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도쿄 도착, 귀국 준비

이제 귀국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더 이상 가고 싶지 않으니
도쿄에서 하루 쉬고 출발하려고 합니다

야마나시를 거쳐서 갈거라
내일의 일정을 위해 하치오지로 가려고 하는데
무료도로로 네비를 찍는 습관이 있어가지고 삽질을 좀 했네요
빨리 켄오도(圏央道)에 올려야겠습니다

빨간색 도로 (신세이쇼 바이패스) 로 가면 빠른데
무료도로 옵션 체크를 해제하는 걸 깜빡해서
파란색 경로로 빙 둘러서 이렇게 들어왔습니다…

고속도로 타면 30분이면 가겠지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함

고속도로 들어가려고 딱 핸들 꺾는데
사가미하라 – 아키루노 사고 정체 14km 80분
이라는 엄청난 상황이 보였지만
이미 늦음ㅋㅋㅋㅋㅋ
지옥으로 제발로 들어가는 중 ㅋㅋㅋㅋㅋ

이왕 들어온 거 조금이라도 일단 가야 합니다
안 막히는데 까지만 가서 국도로 내려가든 해야겠음 ㅜㅜ

역시 땅값 비싼 동네라 고속도로도 좁게 지은 모습

잔머리를 굴려본 결과
129번 국도로 나갈 수 있는 이 ic에서
국도로 나가서 가는 게 이득이겠다 싶음

빨간색 경로가 고속도로인데
별표 친 부분부터가 정체 구간 시작이니까
돈 버리면서 빙 둘러서 막히는 고속도로로 갈 바에야
파란색 국도로 쭉 질러가는 게 더 빠를 거라는 계산
아이하라ic 지나면 자동차 전용도로기도 하고..
상황 대처 능력이 빨라지니 스무스한 여행이 가능해진 거 같습니다

응아냐 ^^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을 할 거라는 생각도 했었어야 하는데
단순하게 생각하면 항상 당하는 법입니다
아까 보니까 고속도로 본선 진행하는 차보다 밖에 나가는 차가 더 많던데
한 수 뒤를 읽었어야 했음 ㅜㅜ

신호등 하나가 문제였나본지
거기 지나니까 또 꾸역꾸역 갑니다

네비가 이상한 삽질 시켜서
한 번만 속아보기로 함

또 속은 거 같습니다
안 감

좁은 길로 안내하는 네비는 믿지 말자…

거기다가
네비가 이 사거리에서 직진을 하라고 하는데
신호도 없는 사거리에서 직진이라니!! 하면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애초에 직진금지 표지판이 붙어 있으니
아니 이 네비새끼야!! 하고 어쩔 수 없이 좌회전 했는데
집에 와서 구글 스트리트 뷰를 보니 화물차만 직진 금지네요
앞차들이 직진금지 무시하고 다 뚫고 나가길래
아니 아무리 그래도 한국 번호판 달고 법규위반을 할 순 없어서 순순히 좌회전했는데
그냥 법규를 모르는 바보였던거임ㅋㅋ

에노시마에서 봤던 예상 도착 시간을 이미 30분 이상 넘겼고
이젠 완전히 해가 지기 직전
도쿄를 안 간다고 했는데
하치오지가 유사 도쿄인지라 일단은 도쿄입니다
영상 3분 48초 쯤에 도쿄도 경계를 지납니다
도쿄 경계 지나자 마자 전용도로가 되어서
역시 도쿄는 다르구나~~ 했는데
5분도 못가서 신호등이 나오고 다시 막힙니다
ㅜ
10분 10초쯤에 보이는 건 케이오선 키타노역

도쿄에 밥이나 먹으러 갈까 싶었는데
운전이 이제 너무 질려서
기차를 타기로 했는데

마침 목적지가 킨시쵸인데
킨시쵸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열차가 있길래
망설이지 않고 특급권 구매함

특급 아즈사입니다

어느 샌가 자유석이 없어져서
강제로 750엔짜리 지정석권을 사야하는 열차가 됐는데
그래도 퇴근 시간에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으니
매우 만족함

신칸센 그린샤에서나 보던 가동식 목베개도 달려있고
아즈사 타본 게 5년도 더 넘어서
모든 게 새로운 거 같습니다

화장실이 제 자리보다 넓은 거 같은데요

고기는 항상 옳음
차가 없으니 술도 맘껏 마실 수 있음
아주 좋음

동쪽 방향 여행은 여기가 끝입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서쪽으로

6일차 주행 거리 : 321.9km
총 주행 거리 : 2,150.1km
아오부타 한국 특별상영회 특전이요
티켓이랑 같이 쥐고 계신 저 쇼코 아크릴?은 어디서 구하신 건가요?
법규를 준수하십시오
화장실을 보니까 낙상을 대비해서 SOS 버튼이 밑에도 달려있네요 ㄷㄷ
예전 홋카이도 기억으로는 특급열차들은 신칸센보다 좌석이 편하긴 확실히 편하던데 도쿄쪽 특급들도 좌석에 좋은 시설 해놨나보군요. 가동식 목베게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