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줘…
5시간밖에 못 잠
아직 해도 안 떴습니다
체크아웃
오.. 카드 놓고갈뻔…
6시 반 비행기라서 아무리 늦어도 6시 전에는 하네다에 가야 하는데 다행히 첫차가 빨라서 물리적으로 가능은 합니다
텐쿠바시 기준으로는 하네다공항행 첫차가 5:25(* 시나가와 5:09 출발) 인데 저 첫차를 타면 죽습니다
하네다공항행 케이큐 첫차는 진짜 세상의 끝을 보는듯한 엄청난 난민수송 열차입니다 절대로 저걸 타려고 하지 마십쇼
그래서 그 다음에 오는 보통열차를 탈 생각이었는데요 (케이큐카마타 출발 열차라 사람이 거의 없을것)
사진에 찍힌 타임스탬프를 봐도 알 수 있지만 이미 열차 출발 6분 전… 탈 수 있을 거 같지가 않습니다
오근데 호텔에 셔틀버스가 있었네요
더 늦게 도착할 거 같긴 한데 역까지 가기가 갑자기 귀찮아져서 셔틀버스로 가기로 함
출발
해뜬다…
1터미널에 도착
아무리 국내선이라곤 해도 출발 30분 전까지는 와야 안전해서 약간 쫄렸으나
생각보다 오래 안 걸려서 여유 있음
그래도 시간 여유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바로 탑승
오키나와는 싹 다 만석이네요
9,900엔을 내면 무료로 퍼스트 클래스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공석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지만요
아마 안 될듯… 대기열 보니까 무슨 6명이 대기 중인데 퍼스트 좌석 수가 애초에 8석이라 ㅋㅋㅋ
혹시나 해서 공석카운터 앞에서 기웃거려봤는데 어림도 없었고
공항에 40분 전에 와도 생각보다 시간이 남네요
그래도 늦는거보단 나으니 일찍일찍 다니는 게 좋습니다
오늘은 클래스 J 입니다
비즈니스..까지는 아니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정도에 해당할 듯
플렉스 하려고 끊은 건 아니고
이코노미(일반석)보다 클래스J가 더 싼 괴현상이 벌어져있길래 당연히 클래스 J로 했습니다
이 날 이코노미가 26000엔 , 클래스 J는 25000엔, 퍼스트 클래스는 8만엔이었습니다
퍼스트는 아무리 그래도 손이 선뜻 안 가서
클래스J로 했습니다
오늘의 기재는 A350
일본항공… 하네다공항… A350… 어…?
일본항공이 올해 1월에 A350 하나를 하네다에서 날려먹었었죠…
하지만 일본항공쪽 기체는 탑승자 사망자 0명, 기체 설계와 객실 승무원 대처가 완벽해서
오히려 이 사고 이후로 일본항공 신뢰도가 더 올라갔다고 하네요
저도 믿습니다
일본 항공사에서는 최근 25년간 탑승객의 사망 사고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클래스 J는 그냥 좀 넓은 이코노미일 뿐이라서 기내식이 안 나옵니다
음료수만 나오기 때문에 아침밥을 사서 타야 합니다
그 열차 타면 에키벤 사서 먹잖아요? 비행기도 똑같은 개념으로 소라벤이란 게 있습니다
안 사서 타면 굶습니다.
기내식은 퍼스트 클래스에만 나옵니다
기내 판매도 따로 없습니다
국내선에 뭔 기내식이냐 할 수 있는데 하네다 기준으로 보면 김포공항보다 나하공항이 더 멀거든요? 절대로 만만하게 볼 거리는 아닙니다
비행기에 외부 도시락을 사와서 까먹는 게 조금 이상할 수 있는데 실제로 비행기 타보면 다 이러고 있습니다 ㅋㅋㅋ
딱히 우선탑승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가장 마지막에 탑승
뒷좌석부터 태우니까, 맨 앞에 있는 클래스J가 가장 탑승 순서가 마지막이 됩니다
내릴 땐 먼저 내릴 수 있어요
시트피치나 좌석 간격은 차고 넘침
1687km
참 일본 국내선 최장거리는 신치토세 – 나하라고 하네요
2587km에 3시간 30분
국내선으로 2~3천km를 갈 수 있는 나라가 흔치 않은데 문득 일본이 크긴 크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음료는 이코노미도 전부 줍니다
알코올류 제공은 아마 없을 듯 (운전해야해서 있어도 못 마심)
밥은 아까 공항에서 사온거
순조롭게 가는 중
기내 와이파이도 잘 됩니다
유튜브도 봐짐
하지만 잠이 부족하므로 잠
눈떠보니 벌써 착륙 준비중이었습니다
도착
덥…다?
!!!!!!!!!!!!!!!!!!!!!!!!!!!!!!!!!!!!!!!!!!!!!!
마지막에 오키나와 와본 게 2016년이었으니 8년만입니다
8년 전에는 피치 타고 와서 무슨 이상한 화물청사에 내렸었는데
제대로 된 터미널에 내려본 건 이번이 처음인 거 같습니다
아 근데.. .벌써 덥습니다 큰일남…
B737 클래스J는 시트 피치가 의외로 좁아서 불편했는데 A350은 다른가보네요.
B737을 안 타봐서 A350대비 좁은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신치토세-나하 노선을 ANA 외국인할인요금 있을때 타봤어야 하는건데요..
지금은 피치 따위가…
피치로 이거 타기는 좀…. 그렇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