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도호쿠 철도 여행 (8) – 오미나토선(大湊線)

이 구간은 이미 재래선쪽도 다 타본 상태라 굳이 재래선을 타볼 필요가 없지만
오미나토선을 타려면 이번에도 재래선을 타야만 합니다 ..

노헤지(野辺地) 역에서 오미나토선을 탈 수 있습니다
오미나토선은 JR인데 이 구간은 아오이모리 철도 관할이지만 JR 동일본 패스 말고 일반 JR 패스나 청춘 18 티켓같은 걸로도 노헤지까지는 아오이모리 철도를 무료로 탈 수 있는 특례가 있음
제 패스는 원래 아오이모리 철도도 무료라 의미는 없습니다

아오이모리철도 이 캐릭터 좀 귀여움ㅋㅋ

오미나토선을 밤에 타게 되면 아무 것도 안 보일 거라 좀 고민이지만
어제 일정이 크게 꼬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밤에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상태임을 감수하고도 갔다 와야할 거 같습니다

눈이 있는 걸 보니 어딘가에 눈이 오고 있는거 같음?
여긴 맑은데 말이죠

열차가 출발할 무렵에 이미 어둑어둑해져서 밖이 아무 것도 안 보임

노헤지역에 내렸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 방설림이 있대요

오미나토선 열차는..
오늘만 해도 벌써 세 번은 본 거 같은 키하 100

예상대로 밖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므로 그냥 종점을 구경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이동하기

오미나토선은 원래 바다 옆을 달려서 바다가 보여야 하는데요

아까 무슨 방설림같은 게 있대잖아요
안보임ㅋㅋㅋ 낮에나 보일 거 같습니다

갑자기 시간과 정신의 방이 됨
그래도 오미나토선 선형이 워낙 좋아서 열차는 거리에 비해 빠름
하나와선보다 두 배는 빠른 거 같음

일부러 노출 극한으로 올려봤는데 역시나 방설림이 풍경을 다 막고 있습니다

종점 오미나토

저 20:03 열차가 막차라서 무조건 타야 합니다
근데 50분이나 기다려야 하네요

그럼 역 구경이다
하치노헤가 2530엔이라는 말은 적어도 150km는 떨어져있다는 것.. 상당히 멀리 왔습니다

오미나토선이 지나는 반도의 이름은 시모키타 반도 라고 합니다
혼슈 최북단으로도 유명해요
진짜 혼슈 최북단으로 가려면 버스를 타고 더 들어가야 하는데 이 시간엔 안 다님

큥패스 기간이라 패스로 역에 들어가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지 경고문까지 붙여놨음 ㅋㅋ

와 나왔다 수제 지도

야경도 유명하대요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은 없다는 의미군요

뭔가 버스가 있긴 함
어디 가는 버스인지 모르니 관두겠습니다

정점의 종착역

시모키타 반도를 지나는 오미나토선의 종점 오미나토역이었습니다

원래는 여기서 자고 내일 아침에 해 뜨면 첫차로 나갈 생각도 했지만 체력 이슈로 포기 ㅎ;
그리고 방이 없었습니다

30분을 더 기다려서

열차 탑승
시모키타 반도 끝에 있는 오마(大間) 항에서 하코다테로 가는 페리도 다닙니다
해상 거리가 짧아서 시간만 맞으면 차로 가장 빠르게 하코다테를 갈 수 있는 방법임

시모키타 반도의 이름의 유래가 된 시모키타역은 바로 다음 역

그리고 시모키타역을 지나면 다시 암흑 속입니다
이제 오늘 남은 일정은 아까 짐을 맡겨놓은 하치노헤역 호텔로 돌아가서 잠만 자면 끝입니다
이 앞에 무슨 비극이 있을지 이 때는 아직 몰랐습니다..
방풍림이 아니고 방설림이라니 신기하네요
날아온 눈이 선로를 덮으면 운행이 불가능해지니 저렇게 나무를 세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