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메트로 패스 / 도영 지하철 패스 / 도쿄 서브웨이 티켓은 도쿄메트로 9개 노선과 도영 지하철 4개 노선만 이용 가능합니다
그런데 운임 체계상의 허점으로 사철을 탔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요금을 내지 않는 구간이 있습니다.
원래는 추가 요금을 내야 정상이지만, 중간에 개찰구가 없기 때문에 정산을 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으며 자진신고를 할 방법도 없습니다.
출발 도착역은 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역인데, 중간에 사철을 들어갔다 나옴에도 불구하고 중간 개찰구가 하나도 없으면 이렇게 됩니다
도쿄의 철도 네트워크가 너무 복잡해서 생기는 일종의 운임 구멍입니다
시부야 ↔ 나카메구로 ↔ 에비스 (토큐 토요코선)
구조
1. 시부야역 토큐 토요코선 승강장은 도쿄메트로 관할이며, 도쿄메트로 후쿠토신선과의 직통 운행 경계역입니다.
토큐 토요코선과 도쿄메트로 후쿠토신선의 승강장이 환승개찰구로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2. 나카메구로역 토큐 토요코선 승강장은 토큐 관할이며, 2013년까지는 도쿄메트로 히비야선과의 직통 운행 경계역이었습니다.
그 잔재때문에 토큐 토요코선과 도쿄메트로 히비야선의 승강장이 환승개찰구로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용 예시
▲ 도쿄메트로 패스를 이용하여 시부야 → 에비스/나카메구로로 가는 공식적인 방법
(도쿄 서브웨이 티켓이라면 아오야마잇쵸메-롯폰기(지하철 오에도선)를 경유할 수 있음)
1. 시부야 → 에비스 이동 시 도쿄 서브웨이 티켓을 이용하여 가려면 정상적인 루트로는 위의 노선도와 같이 오모테산도, 카스미가세키역을 거쳐서 가야합니다.
이렇게 가면 JR선으로는 단 2분 걸리는 에비스역까지 구간을 무려 30분에 걸쳐서 가게 됩니다.
그런데 나카메구로를 거치면 소요 시간도 10분 내외로 매우 짧아집니다.
이 때 서브웨이 티켓으로 이용할 수 없는 토큐 토요코선을 타는데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구조때문에 토큐에는 요금을 내지 않습니다
시부야역은 도쿄메트로 관할, 나카메구로역은 토큐 관할이지만 개찰구가 분리되어있지 않고, 에비스역은 도쿄메트로 관할입니다.
2. 시부야 → 나카메구로 이동 시 도쿄 서브웨이 티켓을 이용하여 가려면 마찬가지로 오모테산도와 카스미가세키를 거쳐서 가야합니다.
토큐 토요코선 급행으로 단 한 정거장이지만, 도쿄 도심을 휘젓고 나서야 나카메구로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토큐 토요코선 타고 나카메구로로 가도 토큐 토요코선의 요금을 내지 않습니다.
나카메구로역도 도쿄메트로 패스가 사용 가능하고, 시부야역도 도쿄메트로 패스가 사용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나카메구로역 구조는 토큐 전철 측에서도 잘 알고 있는 듯하지만 나카메구로역이 워낙에 협소한데다가 원래 히비야선 직통운행을 전제로 만든 역이라 승객을 분리해낼 방법도 없어 해결이 불가능한 듯합니다
그냥 방치하고 있는 듯
오시아게 ↔ 키타센쥬 ↔ 우에노 (토부 스카이트리 라인)
구조
1. 오시아게역은 도쿄메트로 한조몬선과 토부 스카이트리선과의 직통 운행 경계역.
하나의 개찰구를 도쿄메트로와 토부가 공유하고 있으며 운임 구역이 분리되어있지 않음.
2. 키타센쥬역은 도쿄메트로 히비야선과 토부 스카이트리선과의 직통 운행 경계역.
그러나 키타센쥬역에는 도쿄메트로 치요다선도 들어오며, 토부 스카이트리선에는 한조몬선 오시아게역으로부터 온 급행 열차가 직통 운행함
그래서 히비야선과 한조몬선간 환승을 위해 개찰구가 통합되어있음.
3. 심지어 치요다선은 JR선과도 개찰구를 공유하고 있어, 운임 계산에 있어서 완전 싱크홀과도 같은 존재임
치요다선에는 JR 죠반선 완행 열차가 직통해오기 때문에, 쾌속 열차와의 환승 통로가 있음.
