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컨디션이 심상치 않음
그래도 밥은 먹고 살아야죠..
아침밥도 뭐가 엄청 많이 나올 모양..
아침은 어제 저녁만큼의 감동은 없었고 그냥 딱 아침밥이었습니다
속이 안 좋아서 많이 못 먹는 상태였던 점도 있는데
그래도 싹 다 먹고 나옴
날씨한테 계속 억까당하는 중
하늘이 일단은 파랗긴 한데 먹구름이 잔뜩 껴있습니다
아침에 사이타마쪽에 지진이 있었는데 덕분에 신칸센이 멈춰있네요
기차 시간이 좀 남아서 쇼핑몰 구경
아직 운전보류가 안 풀렸는데 10시 40분부터는 다닌대요
나가노까지는 정상 운행이라서 별 문제 없이 열차도 잘 옴
도대체 저 불상은 뭘까 궁금했는데
제가 2010년도에도 여길 지날 때 똑같은 의문을 가졌었더라구요
카가대관음(加賀大観音) 이라고 하는 불상입니다
높이가 73미터나 된대요
카나자와역에 도착
오늘은 카나자와 시내 관광 2일차입니다
버스를 타고 켄로쿠엔에 내렸습니다
워낙 유명 관광지라 버스는 자주 오긴 하는데
스이카 안 되는 거 진짜 탈 때마다 열받고 귀찮네요
켄로쿠엔(兼六園)
입장료는 320엔입니다.
비싸진 않음
정원은 솔직히 어딜 관람 포인트로 잡아야할지 좀 애매함
약간 고지대라 그런지 시내가 내려다보이네요
켄로쿠엔은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라고 해요
(미토 카이라쿠엔, 오캬아마 코라쿠엔)
넓은 토지를 활용하여 정원에 연못을 만들고 정자나 다실을 만들어서 다채로운 수목을 심은 회유식 정원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그 이름답게 엄청 넓고.. 물이 있고 나무가 많고 풀이 많습니다
솔직히 제가 정원을 왜 왔겠습니까 다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온 건데요
그런 의도를 배제하고 봐도 진짜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지루하지 않은, 잘 꾸며진 정원입니다
자 그럼 불순한 의도로 돌아오자면,
카나자와 좀 더 알고 싶어 투어!
의 배경을 사전에 조사 안 하고 왔거든요?
그냥 진짜 걸어다니면서 찾아보는 중
진짜 핫한 다리가 하나 있었는데 건너려는 사람도 많아서 사람 안 나오게 찍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우츳테루?
진짜 이 차분한 분위기는 320엔의 가치를 한다…
키릿
이왕 들어와본 거 다 돌아보고 싶어서 정말 다 도는 중
진짜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아직 꽃이 귀한 계절이라 꽃 주변에 사람이 많았음
이게 그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분수래요
1861년에 만들었다고 함
이제 밥먹으러
버스 시간이 조금 남아서 옆에 있는 성도 찍먹해보기로 했습니다
정확히는 성은 아니고 성 터구요
천수각은 없습니다
그냥 여기도 공원이에요
근데 찍먹으로 보긴 좀 넓네요..
라이트업도 한다고 하는데 밤에는 딴데 가있을 거라 아마 못 볼 거 같습니다
버스 시간 되어서 이제 퇴장
켄로쿠엔 얼굴마담은 특이하게 생긴 석등 같더군요. 스타벅스 카드 카나자와 한정판에도 들어가 있고.
사진에는 안 찍힌 거 같네요 ㅋㅋㅋ
‘핫한 다리’ 사진을 잘 보면 찍혔습니다.
아 저게 그거군요 실물을 보고도 못 알아채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