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노토 반도 드라이브 여행 (3) – 이시카와현 세계에서 가장 긴 벤치 + 미치노에키 아나미즈(穴水)

바닷가를 조금 달려서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벤치”
입니다

이번 노토 콜라보 포스터의 배경으로도 나왔습니다

벤치가 한 400미터 정도 쭉~ 이어져있어서 처음 만들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벤치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과거형으로 쓴 이유가 있는데.. 이게 얼마 전에 순위가 바뀌었다고 해요
스위스 어딘가에 더 긴 게 생겼다는데 그게 어딘지는 못 찾았습니다
1989년에 만든 뒤로 거의 30년 정도 기네스 기록을 인정받고 있었다고 하는데 너무 무모한 조형물이라 그런가 꽤 오랫동안 1위를 지켰습니다

길이는 460.9미터라고 하네요
1346명이 동시에 앉은 기록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와 근데 지금 바람이 미쳐가지고 가만히 서있을 수가 없습니다
아까 누이 사진도 몇 번이나 바람에 날려먹고 겨우 찍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미치노에키가 있습니다

미치노에키 토기카이카이도

따로 등신대 패널은 없지만 포스터 전시가 있었음

간단한 식품 코너가 있어서 또 과자를 몇 개 사서 나왔습니다

벌써 14시 40분.. 이거 완주가 불가능할 거 같습니다
지금부터 머리를 굴려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
길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안 좋습니다.. 이렇게 편도교차통행하는 구간도 많고

산도 넘어야 하고

놀랍게도 이게 고속도로인데요
노면이 롤러코스터입니다
제한속도 40 ㅋㅋㅋ 그래서 내비 찍으면 고속도로로 안내를 안 해줌

중간중간 도로가 끊어진 구간도 있어서 램프가 본선인 곳도 있습니다
2024년 1월에 있었던 지진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나마 와쿠라온센보다 아래쪽, 노토반도 남부지역은 진앙에서 멀기도 하고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복구가 빠른데
그보다 북쪽으로 올라가면 간선도로조차 아직 이 꼴입니다

꼬부랑길을 달려서 아나미즈역에 도착

아나미즈역은 노토 철도의 종점입니다
원래는 종점이 아니었지만 2001년과 2005년에 걸쳐 아나미즈 – 와지마 구간이 폐지되면서 이 역이 이시카와현의 최북단입니다

패널은 긴코

역 건물이 국도 휴게소를 겸하고 있는 특이한 스타일

철도 교통이 망하는 제1의 원인이 자동차인데 그 자동차의 휴게소와 공존하고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재밌는 곳입니다

노토지마까지는 복구가 어떻게든 됐는데 노토지마 이북은 복구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네요
평소에 관광객 많이 오는 동네도 아니고..
그래도 작년에는 아예 접근조차 못 하던 곳이 올해부터는 문이 좀 열리는 모양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