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도호쿠 철도 여행 (18) – 아테라자와선(左沢線)

오늘 숙소는 야마가타입니다
센다이를 거치는 게 가장 빨라보이는데요
이시노마키역에는 14년 전에는 없었던 게 생겼는데 바로 센세키토호쿠라인입니다
센다이까지 단 한 시간!!

그리고 제가 센세키선을 다 타본 줄 알았는데 예전에 왔을 땐 동일본대지진 직후라서 센세키선에 아직 불통 구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센세키선을 전 구간 타는 게 오늘이 처음이었음

디젤동차입니다
센세키선이랑 도호쿠 본선이 직교류 타입이 달라서 직교겸용 열차가 필요한데
그런 거 뽑으면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시원하게 그냥 기름넣고 다님ㅋㅋ

날씨를 찾아봤는데 확실히 야마가타는 산간지역이라 추운 거 같다..

어느덧 벌써 마츠시마였고 이제 곧 센다이입니다

센다이에서 야마가타는 고속버스도 있지만
JR패스를 모처럼 가지고 있으니 그냥 센잔선을 타겠습니다

하.. 자리없음
센잔선은 한 번 센다이에서 못 앉으면 대단히 오랫동안 앉기가 어렵습니다

다행히 20분만에 자리 하나 찾음

센잔선은 저번에도 타봤던 구간이기도 하고 밖이 하도 어두워서 내일 일정을 짜고 있었는데
내일이 금요일이라 그런가 도쿄행 츠바사가 완전 만석입니다;;;
이거 취소표를 노려야하나 하고 잠깐 고민해봤다가
혹시 야마가타 > 요네자와랑 요네자와 > 후쿠시마를 따로 끊으면? 자리가 있지 않을까 하고 보니까 오 이게 다행히 있습니다
일단 내일 일정도 확정

어느덧 야마가타에 진입

아직 시간이 좀 빨라서 노리츠부시 하나 채울 겸 노선 하나를 더 타보겠씁니다

아테라자와선(左沢線) 입니다
사실 이런 노선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말 존재감이 없습니다

존재감에 비해서는 열차는 많이 다니긴 함
야마가타시 주변의 통근 노선입니다

이런 시골에 4량 열차가 있긴 한건가?? 했는데

보란듯이 키하 100계를 4량이나 붙이고 들어옴
그리고 진짜 6량 편성도 있다고 하네요

하필 지금 유튜브 생방 볼 게 있어서 잠시 귀를 막고 있었는데
뭔가 시끄러워서 보니..

뒤의 2량이 여기서 종착임ㅋㅋㅋ 떠내려 갈뻔

확실히 디젤동차 4량을 다 끌고 들어가기에는 이제 열차에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종점 아테라자와

원래도 아무 것도 없는 동네같지만 오후 9시에는 정말 사람 한 명도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아테라자와선은 정말 관광지라고는 아예 없나 ? 싶어서 주변에 관광안내도 같은 걸 찾아봤는데

뭔가 있긴 한데?
아테라자와역이 너무 구석에 쳐박혀있습니다… 이 넓은 마을에 역이 마을 끝에 딱 하나 ㅋㅋ

원래는 야마가타 해안부 방면으로 연장이 될 계획도 있었다고 하지만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지금 있는 리쿠우사이선도 최악의 적자 노선으로 유명하니 이런 게 있었어도 아마 얼마 못 갔을 듯

낙설주의!! 라는 표지판은 모두 피로 쓰여진 경고문입니다

이런데는 진짜로.. 떨어집니다
조심해야 함

어둡고 멀리 못 갈 거 같아서 다시 역으로

관광지가 아예 없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중요 문화적 경관의 마을이라고 해요
근데 제가 이런 시골 철도역을 많이 가면서 느낀건데
어딜 가도 다 중요문화재 중요경관 이런 게 있습니다

관광안내소 비스무리한 것도 있네요

에키태그도 있고
무슨 굿즈도 팔고 있음
생각보다 낮에 오면 컨텐츠가 많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밤에 온 게 약간 아쉽습니다

이 시간에 오면 창밖 풍경도 안 보이구요…

열차 문이 아무리 해도 안 열려서 보니 앞뒤를 헷갈렸음;;ㅋㅋㅋㅋ
이쪽이 앞이었습니다
원맨이라 뒷쪽이 안 열림

아까 타고 온 열차 그대로 타고 가면 됨

이런 곳에 혼자만 있으면 뭔가 묘한 느낌
리미널.스페이스인지 뭔지.. 그런 거죠

야마가타 도착
후르츠 라이너라는 이름은 이 근처에 사쿠란보같은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서 그렇다고 해요

오늘의 호텔은 언제나와 같은 토요코인

이번 주말이 응모 마감이라 응모도 하고

씻고 자려고 하니 벌써 1시입니다..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