이 역은 JR – 메트로 – 토부 철도가 완전히 같은 운임 구역을 공유하고 있는 혼돈의 상태임
이용 예시
1. 오시아게 → 우에노 이동 시 아사쿠사역을 거쳐서 우에노로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도쿄 서브웨이 티켓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도영 지하철을 탈 수 없는 도쿄메트로 패스는 아사쿠사 경유 루트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시아게 – 아사쿠사가 도영 지하철 아사쿠사선이기 때문인데, 위와 같은 경로로 키타센쥬를 경유하면 메트로 패스만으로 우에노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오시아게 – 키타센쥬가 도쿄메트로가 아닙니다. 토부 스카이트리선인데, 키타센쥬역이 완전 무법지대이기 때문에 정산 없이 히비야선을 바로 탈 수 있게 됩니다.
2. 오시아게 → 키타센쥬 구간을 도쿄 서브웨이 티켓/도쿄 메트로 패스 등으로 가려고 하면 거꾸로 우에노를 거쳐서 올라가야합니다.
그런데 그냥 오시아게역에서 토부 스카이트리선 직통 급행 열차를 타고 키타센쥬에 내려도, 메트로 패스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시아게역도 도쿄메트로, 키타센쥬도 도쿄메트로이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토부 스카이트리선 열차만 이용했지만, 구조상 토부 철도에는 운임을 지불하지 않으며 지불할 수도 없습니다.
3. 참고로 키타센쥬에는 치요다선도 들어오고, 마찬가지로 환승 개찰구가 없어서 치요다선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시아게 → 니시닛포리를 탄다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오테마치(大手町)역에서 환승을 해야하는데, 키타센쥬에서 환승해도 똑같이 메트로 패스로 갈 수 있습니다.
오시아게 – 키타센쥬 간이 토부 스카이트리선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키타센쥬 ↔ 아야세 (JR 죠반선)
키타센쥬 – 아야세 구간은 JR과 도쿄메트로의 공동 관리 구간입니다
JR 도쿠나이 패스로도 탈 수 있고, 도쿄메트로 패스로도 탈 수 있습니다. 당연히 도쿄 서브웨이 티켓도 됩니다.
교통카드로 타면 JR과 메트로 중 더 싼 운임이 적용되는데, JR이 기본요금은 싸지만 거리요금이 비싸서 그때그때 달라집니다
키타센쥬-아야세만 딱 타면 JR 운임인 140엔이 나갑니다.
시부야 ↔ 덴엔쵸후 ↔ 메구로 구간 (토큐 토요코선, 토큐 메구로선)
뭐 별건 아닌데 시부야에서 메구로 갈 때 도쿄 도심이 아닌 토큐 토요코선과 메구로선을 거쳐도 진입이 가능합니다
메구로역이 토큐 메구로선과 도쿄메트로 난보쿠선의 직통 운행 경계역이기 때문입니다
시부야역에서 도쿄메트로 패스를 쓸 수 있고, 메구로역도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개찰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정상적인 경로라면 타케이케산노(溜池山王)역을 거쳐야하는데, 시간상 덴엔쵸후를 거치는 것과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야마노테선을 타면 5분만에 갈 수 있지만 아무튼 야마노테선은 타기 싫다면 이렇게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의사항
키타센쥬 – 아야세 구간의 예를 제외하면 나머지 방법대로 타는 건 원칙상 부정승차입니다
곧 5ch 철도판에서 조리돌려질 게시글입니다
오시아게역에 한조몬선이 들어오긴해서 도쿄메트로만 타고 우에노까지 좀 돌아가지만 갈 수는 있네요. 도쿄메트로 1일권으로 스카이트리를 이렇게 갔던 기억이…
다 아는 내용도 이렇게 정리되니까 새롭고 재밌네요ㅎㅎ
예전에 니시후나바시역 중간개찰 생기기 전에는 츄오소부선도 공짜로 탈 수 있었는데 말이죠ㅎㅎ
JR패스로 도자이선도 탔고요ㅎㅎ
ㅎ 실제 이용은 이용자의 책임입니다
네 엄청 삽질이죠 뭘 해도 삽질입니다 우리는 택시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도부철도도 공짜로 탈수 있는 구간 많죠 특히 무인역에서 내려서 다시 타는 방식으로 도치기까지 400엔에 가본..
제네들은 승차권 관리도 잘 안하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 닛코갔다가 돌아올때 한조몬선 직통열차 타고 미츠코시에서 내렸는데 무슨 개찰구였는지 모르겠는데 역무원사마가 안계시더라구요
닛코 디스카운트패스밖에 없어서 정산하려고 인터폰으로 불러서 상황 설명했는데 귀찮았는지 그냥 통과하라그러더라구요 개꿀ㅋㅋㅋ 이번에만 운이 좋았나봐요ㅋㅋ
네 그 몇백엔 받겠다고 직원이 나가서 돈을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의외로 허술한 부분이 꽤 있습니다.
킨테츠에선 새는 운임 최대한 막으려고 이코마역에 중간 개찰구도 있는데 ㅎㅎ
이코마 열면 대폭발이죠 킨테츠 전선에서 오사카 시영지하철 진입 루트가 생기는데 오사카 시영에서 한큐로도 나갈 수 있으니 운임 계산이 너무 복잡해질겁니다. 근데 사실 키타센쥬가 특이 케이스이긴 하죠. 아무리 그래도 도쿄메트로가 그것보다 더 복잡하니.
