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카타즈야마 온센(片山津温泉) : 토키가사네(季がさね)

체크인.

예약 플랜에 지역 맥주 두 가지를 고를 수 있는 특전이 있어서 골라봤습니다

시설은 전반적으로 낡은 편인데

어차피 온천여관에서 이 욕실을 쓰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문제가 없습니다

그냥 료칸하면 생각나는 그 느낌

밖에는 정원이 있는데 약간 분위기가 어수선하죠

24년 1월 1일에 노토반도에 엄청나게 큰 지진이 있었습니다
노토반도는 진도 7이 관측되면서 동일본대지진 레벨의 대지진이었는데,
여기는 노토반도 진앙에서 120km 정도 떨어져있지만 그래도 진도5강이 찍혔고 원래 지진이 많던 지역이 아니었던 탓인지
시설이 다 박살이 나버렸고 대부분의 이시카와현 온천여관들이 다 맛이 가있는 상태입니다
사진에도 보이는 저 어수선한 건물은 노천온천인데, 덕분에 지금 노천을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노토반도의 대표 온천인 와쿠라온센은 아예 완파된 곳도 있어서 영업 자체를 못 하고 있구요
근데도 여길 온 이유는???

이시카와현 경현치 채우러 왔습니다 (미친소리같지만 진짜임)
이제 9개 남았습니다…

호수 뷰가 아주 멋진 뷰는 아니네요

밥 시간이 좀 남아서 구경 다니는 중

여기저기 대지진의 흔적들이 보입니다
건물 바닥이 기울어져있습니다…

무료 간식 코너
밥 먹기 직전이라 안 먹기로 했습니다

저녁을 최대한 늦은 시간으로 배정받고 싶어서 19시 픽을 했더니 정말 아무도 없네요
근데 술 코너에 야마자키가 있길래 메뉴에 야마자키가 있나? 했더니 있음!

즉.시
록으로 한 잔 1500엔이면 가성비좋은데???

식전주로 우메슈를 한 잔 줘서 이미 빈속에 술 두 잔으로 시작했습니다

전채요리

해산물 종류가 굉장히 많았고

소고기도 딱 맛만 볼 수 있는 양이 나옴

하지만 역시 밥을 먹어야겠죠?

먹다가 술떨어져서 또시킴
이런 지역주 시켜서 마셔보는 것도 꽤 재밌는 경험이에요
근데 이게 이제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절대 저같은 실수를 하지 마세요

밥반찬은 역시 고기죠?

샤브샤브~

여기까지 먹었는데
아.. 심상치가 않습니다
왜냐면 지금 1시간 반만에 소주 환산으로 거의 2병 이상 마셨기 때문입니다
마시고 나서 아차싶었는데 제가 술을 마실 땐 괜찮다가 1~2시간 지나면 그때부터 취하거든요
조짐의 기운을 느낌
술은 다 맛있었습니다

바로 자야할 거 같은데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온천을 안 갈 순 없어서

아까 받은 의문의 암반욕 무료 티켓도 이용해보기로

근데 술먹고 들어가도 되나???

최대한 물 많이 마시고 푹 쉰 다음에 와봤습니다
암반욕은 뭔가 했더니만 그냥 찜질방이네요

혹시 정신 잃을때를 대비해서 SOS 남겨놓고 갔다왔는데 다행히 살아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이렇게 여행하지 말도록 해요
객사할 수도 있으니까요

적당히마실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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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기아이고 카나자와+노토반도 여행 계획중인데 진짜 와쿠라온센쪽 온천들이 다 닫았네요 ㅠ
나나오쪽에 수산시장들은 영업하고있을까요
나나오쪽도 아마 멀쩡하진 않을 겁니다.. 와쿠라온센쪽은 장기 휴업으로 갈 모양이더라구요. 복구공사 인부들만 숙박을 받고 있고 아예 “여행객은 오지 마세요” 스탠스라 안 가는 게 더 됴움이 될 듯 합니다.
결론:조만간 경현치 채우러 누마즈 오시겠군요
시즈오카를 언제 갈 수 잇을진 모르겠지만 시즈오카 숙박은 무조건 누마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토반도쪽이 워낙 인구밀도가 낮아서 그런지 혹은 원전같은건 없어서 그런지 진도가 강력한거에 비해서 뭔가 조용한 느낌이네요… (한국 한정일까요?)
인구밀집지역도 아니었고 쓰나미도 없어서 광범위한 피해도 없다보니 그런 거 같습니다. 홋카이도에도 진도7 지진 있었는데 이젠 존재자체도 잘 모르죠. 노토반도쪽은 지형 융기가 심해서 일본 내에서는 이걸로는 이슈가 좀 되긴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