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는 대중교통으로 여행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 가능하긴 한데 비효율적)
내일 귀국 전까지 렌터카를 예약해놨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잠시 전망대를 들렀다 갈 겁니다
공항 3층에 전망대가 있는데,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출입할 수 있고 무료입니다.
무슨 개찰같은 게 있어서 순간 유료인가 했는데 예전엔 돈을 받기도 했었던듯..? 지금은 무료입니다
전망대라기 보다는 그냥 터미널 옥상에 철조망 쳐둔 정도인데
비행기 구경이 가능합니다
니지가사키 극장판 완결편 1장의 우에하라 아유무의 “Stellar Stream” 의 극장판 내 배경으로 잠깐 등장했던 장면
JAL 쪽 전망대로 와야 합니다
자 이제 진짜 렌터카 빌리러
렌트는 나하공항 안에 따로 카운터가 있는 게 아니라 셔틀버스를 타고 나가야 하는 방식입니다
오키나와가 정말 렌터카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라
수많은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용할 업체는 토요타 렌터카
토요타는 11-A 라고 하네요
가서 그냥 버스 타면 되는건줄 알았는데 기둥 뒤에 직원들이 서서 예약 정보를 다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예약 내역 확인해주고 안내문 주고 버스 타고 가라고 줄 세워줍니다
셔틀버스 도착
아니…이게뭐냐….
버츄얼하네
그런데 오키나와 렌터카를 나하공항에서 바로 빌리는 건 사실 썩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나하공항에서 바로 렌터카를 빌릴 수 없고, 셔틀버스로 꽤 나가야 영업소가 있습니다. 이건 어느 업체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그 위치가 생각보다 가깝지 않아서 셔틀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가는데만 20~30분이 가볍게 날아갑니다
토요타 렌터카는 유이레일 아카미네(赤嶺) 역 앞에 영업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하 시내의 정체가 정말 심각합니다.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저 노란색 안쪽 영역은 차로 다니면 안 되는 수준입니다
외곽 고속도로로 바로 올릴 수 있는 위치에서 시작해야 정체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정체가 심하다는 말은 운전 난이도가 높다는 말도 되기 때문에 운전에 익숙치 않은 상태에서 바로 운전을 시작해버리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오키나와 시내 도로는 곧게 뻗은 도로가 없고 잊을만하면 오거리가 튀어나오는데다가 58번 국도를 제외하면 간선도로조차 죄다 왕복 2차로입니다.
제 개인적인 추천은 유이레일 오모로마치(おもろまち) 역 앞에 있는 <<T갤러리아 오키나와>> 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것입니다
여기에 거의 대부분의 렌터카 업체가 입점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시내를 돌겠다고 렌트를 하는 분은 없을테고 대부분 북쪽 기노완, 나고 방면으로 가려고 렌트를 하실텐데
바로 외곽도로를 타고 오키나와 자동차도로 빠져나갈 수 있는 위치라서 정체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도착
인수증 사인 중
사람이 하도 많아서 그냥 이거 하나 쥐어주면서 알아서 차 찾아가세요 해버리네요 ㅋㅋㅋ
원래 직원이랑 동행해서 외관 체크도 하고 계약서도 건네주고 하는데 여기는 그럴 정신이 없습니다
어차피 풀커버 보험이라 차에 기스가 나든 말든 상관이 없으니 차량 외관 체크를 할 필요가 없기도 하구요
그래도 다른 지점에서는 형식상 하던데 여기는 그런 거 없습니다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오키나와는 수족관이 참 많죠
제일 유명한 건 츄라우미인데 시내에도 그럴듯한 수족관이 몇 군데 더 있습니다
츄라우미는 근데 너무 멀죠… 차로 두 시간은 넘게 가야 하니까요
오늘 빌린 차는 GR86입니다
차종 지정을 하진 않았으나 GR야리스 or GR86 or 86 중 하나일 예정이었는데
GR86이 당첨되었습니다
참고로 수동변속기입니다
트렁크사이즈 실화냐
자주 짐을 꺼낼 일이 많아서 이렇게 해놔야겠습니다
시거잭이 글로브박스 안 깊숙한데 있어서 핸드폰 거치대도 못 쓰게 됐습니다.. 선 짧아서 거치대에 안 닿음
출발
수동 운전 거의 4년만에 하는 거 같은데 아직 몸이 까먹진 않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