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수도권 북부 철도 여행 – 와타라세 계곡 철도(わたらせ渓谷鐵道) (2)

생각보다 열차에 사람이 좀 있어서 얌전히 타고 있다가
교행 대기 타이밍이 나와서 잠시 내려봤습니다

미즈누마역입니다
온천도 있는 것 같은데 마치 족욕탕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지만 그건 없었습니다

이제야 사람이 좀 내려서 한산해졌다
화끈한 일렬 롱시트
이런 데 타고 있으면 잠이 솔솔 옵니다

다음 정차 포인트는 고도 역입니다
한자로는 神戸 라고 쓰는데 이렇게 쓰는 역 중 제일 유명한 곳은 아무레도 고베 가 있죠
시각표 사이트에서 효고현의 고베역을 검색해야 하는데 여기가 나와서 귀찮을 때가 많음

반대편에 열차가 하나 서있는데
식당..입니다

슬슬 이제 분위기도 야생 속으로 던져지는 것 같습니다

정차 시간이 좀 길어서 음료수도 하나 사먹음

열차 레스토랑은 영업하는 분위기가 아니더라구요
성수기에만 하려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11-16시만 영업이래요
이미 라스트오더가 지났습니다

반대편 열차가 왔습니다
타야 한다

열차는 종점까지 와타라세 강을 따라 올라갑니다
그래서 노선 명도 와타라세 계곡 철도입니다

타고 내리는 사람이 없어진지 좀 오래 됐습니다

완전 첩첩산중
해 지고 오면 진짜 아무런 재미도 없을 거 같이 생겼다

무서운 콘크리트 건물도 있고..

그러다가 다시 또 마을이 나오기도 하고
여기서 사람 몇 명이 더 탔습니다
종점 방향으로 가는 사람도 있군요

끝없이 올라갑니다
해발고도가 500미터는 넘은 거 같습니다

마지막 다리를 건너서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종점에 도착
여전히 26.7퍼밀 상구배 표지가 있는 험악한 곳에 열차가 섰습니다

종점 마토역

마토역은 토치기현이었다!?
그보다 닛코시?
그 닛코? 인가 해서 지도를 보면

진짜 닛코 츄젠지코 바로 아래에 있음ㅋㅋㅋ
여기서 닛코까지는 버스로 50분 정도 가면 나옵니다 (한 정거장 전인 아시오역에서)
노선이 더 연장되는 일은 없었지만요
그래서 이걸 왕복으로 타는 것보다는 닛코로 넘어가서 닛코선으로 나오는 루트가 좀 더 좋아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와타라세 계곡철도는 여기가 종점이 아니라 조금 더 북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누가 봐도 건널목이 있었을 것 같은 흔적이 있고

강 건너로 선로가 좀 더 이어지는데
닛코 방향은 아니고 댐 방향으로 조금 가다가 끊어집니다

마토역은 시각표 2만키로의 종착역이래요
국철 전 노선을 승차하면서 쓴 여행기의 마지막 권의 종착역이 바로 이 마토역입니다
당시에는 이 노선이 일본국유철도 아시오선(足尾線) 이었는데 지금은 와타라세 계곡 철도가 인수해가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그대로 붙여두었습니다

예전엔 스위치백 시설도 있고 해서 제법 큰 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무인역입니다..

근데 언제 집에 가냐 이거
망했다

도쿄까지 4시간….
ㅋㅋ…. 멀리오긴 했습니다
닛코 시내까지 버스 타고 가실 줄 알았는데 시간이 안맞았나요…
그리고 닛코행 버스는 마토역에서도 탈 수는 있을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