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도호쿠 철도 여행 (16) – 케센누마선 BRT

다시 케센누마로 간다

케센누마
그냥 오후나토선 전체가 포켓몬 밭이었습니다

케센누마선은 노선 대부분이 철도로의 복구를 포기해서 거의 전부가 버스입니다

12:05 마에야치행
케센누마선 중 야나이즈 – 마에야치 구간은 철도가 다니긴 하는데 BRT 중에서는 그거 무시하고 그냥 종점인 마에야치까지 버스로 다니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걸 골라타야 편합니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해서 살짝 무서운데 아직은 다 정상인 듯
밖에 나가면 바람이 실제로 좀 많이 불긴 합니다..

처음 생길 땐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완전히 지역 사회에 정착한 거 같습니다
철도랑 달리 정류장도 더 촘촘히 만들 수 있고 운영 비용도 적으니까요
기사 구하는 게 힘들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려나

아무튼 버스입니다.

와.. 버스에 USB 충전기 있음

전용도로 구간에서는 정말 거침없이 달립니다
사실 전용도로 구간이 아니라도 이 동네에 정체같은 건 없어서 씽씽 잘 달리긴 합니다

번듯하게 역같은 정류장도 있고

일반도로랑 교차하는 곳에는 신호등이 있는데
이게 그냥 시간 되면 바뀌는 신호가 아니라 평소에는 BRT쪽에 적신호가 항시 켜져있다가 버스가 접근하면 BRT 신호가 녹색이 됩니다
그래서 BRT가 신호에 멈추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원래 철도 노반이 단선이었기 때문에 버스끼리도 이렇게 중간중간 비켜나기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 방파제 멀리서 보면 별로 안 높아보이는데

가까이보면 정말 한없이 높습니다

미치노에키 오야카이간에 도착

유명한 휴게소죠
원래 여기에 있던 오야카이간역은 이렇게 바다 조망이 가능한 역이었는데 쓰나미 피해를 받아서 현재는 역의 모습이 다 사라졌습니다

여기에도 방파제를 쌓으려고 했지만 예전 풍경을 남기기 위해 이 구간만큼은 방파제를 좀 뒤로 밀어서 해안가 풍경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BRT 첫 개통시에는 버스 정류장만 덩그러니 있었는데 지금은 미치노에키(휴게소) 가 생겼습니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서도 나오는 곳이죠

휴게소가 생긴 뒤로 정식 정류장도 여기로 옮겨왔기 때문에 JR 마크가 달려 있습니다

이상하게 저 전용도 구간을 안 쓰고 일반도로로 달리고 있는데
아마 교행? 때문에 상행은 전용도로를 안 쓰는 그런 구조가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함

야나이즈역
여기까지가 BRT 구간입니다

이 버스는 야나이즈역을 넘어서 이시노마키선 환승역인 마에야치까지 쭉 가는 버스라서 내릴 필요 없이 계속 감

슬슬 운행정보가 신경쓰여서 보고 있는데 역시 올게 왔다는 느낌..
온통 강풍으로 지연이 되고 있었스빈다

그렇게 또 한참 골목길을 쑤시고 다니면

종점 마에야치역입니다
저 열차는 원래 시각표에 없는 열차인데 역에 있더라구요
알고 보니 강풍때문에 지연되어서 이제야 역에 들어온 열차였습니다

뛰어들어가면 탈 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지금 가려는 방향이랑 반대인걸 깨달음 ㅜ

이시노마키선과 케센누마선의 환승역
이라는 입지 치고는 상당히 조용한 주택가입니다

버스 구간은 끝
이제부터는 다시 기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