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영화 니지가사키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 완결편 제1장>>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내용을 미리 알고 싶지 않은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오늘은 민박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왜냐면 ?
영화에 나왔으니까…
저도 한 번 따라서 자보기로 했습니다
여기는 숙박검색사이트같은데도 안 잡히기 때문에 민박 홈페이지 들어가서 예약해야 합니다
영화 보자마자 바로 예약했는데 다행히 방이 딱 하나 남아있었습니다
민박 주인은 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체크인은 여기서 해야 합니다.
체크아웃은 그냥 키 놓고 나가면 된다고 하네요.
비세 후쿠기 가로수길 곳곳에 있는 오키나와 전통 가옥을 민박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방이 이곳저곳 흩어져있습니다
오늘 예약한 방은 바닷가 민박 챵야~ (海辺の宿ちゃんや~) 입니다
오는 길에 봤던 풍경을 봤을 때 이거 주차는 제대로 되나? 싶었는데 의외로 주차장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운전에 자신이 없다면 가로수길 중간에 있는 넓은 주차장을 이용하라고 합니다. (사진 중앙쯤에 있는 P 표시 있는 빨간빗금부분)
정말로! 정말로!!!! 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민박집 바로 앞에 대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가는 길이라 절대 비추천하고, 웬만하면 가로수길 중간에 있는 전용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설명을 해주셨고
잘 모르겠으면 꼭 연락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하면서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렵다고 하면 더 하고 싶거든요? 저는 한 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고심 중…
여기 가로수길에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서, 아예 현위치조차 감이 안 잡히고
구글지도, 애플지도 모두 저 골목길이 표시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한 20분을 여기서 빙빙 돈 거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정답을 찾았는데
차로 여기를 들어가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말이 되나? 싶었는데 이게 맞습니다 현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차 폭이랑 정확히 같은 폭의 도로를 지나가야 합니다
운전에 자신이 없으면 도전하지 말라는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식은땀이 확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게 제 차가 아니라 렌터카라서 차폭감이 아예 없거든요… 그래서 진짜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는데
그냥 어떻게든 들어왔습니다
주차 하고 나니까 벌써 체크인으로부터 1시간 가까이가 지났습니다
더워서 땀이 나는 게 아니라 식은땀이 진짜 줄줄남
비세 후쿠기나미키 거리 사이사이에 이런 민박집들이 많습니다
오늘 예약한 곳은 영화에 나온 그 장소는 아니구요, 그냥 분위기만 비슷한 곳입니다.
가로등 하나 없이 나무 사이에 이렇게 집이 있으니까 꽤 독특한 분위기입니다
이건 카메라 노출을 영끌해서 찍은거고 실제론 가로등이 없어서
아예 그냥 아무 것도 안 보입니다
海辺の宿ちゃんや~
앗 집주인이 계셧네요
죄송
진짜 그냥 야생의 민박 그 자체라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음
그닥 도움이 되지 않았던 약도는 이제 안 보기로
이불은 알아서 펴고 자면 된다고 합니다
4~5명은 잘 수 있는 방인 듯
이런 거 애니에서만 봤는데 실물 첨봄
신기한 장식이 많았습니다
정말 누구 집에 와서 자는 느낌
욕실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벌레는 없는데 도마뱀ㅋㅋㅋ이 좀 많습니다
그래도 벌레 어그로를 끌 수 있을 거 같으니 불은 다 꺼둬야겠습니다
주변에 식당이 아예 없기 때문에 석식도 예약했는데
20시니까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으니 살짝 주변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1박 가격은 17,000엔입니다
좀 비싸긴 한데 방 크기를 생각해보면 호텔이랑 동일 선상에 놓고 보면 안 되긴 합니다
4인이면 인당 10,000엔 선에서 쓸 수 있습니다
예전에 아스로 308번? 국도 가셨을때 생각나네요… 와 저렇게 좁은 길도 있구나 싶었는데 더한게 있다니 ㅋㅋㅋㅋㅋ
308번 국도는 좁아서 못 지나가겠다 수준은 아니어서 엄청 편하게 다녔었습니다
여긴 들어오자마자 “이건 무리다” 가 바로 떠오르더라구요
저길 기어코 차로 넣으시네… 안 긁었나요 ㄷㄷ
아마 긁은 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휠 긁고 들어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