로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리는 버스와 타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정리권을 뽑고 탄 후, 내릴 땐 요금함에 돈을 넣고 내리면 됩니다.

카드로 승차할 땐 조금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탈 때 찍는 리더기와, 내릴 때 찍는 리더기가 다릅니다! 운전사 바로 옆에 있는 운임함에 달린 리더기는 “내릴 때 찍는” 단말기입니다.
탈 때 찍는 단말기는 버스 계단쪽, 정리권 발권기 주변에 따로 있습니다.

뒷문이 있는데도 안 쓰는 경우 (농어촌 지역)

이게 제일 골때리는 케이스인데 어째서인지 뒷문이 멀쩡히 있는데도 앞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리는 버스도 있습니다.
이 버스는 앞문에도 뒷문에도 “출입구(出入口)” 라고 써져 있어서 초행인 승객들을 괴롭히기로 유명합니다…

앞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린다는 점 외에는 역시나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리는 버스 (후승전강) 버스와 모든 것이 동일합니다.

누마즈/미시마 지역의 JR도카이 버스, 나리타시의 케이세이 버스 등이 이런 방식으로 운용합니다.

역시나 소소한 주의점으로는 교통카드 승차 시 탈 때와 내릴 때 카드 찍는 곳이 다르다는 것..
그 외에는 현금으로 탈 때 정리권을 뽑고, 내릴 때 모니터를 보고 요금을 맞춰 낸다, 라는 모든 기본적인 절차가 동일합니다.

모든 버스에서 지켜야 할 것

  • 전화 통화는 하지 마시고, 벨소리가 나지 않게 진동이나 무음으로 해주세요
  •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셔도 됩니다. 하지만 음식은 상식적인 선에서 하는 것이 좋고, 붐비는 대도시 버스에서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 내릴 때는 벨을 눌러주시고, 버 스 가 멈 춘 뒤 에 !!!! 일 어 나 세 요. 한국인이 가장 지키기 어려워한다는 그 룰입니다. 멈추고 나서 일어나도 기사가 화 안 냅니다.
  • 거스름돈을 버스 정차 중에 미리 바꿔놓으면 내릴 때 편하지만, 이거에 너무 몰두해서 버스가 움직이는 중에 하면 기사가 매우 싫어하니
    여유가 없으면 그냥 내릴 때 돈 바꾸고 천천히 내리셔도 됩니다. 승객이 돈 바꾸느라 시간 낭비하는 시간도 버스 시간표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급하게 안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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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1. Tristar 댓글:
    2025-08-24, 12:12

    오죽하면 이바라키 교통 버스들은 프론트에 なかのり를 붙여놓고 다니지요.

    도쿄와의 왕래가 잦은 지역이다 보니, 전승후강인 도쿄시내와 헷갈리지 말라고 적어놓은 듯 합니디

    답글
    1. UH 댓글:
      2025-08-26, 18:36

      도쿄 쪽도 23구만 전승후강이지 타마 지역은 균일요금으로 굴릴 수 있는 동네가 아니다보니 또 반대죠

  2. 따이 댓글:
    2025-08-23, 02:34

    처음 여행할 때 버스랑 원맨 열차 타는 법이 제일 헷갈렸었는데 드디어 버스 타는 법이 올라왔네요.
    궁금한게 지류로 된 패스 같은 경우도 정리권을 반드시 뽑아야 하나요?

    답글
    1. 향신료 댓글:
      2025-08-23, 09:00

      지류패스를 가지는 경우는 보통 정리권을 뽑지 않고 타고 하차시 지류패스를 보여주면 됩니다.
      철도와 달리 구간을 넘어가는 버스 노선은 패스 범위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통 패스 자체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큐슈지역 산큐패스의 경우에는 보통 버스 앞에 북큐슈 남큐슈 전큐슈 표기를 스티커를 붙여 표기하는 경우도 많지만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2. 109번 댓글:
      2025-08-23, 10:48

      정리권은 뽑는 게 낫습니다.
      지류패스가 정류장 중간까지만 지원대상인 노선이 은근히 있거든요…
      예를 들자면 저 위의 ‘앞문만 쓰는 농어촌버스’라든가…
      (JR에서 발매하는 일부 패스를 쓸 수 있는데 중간 정류장인 미토시파라다이스까지만 이용가능)

    3. UH 댓글:
      2025-08-24, 03:19

      뽑아야 합니다. 그 버스 출발 지점이 어딘지 알 수 없고, 패스 범위가 아닌 곳부터 운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승차 정류장을 증명하지 못하면 억울한 일이 발생합니다.. 패스 범위 내에서 탔다는 증거로써 정리권은 꼭 필요합니다.
      산큐패스같이 무식하게 범위가 넓은 패스는 노선버스가 큐슈 밖에서 들어올 리도 만무하니.. 정리권이 없어도 문제가 없는 것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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