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

JR 패스를 들고 있으니 신칸센은 다 타봐야겠죠?

오늘 타볼 신칸센은 니가타행 조에츠 신칸센

그 중에서도 꽤나 흉측한 열차를 일부러 골랐는데
“이 열차는 니가타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를 태연하게 달고 있는 Max토키313호
우에노 오미야 타카사키 전부 통과

토키는 아직은 신형 열차는 안 들어왔고

뚱땡이 E4계

모든 칸이 2층인 신칸센 차량이다

그래서 무조건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가야 하는데

가운데에 있는 파란색 판은 차내판매 카트용 엘리베이터
저기에 카트를 넣고 조작하면 2층이나 1층으로 보낼 수 있다

1층 좌석의 이 시야가 너무 신비로워서 좋음

도쿄역을 출발하자마자 다음 역은 니가타라고 선언 중

에치고유자와고 뭐고 전부 싹 통과한 뒤에

종점 니가타에 도착

이걸로 JR 동일본의 신칸센을 모두 타보았다

E4 E1 200

니가타에 볼 일이 있어서 온 건 아니고요

남은 건 다시 돌아가는 것뿐…

잠시 남은 일을 마무리하고 (게임한다는 뜻)

다시 귀가

를 할 건데 타고 온 거 타고 가면 재미없잖아요?

서쪽으로

밤 11시까지 기다려서 신주쿠행 야간열차를 탄다는 방법도 있으나
너무 미친짓같고 그냥 얌전히 돌아가는 게 낫겠습니다

이번에 탈 열차는 카나자와행 특급 호쿠에츠
나오에츠로 가서 호쿠호쿠선을 타볼 계획

한때는 이제 카나자와 방향으로 가는 가장 빠른 열차였는데
호쿠호쿠선 개통 이후로는 이젠 필요 없어진 열차

신에츠 본선을 따라 가는 중

2월 말이지만 아직 눈은 한창

나가오카

일본에서 바다가 가장 가깝다는 오미가와(青海川) 역

나오에츠에 도착

여기서부터는 JR 니시니혼 관할이라 가지고 있는 패스로는 더 갈 수가 없다

쫓겨남

이제 탈 열차는 하쿠타카
에치고유자와행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 저건 꼭 타보고 싶은데 언제 기회가 될지

하쿠타카 도착

하쿠타카는 에치고유자와에서 카나자와를 잇는 열차인데

원래 빨간색으로 돌아가야 했던 도쿄 – 호쿠리쿠간 이동 경로가
이 지름길 노선이 개통되면서 파란색으로 쭉 질러갈 수 있게 되었다

일본에서 가장 빠른 재래선 열차 (160km/h)

1시간도 안 되어서 에치고유자와에 도착
그래서 조에츠 신칸센은 얼핏 보기엔 전혀 상관 없어보이는 호쿠리쿠 지방의 관문이기도 함

1월에 왔을 때랑 비교하면 눈의 양이 확실히 다르다
봄은 봄인가봄

중간중간 시간표에 보이는 열차명과 행선지가 진짜 아련하네요 하 2012。。。
그러게요 저도 옛날거 보면서 이런 열차가 있었다고!? 싶은 게 좀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