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주공항 주차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국제선 한두개 다니던 시절이랑은 차원이 달라서 아침 이 시간에 와도 주말이면 1주차장 끝까지 와야 합니다

혼잡하다고 일찍오라고 엄청 겁을 주는데 절대 안 믿음

저는 죽어도 1시간 전 도착입니다

(이러다가 놓쳐봐야 정신차릴텐데)

체크인하고 여유롭게 우동 한 그릇까지 먹는 여유

왜냐면 사람이 없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이 시간에 출발하는 국제선이 이거 하난데 사람이 많을리가 ㅋㅋ

간단한 면세점도 있네요

담배 안 피우고 술은 지금 살 수 없으니 거의 무조건 안 가게 되는 듯

비행기 안에서 생각을 좀 해봤는데

무슨 생각했냐면 오늘 일정을 아직도 확정을 못 했는데요

간사이 산인 패스를 쓰느냐 마느냐로 끝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간사이 와이드 패스로 선회함

근데 못 샀어요 왜냐면 일단 입국수속을 받아야 하니까

9시 55분 도착 비행기인데 청주발 에어로케이는 거의 지연이 없습니다
공항이 작으니 늦게 오는 사람도 없고 해서 거의 무조건 정시 출발인데요

9시 46분에 비행기 문이 열렸고,

그럼 몇 시 기차를 탈 수 있을까요?

아마 10시 1분 쾌속도 가능할거같은데 일단 나가봐야 함

입국심사 줄이 좀 있었는데 대충 15분~20분 정도 걸릴만한 줄이었습니다

하지만 TTP가 있으면 대기가 없어요
요즘 TTP는 발급 난이도가 많이 내려갔으니 일본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면 꼭 만들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세관신고까지 끝마치고 나오니 비행기 도어 오픈 후 딱 9분컷

오늘 목적지가 고베인데다가 포트아일랜드쪽이 목적지라 거의 무조건 이 베이셔틀이 이득인데

베이셔틀 연락버스가 아쉽게도 8분 전에 떠나버렸음

그래서 좀 고민해봤는데 일단 오사카를 가야겠습니다

난바에 볼일도 있고요

아까 봤을 때 10시 5분 라피트가 있던 거 같아서 열심히 왔는데

이게 티켓리스라도 열차 출발 6분 전이 되면 티켓이 안 사지거든요… 근데 매표소도 줄이 너무 길고

뭔가 대단한 방법이 있는가 싶었는데 절대 불가능해보이고

눈 앞에 열차가 있는데도 못 탔습니다

이게 일정을 안 정하고 오니까 이렇게 시간낭비를 하게 됨

그럼 뭐 급행 타야죠

오늘은 공항급행도 사람 별로 없어서 꽤나 쾌적

어 근데 이거 가만히 시각표랑 지도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생각난게 있는데

요즘 JR 전선 승차 (노리츠부시) 를 하는 중인데 간사이 노답 3대장이 삐쭉삐쭉 튀어나와있어서 진짜 엄청 거슬리거든요??
(하고로모선 유메사키선 와다미사키선)

정말 이 노선들은 큰 결심 안 하면 타기가 정말 힘든데 시간 여유도 있고 해서
오늘 이걸 싹 처리해야겠습니다

그래서 난바 가다말고 중간에 내렸음

JR 한와선 표시를 따라가면

진짜 엄청난 고규격 노선이 나오는데

히가시하고로모역이 있구요

이런 역에는 당연히 매표소는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번듯한 미도리노발권기플러스가 있네요

수화기 들면 전화로 역무원이랑 대화하면서 표 살 수 있는 기계입니다

하지만 이 노선은 길이가 고작 1.7km…

반대편은 난카이 전철에 막혀있어서 연장도 안 됨

1.7km에 달랑 3분 가는데 열차 좌석은 초 호화 전환크로스시트

이런 이상한 노선이 있:는 이유는 하마데라코엔(浜寺公園) 으로 가려는 손님들이
JR(당시는 한와전기철도) 을 타지 않고 난카이선을 타는 게 아니꼬왔던 나머지 이걸 지었던 것이었습니다

하마데라코엔이 지금은 뭐 엄청 유명한 관광지는 아닌데 그 땐 아니었나봐요
난카이 말고도 한카이 전기궤도도 들어가고 있었는데, 혼자만 내륙으로 지나던 한와전기철도 측에서 이게 너무 싫었던 겁니다

진짜 발상이 말도 안 되는 스케일인데 정말 그런 이유로 이 노선을 지었다고 하네요

이런 걸 폐선 안 하고 냅두나? 싶지만 폐선은 커녕 70년대에 고가화까지 되었습니다. (원래는 지상노선)

진짜 딱 한 정거장인데
2024년 기준 오사카에서 제일 신형 열차를 사용합니다

게다가 화장실도 있음ㅋㅋ 화장실 쓰는 시간보다 노선 완주 시간이 아마 짧을 겁니다.

왜 이런 최신식 열차가 들어가냐면 차량을 하나로 통일해야 관리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한와선·와카야마선 계통에서 모두 활용 가능해지니까요. 한와선에서 쓰는 칸쿠키슈지쾌속 열차와 동일한 열차입니다.
유사시에는 간사이공항행으로도 운행할 수 있다는거죠.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노선 정복 완료

이제는 JR로 다시 오사카로 가겠습니다

아 참 간사이 와이드 패스를 결국 이제야 샀는데
아까 간사이공항에서 교환하고 왔으면 JR 공짜로 탈 수 있는데

아직 실물티켓을 못 받아서 텐노지까지 돈내고 타야 하네요..
진짜 님들은 꼭 일정 짜고 오십쇼..

“1. 청주 → 간사이 / 에어로케이 RF312 / JR 하고로모선”의 7개의 댓글

  • 저걸 폐선시키지도 않고 계속 굴리는것도 신기한데… 왜 저런 최고급열차를..?? 정말 신기하네요

    • 이게 사실 칸쿠/키슈지쾌속 열차로도 유사시 바로 써먹을 수 있어서 사는 김에 여기에도 넣어준다는 느낌으로 굴리고 있을거에요

    • 사실 이 생각을 마지막 날 돌아오는 기차에서 떠올렸습니다….

  • 간사이패스들 이용가능지역 맵에서 보면 와카야마랑 덴노지 사이에 간사이공항행 왼쪽 튀어나온 것 위에 작게 튀어나온 노선이 이 노선이군요.

    • 네 그나마 지선 세 개 중에서 사쿠라지마선은 USJ때문에 표시가 잘 되어 있는데 나머지 둘은 그냥 삐쭉삐쭉 튀어나와있기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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