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아무 것도 안 했는데 벌써 3일차입니다

비는 당연히도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센다이 시내 곳곳에 번호판이 3·46 인 차가 유독 많이 보이는데 착각일런지

조식 그냥 토요코인 수준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많았다

근데 거의 조식 종료 직전에 와서 많이 먹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하 … 이 우산 비싼건데….

바람에 무참히 망가졌다

아니 벌써 체크아웃하고 집에 가야된다고 생각하니 뭔가 아까워서 사진이라도 찍음

흡연실밖에 자리가 없었다

센다이 시내에 은근 숙소가 별로 없어서 1만명 규모의 콘서트가 있으면 시내 숙소는 완전 박살이다

근데 곳곳에 1인 여행객을 위해 배려가 잘 되어있는 게 보여서 참 좋았다

이상한 곳에 뜬금없이 있어서 그렇지 건물 안 시설이나 서비스나 다 괜찮은

어제 생각보다 건전지를 많이 사용해서 돈키호테라도 가려고 했는데

여기 들렀다 갈거면 좀 일찍 나와야하지 하고 10분 정도 일찍 나왔더니만 10시 개점!!

여긴 10시 개점이라고 하면 정말 10시 0분 0초에 문을 열어주기 때문에 그냥 기다려야한다

근데 겨우 돈키호테따위에 개점러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더니만 10시가 다가올 수록 바글바글하다

아니 여기 돈키호테 말고 다른 상점 없냐??

우산이 망가졌는데 새로 사긴 아깝고

오늘 아침 중으로 그친다길래 안 사려고 했는데

106엔이라고 하면 좀 말이 다르죠 일단 삽시다

신기한 게 있네요 

태어나서 처음 본 물건인데 왜 이렇게 익숙한건지

지하철 타러 갑시다

저 농사지으러 가는 거 아님

오늘은 바람이 좀 약해서 이리로도 걸어갈 만 하다

저기 지하철역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아침에 컨디션 완전 망할 줄 알고 아무 곳도 안 가고 바로 회장 갈까 했는데

생각보다 몸 상태가 괜찮아서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정도 인터넷을 뒤져서 여행 코스를 짜본 결과

센다이 지하철 1일권을 사는 게 베스트라는 결론이 나왔다.

헉 평일은 840엔이라고 되어있었는데 840엔어치는 무조건 타겠지~ 싶었더니만

주말은 620엔이야 이거 아무 것도 안 하고 220엔 번 느낌임

어차피 지하철 외의 수단으로는 여기서 탈출 방법도 없기도 하고

시내로 나가보겠습니다

종점에서 타면 매우 쾌적하다

ㄱㄱ

“8. 3일차 아침”의 0개의 댓글

  • 당연히 센다이 시내의 돈키호테일줄 알았는데 설마 냐토리 근처까지 가신겁니까? 정말 익스트림을 넘어서 당황스럽네요 센다이가 하루아침에 촌구석이 되어버리다니;;;;

  • 케모프레붐의 와중에 아라이역을 가시다니 노린 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ㅁㄴㅇㄹ

  • 아라이역 근처에 있습니다 ㅎㅎ 호텔이 여기밖에 없어서요 ㅜ

  • 케모후레 안 봤는데 다들 동물원으로 달려가는 걸 보니 붐이 크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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