그것도 그렇고 원래는 이코마 동쪽 구간을 제3섹터로 개통할 계획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에서 설치했을 수도 있습니다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앵간한곳에서 아키하바라역을 갈때 도쿄 n시간 패스로는 아키하바라역에 꼽아주는곳이 히비야선 밖에 없어서 아키하바라 근처역에서 내려 걸어가는수밖에 없었는데 이를 이용한다면..
시부야역에서 패스로 찍고 토큐토요코선을 탑승한다음 나카메구로역에서 환승개찰구 없이 히비야선에 탑승하여 아키하바라역에 내릴때 패스로 하차.. 가 가능하겠네요?
네. 굳이 그렇게 이용할 필요가 없을 뿐.. 경로 자체는 가능합니다.
(최단거리는 한조몬선 타고 진보쵸에서 신주쿠선으로 환승하여 이와모토쵸 하차, 혹은 긴자선 타고 긴자에서 히비야선으로 환승하여 아키하바라 하차)
정보 감사합니다. 윗분과 비슷한 질문이지만 하나만 여쭤봅니다.
아직 메트로패스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요코하마 -> 메이지진구마에 역으로 간다면
요코하마 역에서 카드이용 토요코선 탑승->나카메구로 역에서 하차하여 카드로 요금 정산하고 나온 후 메트로패스를 이용하여 토요코선 탑승->시부야 역(열차 탑승 상태 유지)-후쿠토신선으로전환->메이지진구마에 역에서 패스로 하차
메트로패스 입장 기록이 없으면 출장이 안된다고 알아서 어쩔 수 없이 중간에 내렸다가 다시 타는 계획을 세웠는데 가능하겠죠??
아뇨, 자동개찰구 출장이 안 될 뿐이지 매표소 직원에게 티켓 보여주고 정산할 수는 있습니다.
요코하마역에서 도큐 토요코선을 이용하면 바로 메이지진구마에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고, (시부야 종착이 아닌 이상)
메이지진구마에역 개찰구에서 메트로 패스와 교통카드를 보여주면 교통카드에서 [요코하마 → 나카메구로] 구간 요금만 뺀 뒤, 메트로패스를 개시해서 돌려줍니다. 나카메구로에서 내릴 필요 없습니다!
요코하마역에서는 토요코선의 급행(急行)이나 특급(特急) 열차를 이용하면 됩니다. 둘이 합치면 대충 7~8분에 한 대씩은 옵니다. 메이지진구마에까지라면 급행이나 특급이나 먼저 오는 게 먼저 도착해서 상관 없습니다. 가만히 타고 있으면 나카메구로와 시부야를 지나 알아서 후쿠토신선 안으로 들어갑니다.
각역정차(各駅停車) 열차는 말 그대로 전역 정차라 엄청 오래 걸려서, 먼저 와도 뒤에 오는 급행이 먼저 갑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5년전 글이지만 딱 제가 원하던 자료를 발견하여 댓글을 달아봅니다.
저같은경우에는 오전중 다이칸야마 및 나카메구로를 둘러본후 하라주쿠로 이동예정인데요.
위의 분에게 댓글달아주신것처럼 그냥 나카메구로에서 도큐토요코를 타고 메이지진구마에로 이동하면 자동으로
도큐토요코 > 후쿠토신선으로 이동되어 마치 도쿄서브웨이티켓의 구간인마냥.. 되는게 맞을까요??
옛날이라 역의 구조가바뀌었을려나요.. ㅠ.ㅠㅋㅋ 가서보긴해야겠네요…
네 지금도 동일하게 그냥 통과가 됩니다. 도큐를 이용하지만 나카메구로도 도쿄메트로고 메이지진구마에도 도쿄메트로라서…
아 답변 감사합니다!! ㅠㅠ 이거를 타냐마냐로 서브웨이 티켓구매를 결정하려던 참이라 정맒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
현재 일본이신거 같은데 몸조심히, 즐거운 여행되세요! 랜덤 여행기 보러 종종오겠습니다 ㅎㅎ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메이지진구마에역에서 스이카를 찍고 후쿠토신선을 타고 나카메구로 역에서 내릴때 도쿄서브웨이티켓이 생각나서 역무원에게 패스를 보여주면서 스이카 입장취소를 물어보니까 처리해주더군요. 여객운송규정에 최단거리 어쩌고 이런 규정이 있어서 가능한것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도쿄메트로 직원이라 도큐쪽은 손대기 싫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기타센주-오시아게 구간도 같은 원리이지 않을까 싶네요. 요금을 받아도 줄데가 없으니 ㅋㅋ
알면서도 그걸 잡는 비용이 더 커서 그런지 그냥 대충 굴리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