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이이다선(飯田線)을 완주 해보는 여행 (3) (텐류쿄 – 타츠노)

역까지는 도보 5분 정도입니다

어젠 어두워서 몰랐는데.. 길이 꽤 험합니다
짐이 손가방 하나 뿐이라 계단이 있어도 안심

갑자기 분위기 등산

???????????? 이게뭐지

어제 가로등 하나 없는 이 길을 밤중에 걸어왔다고 하니 소름이 돋습니다

텐류가와
여기는 텐류쿄(天竜峡) 라고 하는 곳입니다
앞에 살짝 보이는 건물이 어제 잤던 료칸이었습니다

열차가 벌써 왔나 했는데 텐류쿄 종착이었음
차단기가 내려오면 역으로 못 들어가는 그런 구조의 역들이 좀 있어서
열차 시간에 너무 딱 맞춰 오면 안 됩니다

텐류쿄역

“연말연시는 노조미 지정석”
이제는 아예 정례화 되어서 계속 그럴 거 같네요

탑 승

오 골라먹는재미가 있네요

계속 북상합니다
오늘은 해가 밝을 때 이이다선 종점인 타츠노까지 찍고도 시간이 충분히 남습니다

시멘트?

텐류가와 옆을 따라 구불구불 가던 남쪽 구간고 달리
여기는 꽤나 평이한 평야를 달림

계속 텐류가와를 따라갑니다
텐류가와의 수원지는 스와 호(諏訪湖) 입니다
종점까지 계속 따라감

역시 전망석이 최고

하지만 열차의 종점이 찾아와서 내렸습니다
노선명의 이름이 되기도 한 이이다역에 하차

다시 앞자리 차지함

멀리 보이는 산은 키소 산맥(木曽山脈) 이네요

이이다선은 양 옆으로 높은 산맥이 가로막고 있어서 퇴로가 없습니다
그래서 종점까지 다른 노선이랑 하나도 안 만납니다
마지막 환승역이 토요하시 출발하자마자 바로 나왔던 토요카와였고 그 뒤로 한 번도 환승역이 없었음
고속도로는 산맥을 넘어서 나카츠가와쪽으로 넘어가는데
철도로도 여기를 넘을 수 있록 나고야 방향으로 숏컷을 치는 나카츠가와선을 지으려다가
돈이 안 될 거 같은데’ㅅ’ 하고 안 짓는 바람에 이이다에서 나고야는 철도를 타고 가는 게 아주 뻘짓이 되었습니다
제발 고속버스 타고 오세요

그래서 한 번에 해치우지 않으면 도저히 타볼 수 없는 노선입니다

평야지대를 달린다고는 하지만 군데군데 꽤 험악한 곳을 달리기도 하는데

정말 뜬금없이 JR선 최급구배 구간이 여기에 있습니다
경사 4%
약간 망원으로 땡겨보면 롤러코스터마냥 떨어지는 아찔한 경사입니다
아카기역과 사완도역 사이에 있는 이 곳이 일본 전국 JR선 중에서 가장 급경사 구간입니다
주변 풍경보면 안 그럴 거 같은 곳에 있어서 신기하네요
원래는 신에츠 본선 우스이 고개 구간이 경사 6.6%로 1위였는데 폐선되면서 여기로 1위가 옮겨졌습니다
전동차라 그런지 별로 힘들이지 않고 잘 넘어다니는 거 같습니다

종점 타츠노역에 도착
200km 남짓한 노선인데 1박 2일에 타니 정말 길게 느껴집니다
200km면 도쿄에서 시즈오카 거리도 안 되는데 말이죠

여기서부터는 츄오 본선의 타츠노 지선 구간
JR 동일본 관할입니다
갑자기 보선 상태가 나빠진 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데
츄오 본선 신선이 생기면서 여기로는 특급 열차가 안 다니니 관리를 그렇게 빡세게 안 하는 거 같기도 함

이렇게 남쪽으로 너무 크게 돌아가는 노선이라서 직선 터널을 뻥 뚫어놨는데 아즈사같은 특급은 전부 저기로 다닙니다
하지만 이이다선에서 오는 열차는 여길 지날 수밖에 없음

승차권에 보면 中央2라고 되어있는데 이게 츄오 본선 타츠노지선입니다
츄오본선 타츠노지선에서 바로 츄오사이선으로 가게 되어있고 츄오토선은 경로에 안 들어있으니까
원래는 여길 지나면 안 되고 시나노카와시마역쪽으로 가야 합니다만

보라색 최단거리 표로 끊어도 파란색으로 오카야역을 찍고 멀리 돌아가도 되는 선택승차 특례가 있습니다
왜냐면 보라색 구간.. 열차가 3시간에 한 대… 정도 다니기땜에
타츠노역에 갇히지 말라고 최소한의 구제책으로 오카야로 돌아가도 되도록 특례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카야역에 왔는데
지금 여기를 선택승차로 온 거라서 규정상 역을 나갈 수가 없습니다…
위의 선택승차 규정에도 적혀있는 내용이지만 “경로 외로 승차하는 경우 도중하차 불가” 가 걸려있어서
개찰 밖에 못 나가고 역 안에 갇혀있어야 합니다 ㅋㅋㅋ

아 그런데 여기가.. 온통 특급뿐인 특급가도라
특급을 안 타면 오카야역 운임구역 안에 한 시간이나 갇혀 있어야 하는지라
특급 과금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속버스 >>> 철도 다른 사례가 혼슈 -> 시코쿠가 있죠.
아카시대교에 철도를 못놓아서 간사이 동쪽 간토에서 시코쿠 올려면 철도는 오카야마 까지 갔다가 세토대교 넘어서 돌아와야 하는데 고속버스는 아카시대교 건너면 끝 이죠
지금도 간사이 동쪽에서 시코쿠행은 아카시대교 고속버스가 국룰이죠.
아예 시코쿠 연계하라고 아카시대교 위에 정류장까지 만들어놓고 영업하죠
버스의 단점은 아카시 – 오사카가 너무 막힌다는 것..