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도쿄 ~ 야마나시 ~ 나가노

오늘부터는 귀국 모드입니다

귀국은 아직 이틀 남았지만

지금 출발하지 않으면 시모노세키까지 제 시간에 못 갑니다

고속도로를 타지 않으면 하루에 500km 정도 움직일 수 있는데 

도쿄에서 시모노세키까지 1,300km가 넘습니다

그러니 부지런히 ㄱ

타카오를 지나면 급격히 지형이 이상해지는데

오늘은 날씨가 맑으니 통과에 지장은 없을 것

타카오역을 지나면 도로가 왕복 2차선이 되고

본격적으로 산골 도로 됨

케이오 타카오선이라고 된 곳도 지나고

오늘 이용할 국도는 20번 국도입니다

이걸로 마츠모토까지 갈 예정

현재 미정복상태인 현이 야마나시, 이시카와, 토야마 3개 현인데

일단 이걸 따라가면 야마나시는 나옵니다

뜬금없는 카나가와현

이런 산골에도 카나가와현이 있다니 

어서오세요 야마나시현입니다 표지판을 못 봤는데

어느 새인가 야마나시현입니다

오츠키 시라고 하네요

근데 일단 아침을 안 먹어서

아침 먹고 감

오츠키 시가지로 들어왔는데

차가 지독하게 많습니다

동네 주민들 다 나온 듯

역시 화미레스가 무난한데

가스토의 히가와리 스프는 언제나 한국풍 계란국인 거 같네요

한 번도 이거 아닌 거 못 봄

고기랑 고기랑 고기랑 고기 먹어야 힘이 남

든든충 했으니 다시 출발

야마나시현을 무난하게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찬스

진짜 국도만 타고 가면 3일 안에 시모노세키를 못 갑니다

대도시구간은 고속도로로 통과하도록 해요

코후 시내를 츄오자동차도로 쭉 질러가기로 했습니다

고속도로에 이왕 올라왔으니 조금 빠르게 통과

(규정 속도를 아주 조금 어기고 있습니다)

탈출

9천원의 행복…

그리고 야마나시를 지나 이제 나가노현입니다

해발고도 705미터라고 함

완전 산골임..

스와시

산을 올라간다는 느낌이 없는데

계속 해발고도가 올라감

신기함

어제도 타봤던

특급 아즈사

도로가 좀 이상한 게

계속 건널목을 들락날락하면서 가는데

대체 왜 이렇게 만들어놨는지 궁금

벌써 세번째;

잠시 국도를 나와서

조금 더 호수쪽으로 붙어봤습니다

스와호(諏訪湖) 인데

너의 이름은.의 배경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썰이 있었지만

와보니 호수가 너무 커서 이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뭐 이제 와서 별로 중요하진 않습니다

물 옆에 두고 달리면 언제나 기분이 좋습니다

전투적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중간에 들르는 곳도 없고 해서 

좀 빠른 페이스로 갑니다

0 댓글

  1. 지나가다 응답

    제주시도 조금 걷다보면 어느새 해발 200메터 그렇죠. 제주대학교는 해발 400메터에 있기도 하고…

  2. 아머왕 응답

    그 유명한 산밖에 없는 산없현이군요
    그나저나 한국풍 계란스프 라고 써있으니 뭔가 있어보이는듯

  3. Nuheat 응답

    가스토에서 한국풍 계란스프 적힌거 보고, 아 한국식으로 한 스프인가 보다 하고 마셨는데, 계란국이더군요 ㅋㅋㅋ
    전날 술 마시고 해장겸 아침 식사하기 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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